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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 스마트폰 규제 청원 올리고 싶어요 ㅠ

고등 사춘기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22-08-13 12:26:38
외국 생활하다 아이가 중학교 때 들어왔어요. 외국에선 폰 없이 살았고요. 돌아올 즈음 친구들 한두명 스마트폰 가지고 다닌다는 것 같았어요.
들어와서 코로나에 학교도 거의 못가고 학원 하나 다니는 건 대부분 줌수업이라 외국에서 살던 스타일로 내내 살았어요. 스마트폰은 한국오자마자 하나 사줬으나 한두시간 쓰고 안쓸땐 거실에 내놓고.. 별 문제없이 지냈고요.
전면등교하면서 아이가 완전 돌아섰어요. 폰을 끼고 살고 사춘기랑 겹쳐서 반항이나 표현방식이 말도 못해요. ㅠ 네. 알아요. 그동안 운이 좋았죠. 아이도 이제 다 커서 제가 어떻게 하려고 한다고 되는 나이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꾸역꾸역 참고 있어요.
그런데 초등 고학년 둘째보며 아이들에게 진짜 스마트폰이 이로운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스마트폰 안 쓰는 우리 아이인데 친구한테 문찐이냐는 이상한 소리 듣고요. 파자마파티 보냈더니 새벽까지 친구 폰보며 놀았대요. 둘째는 지금 폰을 더 좋아해서 집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교체하자해도 싫다고 하고 유튜브나 뭔가 찾아볼땐 집에 있는 노트북 사용하거든요. 아마 스마트기계 사용 환경에 덜, 늦게 노출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문찐이냐는 말은 아파하네요. ㅠ
나중엔 지지고 볶고 그럴 날이 오겠지만 구지 이른 나이에 스마트기계를 노출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늦출 수 있으면 최대한 늦추고 싶어요.
어쩌다 밤 9-10시에 나가보면 학원 셔틀 안에 있는 아이들, 길에 있는 아이들 전부 폰보거나 게임하고 있어요. 가끔 길을 건널 때 차가 지나가도 한번 쳐다보지도 않고 폰만 보고 걸어요. 옷도 어두운 색이라 보면 걱정돼요.
외국에선 교과서 없이 스마트 기계를 사용해서 수업을 나가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래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현저하게 적어요. 제가 잠시 살았던 나라에서는 초등고학년 아이들조차 핸드폰 많이 안들고 다녀요. 맞벌이가 많아도 방과후(에프터나 비포 스쿨 케어)에서 아이들 맞기는 시스템이 안정화 되어서 그런가봐요.
큰아이 폰 문제로 하루하루 너무 힘들다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뭐가 중요한지 의문도 들고요. 1년 전만해도 나랑은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아이랑 말로 풀 수 있다 생각했는데 이게 사춘기가 문제인지 폰이 문제인지 인생이 원래 그런건지 ㅎㅎㅎ
아직 춘기 전 둘째보면 애가 사춘기인 시기엔 얼마나 더 센게 나타날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결론은 스마트폰 초등이하는 사용 못하게. 초중고 학교에서는 모두 수거했다 하교할 때 나눠줬으면 싶어요. 청원이라도 올리고 싶어요.. 하루하루 살얼음판. 빨리 아이들 컸으면 좋겠어요. ㅠㅠ

IP : 39.117.xxx.16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8.13 12:33 PM (61.83.xxx.150)

    애들도 인권이 있어요
    학생인권 운운하면서 조만간에 학교에서도 핸드폰 허용할 것 같아요

  • 2. 맞아요
    '22.8.13 12:35 PM (106.101.xxx.19)

    집에서 안사주고 관리해도
    학교에서 핸드폰사용을 조장하니 돌아버리겠어요.
    무슨 과제나 연락등 제폰으로 받아서 애한테 전달해도
    컴퓨터로 꼭 해야하는게 있으니
    그때마다 풀어주면 유튜브 보고있고.
    직장맘이라 관리어플 쓰고 단도리하곤 있는데
    이번에 중1애들 태블릿인지 노트북 나라에서 지급했단소리 듣고
    기막혀 죽는줄

  • 3. 어휴
    '22.8.13 12:36 PM (106.101.xxx.19)

    제발 학교서 부추기지나 않으면 다행이네요.
    폰없는애들은 학교생활도 어렵게 만드는게 정상인지

  • 4. ...
    '22.8.13 12:52 PM (221.147.xxx.172)

    학교에서도 사용해요..샘들이 수업시간에 찾아보라고 해요..ㅠ

  • 5. ..
    '22.8.13 12:55 PM (106.101.xxx.226)

    교육부 예산 올해 89조에요
    아이한명당 교부금이 1528만원인가 그래요. 그래서 돈남아돌아 태블렛
    1년국가예산을 20프로를 의무 교육비로 쓰는데 저출산으로 학교만 돈이 남아돌아 교사 연수때 성악가 초청공연에 기체조강사에 애들 태블릿 다주고도 돈남아 매년 멀쩡한 책상바꾸고 반마다 학용품 멀쩡한거거 다갖다버리고 매년 새로사고 써도써도 돈이남아 남은거 다버리고 매년 다사고 돈퍼주는거에요.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163104
    교육정책이 교육부장관 교육청이 나서서교내에서 폰금지해야죠.
    공지사항문자로 네이버 카페로 무슨요일공지 이런게 있는데 솔직히 귀찮아 카톡으로 툭은 학교가 조장맞아요

  • 6. ...
    '22.8.13 1:31 PM (221.142.xxx.116)

    중1까지 폰 안 사줬어요. 학교 가자마자 구글 아이디 설정해라하고. 카톡 단톡방에. 수업시간 자료조사. 수행평가.조별학습 다 스마트폰으로 하네요. 학교에서 폰 이용을 장려하는 것 같아요.

  • 7. 학군지
    '22.8.13 1:34 PM (118.235.xxx.216) - 삭제된댓글

    가장 쎈 학군지로 이사했더니 중1때 전교권 친구들은 공신폰 한다며 자기도 바꿔달라고 조르더라구요
    중2 되면서 바꿔줬어요
    이사 탓에 집 구입시기를 놓쳐 몇 억을 더 들였지만
    학습분위기 효과는 톡톡히 봤네요

  • 8. 할일없네
    '22.8.13 2:02 PM (112.147.xxx.62) - 삭제된댓글

    아이에게 자제하는 법을 가르쳐야지 무슨 법률을 제정해요?

    법률제정해서 아이가 위반할때마다 백만원씩 내라면
    암말없이 그거 낼거예요?

  • 9. 할일없네 진짜
    '22.8.13 2:04 PM (112.147.xxx.62)

    아이에게 자제하는 법을 가르쳐야지 무슨 법률을 제정해요?

    스마트폰 금지 법률제정해서
    아이가 위반할때마다 백만원씩 벌금이나 과태료 내라하면
    학부모로서 암말없이 그거 꼬박꼬박 낼거예요?

    벌금내겠다 학부모들 동의부터 받아와요

  • 10. ..
    '22.8.13 2:11 PM (106.101.xxx.52)

    학교가 폰을 조장한다는 거잖아요
    종이 나눠주면 될껄 폰으로 과제에
    폴더폰 키즈폰만 사줄수도 있는데
    애들 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안놀고 죄다 휴대폰은 학교 책임도 있어요

  • 11. 문제
    '22.8.13 2:21 PM (49.170.xxx.150) - 삭제된댓글

    키즈와치 쓰다 오류가 너무 많고 고장나서
    초6에 폴더폰.
    본인이 문찐이었다고
    카톡안돼서 불편하니 아이들과 연락도 잘 못하고.
    어른들 보기엔 뭘 그런게 문제냐 싶은데
    아이들 세게는 또 다른가 봐요
    집하고 학교 학원만 다녔던 아이인데도요..
    중등 들어가니 스마트폰 없으면 수업이 안돼요
    어쩔수없이 사줬죠
    그때부터 전쟁. 벌써 하나 던졌죠
    반 카톡에 밴드에 단톡방에
    숙제도 폰으로 제출..
    걷어가면 뭐하냐고요..수업시간 자료조사니 뭐니
    다 폰으로 해야하고..
    관리앱 시간제약 깔았더니
    수업도중 멈춰서 못하고 앱 까는거 수락해줘야 하는데
    바로바로 못해주니 시간지나 못하고..
    결국 관리앱도 풀어주게 되고요
    학교가 문제에요
    스마트폰 중독 안내문 교육만 주구장창
    보내오면 뭐합니까
    정작 학교때문에 폰 없애지도 못하는데!

  • 12. 문제
    '22.8.13 2:22 PM (49.170.xxx.150) - 삭제된댓글

    키즈와치 쓰다 오류가 너무 많고 고장나서
    초6에 폴더폰.
    본인이 문찐이었다고
    카톡안돼서 불편하니 아이들과 연락도 잘 못하고.
    어른들 보기엔 뭔 그런게 문제냐 싶은데
    아이들 세계는 또 다른가 봐요
    집하고 학교 학원만 다녔던 아이인데도요..
    중등 들어가니 스마트폰 없으면 수업이 안돼요
    어쩔수없이 사줬죠
    그때부터 전쟁. 벌써 하나 던졌죠
    반 카톡에 밴드에 단톡방에
    숙제도 폰으로 제출..
    걷어가면 뭐하냐고요..수업시간 자료조사니 뭐니
    다 폰으로 해야하고..
    관리앱 시간제약 깔았더니
    수업도중 멈춰서 못하고 앱 까는거 수락해줘야 하는데
    바로바로 못해주니 시간지나 못하고..
    결국 관리앱도 풀어주게 되고요
    학교가 문제에요
    스마트폰 중독 안내문 교육만 주구장창
    보내오면 뭐합니까
    정작 학교때문에 폰 없애지도 못하는데!

  • 13. 학교에서
    '22.8.13 2:42 PM (118.235.xxx.98)

    환경보호차원에서 종이사용 잘 안해요.
    수업설문조사도 휴대폰 QR코드로 입력하게 해요.

  • 14. 학교
    '22.8.13 2:44 PM (119.149.xxx.54)

    울 중딩이 아들 학교는 교내 휴대폰 반입금지입니다.
    이거 진짜 좋더라구요

    학교에서 수거 보관해달라고 하지 말고
    아예 등교시 못 가져오게 해 달라고 학교에 건의해주세요

  • 15. 자율로
    '22.8.13 3:21 PM (59.7.xxx.151)

    하세요 다른 사람 권리를 국가 권력으로 통제 하려 하지말고.

  • 16. 참나.
    '22.8.13 4:49 PM (122.36.xxx.85)

    애들이 자율로 됩니까?

  • 17. ㅇㅇㅇ
    '22.8.13 5:01 PM (73.254.xxx.102)

    각자 집에서 해결할 일이지 국가나 학교 권력을 이용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18. . .
    '22.8.13 5:51 PM (118.220.xxx.27)

    각자 집에서 해결이 안되니 하는 말이지요. 나라에서 학생들 핸드폰 금지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되겠죠.

  • 19. 마술피리
    '22.8.13 6:55 PM (14.42.xxx.162)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윗글 중 본인 자율에 맡기라는 분. . . 그게 가능 하다니 부럽습나다.
    폰 때문에 망할 거 같아요.
    이제 책읽는 재미같은 말도 사라질 겁니다. 조급증, 짜증만 늘어나고

  • 20. ...
    '22.8.13 7:21 PM (110.13.xxx.200)

    애들 보호차원에서 진짜 스마트폰 관리해야하는데
    학교에서 등교하면 걷는 학교도 있고 고등은 또 황당한게 아예 학교내 와이파이가 있는 학교도 있어요.
    어른도 감당못해 중독수준인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맡긴다는건 정말
    애들한테 가혹한겁니다.
    이래놓고 애들 탓하면 안되는거에요.
    더 황당한건 학교에서 스마트폰으로 이거저거 해라 조장을 하니
    안해주려다가도 그거땜에 어쩔수없이 해주는 부모들도 있다는거죠.
    없어도 잘하던 수업이 그거 못한다고 수업못하나요? 정말 개념없는 선생,학교도 문제고
    애들이 어떤 앱깔아서 쓰는지 아시면 다들 놀래실수도 있어요.

  • 21. 원글
    '22.8.13 7:55 PM (39.117.xxx.166)

    위에 아이를 설득시키라는 분도 계시는데.. 정말 지난 1년동안 수없이 많은 대화를 했어요. 그나마 저희 아인 숙제 같은 할꺼하고 폰 사용하는데 밤늦게까지 하니 아침에 못 일어나요. 낮에도 물론 졸리겠죠.
    인권이라고 하시는데 인권에 이 문제가 포함될까요? 스마트폰 사용에 대흔 아이의 의사결정의 자유권. 물론 중요하죠. 그러나 그로인해 다른 인권 또는 다른 사람들의 인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취미생활을 보란듯이 대체하고 있어요.
    학교생활에서의 스마트폰 장점을 알고 싶어요. 물론 언젠간 종이책을 대체하게 되겠죠. 그렇다면 지금부터 정부나 교육기관에서 스마트폰을 어떻게 교육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 세계와 비인터넷 생활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진지하게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봐요.

  • 22. 스마트폰 쓰는 것이
    '22.8.13 8:01 PM (223.38.xxx.246)

    학생들의 인권이랑 무슨 관련이 있나요?
    이 재미있는 스마트폰을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어찌 자율적으로 조절하라는건지..
    부모님들이 다 같이 안 사주시면 학교도 카톡으로 안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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