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들 스마트폰을 안 사주시면 안되나요ㅠㅠ

hu 조회수 : 3,643
작성일 : 2022-08-13 01:33:10
전 8세 남아를 키우는 학원원장인데 학생들과 이야기해보면 거의 모두 스마트폰이 자기 공부의 적이라고 말해요
코로나시기 지나면서 더 심각해진 걸 느껴요
언제 첨 갖게 되었냐고 하면 초4정도를 이야기하고 그 전부터 폴더폰 같은거 있었다고 하고요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꼭 가져야 하는건지.. 제 학원에 오면 다 제출하게 하는데 중학교 이상 학생들은 꼭꼭 숨겨서 가지고 있거나 혹은 내더라도 엄청 안타까워해요
똑똑한 학생들인데 여학생들은 스마트폰, 남학생들은 게임과 스마트폰으로 세상의 다른 것들을 못보는게 넘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학생들에게 스마트폰 보지말고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들고 세상을 둘러보고 너 자신과 시간을 보내보고 운동을 하던지 만화를 그리고 읽던지 아님 친구의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해보자 라고 이야기했네요
스마트폰을 쉬는 시간에도 못 보게 하니까 얼마나 귀엾고 해맑게 노는지 몰라요
중학교남학생들은 색종이로 공을 만들어서 빨,파,노 편 갈라서 하는 게임을 발명하더니 넘 재밌어하며 낄낄거리고 여학생들은 칠판에 그림그리면서 이야기하고..
보는 제가 넘 행복했어요. 스마트폰 있음 그거 같이 보면서 이야기하지 서로를 보지 않잖아요

이제 8살이니 갈길이 멀었지만 저희집에는 TV도 없고 스마트폰, 게임은 아직 잘 몰라요.
그래도 더 크면 어찌하지 하는 답답한 마음이 있어요ㅠ
유치원때도 피카츄 캐릭터들은 피카츄만 알고 카봇도 하나도 몰랐지만 리더쉽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늘 들었고 친구들과 잘 지냈는데 앞으로는 어떨지..
솔직히 정말 스마트폰 사주시는 부모님들이 이해가 안되요. 나름의 사정이 있으신거 알지만 스마트폰이 주어지는 순간 아이는 거기에 지배당하더라구요.
걔중에 난 아이들 몇몇은 통제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내 아이가 될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요
제 남편은 아들한테 19살 크리스마스때 스마트폰 사준다고 늘 얘기했더니 어린 아들은 그것도 좋다고 하네요.
19세 이하에게는 스마트폰을 다 같이 안사주시는 세상이 오면 좋겠네요ㅠㅠ
그냥 기본 폴더폰정도면 좋을텐데요

IP : 58.120.xxx.16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3 1:36 AM (123.213.xxx.157)

    그러게요.. 그놈의 폰,게임이 문제에요..
    그런데 요새 애들 카톡으로 대화하고 하니 폰 없으면 또 소외될까봐 걱정되고..

  • 2. ..
    '22.8.13 1:37 AM (1.251.xxx.130)

    이건 학교에서 바꼈음해요
    과제를 왜 폰으로 내주나요
    지면 프린터 하면되죠

  • 3. ..
    '22.8.13 1:42 AM (175.119.xxx.68)

    코로나 비대면수업할때 학교에서조차 카톡을 써서 안 쓸수가 없었어요

  • 4. ..
    '22.8.13 1:45 AM (1.251.xxx.130)

    학교도 노트북으로 접속해서 밴드어디올리거나 수업 공지를 며칠전에 카페에 올림되잖아요 그정도 준비는 해야지. 당일 카톡달랑은 그래요

  • 5. 어른도 ㅠ
    '22.8.13 1:47 AM (14.32.xxx.215)

    정말 스마트폰 쥔 이후로 제대로 뭘 해보기가 어려워요
    어른도 이런데 애들은 말해뭐해요 ㅠ

  • 6. ..
    '22.8.13 2:00 AM (106.101.xxx.178)

    제가 예전 금쪽이보고 쓴글 인데 찾아보니 있네요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364693

  • 7. 저희 아이
    '22.8.13 7:14 AM (121.134.xxx.62)

    중학생인데 아직도 없어요. 사줄까? 해도 필요 없다고 해요. 쓸 일 있으면 컴터나 아이패드로 가능하다고.

  • 8. ...
    '22.8.13 7:22 AM (68.170.xxx.86)

    학교, 학원에서리도 금지해 줬으면 좋겠어요.
    규율로서라도요..! ㅜㅜ

  • 9. 정말
    '22.8.13 7:36 AM (211.206.xxx.170)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세상이예요.
    원글남 글에 동감입니다.

  • 10. 격하게
    '22.8.13 7:51 AM (122.36.xxx.85)

    동감합니다. 저 아직 애들 폰 없는데, 주변에서 다 이상하게 봐ㆍ요. 제가 보기엔 애들이 각자 스마트폰이 없으니, 훨씬 자유로워보이는데 말이죠.

  • 11. 행복한새댁
    '22.8.13 8:10 AM (125.135.xxx.177)

    저희애 열살.. 반에서 유일하게 없어요. 소외도 되구요. 필요하면 말 하랬는데 아직 말 안해서 걍 냅둬요.

    저희 식당하는데.. 돌 쟁이부터 대딩까지, 심지어 어른들도 전부 스맛폰만 보고 있는데.. 애기들 걱정 되요. 물론 식당에서 돌아다니는것 보다야 스맛폰이 주인입장에선 감사하죠. 고마운데.. 남의 자식인데도 걱정 되요. 웨이팅 부터 음식 나와서 먹는 중 까지 유치원생들은 눈에서 떼지를 않더라구요. 저도 유치원생 키우는데.. 외식이니 저러겠지 합니다.

  • 12. 9949
    '22.8.13 8:46 AM (175.126.xxx.93)

    학원도 학교도 다 카톡 진짜 신경질나요

  • 13. ㅡㅡ
    '22.8.13 8:57 AM (116.42.xxx.10)

    우리 아이 초 5. 아직 스마트폰 없는데 친구들 간의 연락이 더디고, 지난번 폭우 같이 돌발 상황 생기면 연락 안돼서 불안하더라구요. 아이가 스마트폰 사용 관리를 어려워 할 것이 뻔히 보여 안사주고 있는데 이제 필요하지 않나 싶어 고민스러워요.

  • 14. ㅠㅠ
    '22.8.13 9:06 AM (211.58.xxx.161)

    나라에서 법적으로 금지시키면좋겠어요
    나만 안사주면 아주 난리난리나니까 어쩔수없이 사주는거에요
    님아이 8살이라 아직 몰라그래요 그나이땐 우리아이도 핸드폰얘기 꺼내지도않았어요
    이건 법적으로 막아야지 안그럼 방법이 없어요 ㅜ

  • 15. 저희도
    '22.8.13 9:23 AM (119.207.xxx.90)

    지금 고등인 두아이 중3까지 안사주었었어요,
    폰을 하라마라 싸우는거 보다,
    폰사달라 소리에 시달리는게 낫지.. 하믄서요,
    근데 정말 시달렸고,
    아이들은 폰없어서 거의 우울증까지 갔었어요.
    친구들끼리 만나 죄다 폰만 들고 있으니...
    내가 맞나..하는생각 자주 했죠..ㅜㅜ
    6학년 막내는 덕분에 폰얻었어요.

  • 16. ...
    '22.8.13 9:46 AM (39.117.xxx.195)

    프랑스나 몇몇국가처럼 나라에서 금지하지 않는이상 답없어요
    학교에서 카톡으로 공지사항 전달하는데요

    그리고 늦게 사주면 정말 주위사람들이 오히려
    왜안사주냐 사줘야 하는거 아니냐며

    근데 부모들이 문제이긴 해요
    솔직히 버티면서 안사줄수 있거든요

    어른부터 폰중독이니...

  • 17. hu
    '22.8.13 10:14 AM (58.120.xxx.160)

    제 아이가 8세이고 제가 중고등학생들을 늘 만나고 있으니 걱정인거죠. 이제 조금 있음 내 아이도 사달라고 하면 어쩌지.
    식당에서도 장보면서도 핸드폰 보고 있는 정말 어린아이들 보면서 안타까워요.
    나와서만 보여주시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좀 더 노력하면 안보여주고도 아이와 잘 지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스마트폰 소지를 못하게 하는 법이라도 있음 좋겠다고 생각해요ㅠ

  • 18. ..
    '22.8.13 10:25 AM (14.36.xxx.129)

    97년생 딸이 수능시험보는 날 저녁에 스마트폰을 사줬어요.
    그 전까지는 폴더폰.
    수능 끝나고 이러더군요.
    폴더폰이 아주 가끔 불편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 붙잡고 놓지를 못하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웠다구요.
    자기는 힘든 고3 시절에도
    공부하다 짬이 나면 머리를 식히려 책을 보았는데
    그게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고.
    미성년에게 스마트폰 규제하는 법이 생기는 거 찬성합니다.

  • 19. .....
    '22.8.13 10:54 AM (68.170.xxx.86)

    프랑스는 핸드폰 금지에요???
    뭇지다~~~~

  • 20. 학교
    '22.8.13 11:48 AM (211.36.xxx.55)

    선생들이 다 활용을 하니 뭐
    심지어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찾으라고
    한대서 놀랐네요
    생각들이 없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295 아이들 앞에서 싸운적 없고 다정했던 분들은..아이들도 다 잘 크.. 5 Y 2024/04/24 1,573
1588294 간혹 지금이 조선시대였으면 7 seg 2024/04/24 1,155
1588293 이번 나솔사계 빌런은 6기영수인듯 8 ㅇㅇ 2024/04/24 2,139
1588292 K패스 신청하세요~~ 5 .. 2024/04/24 2,839
1588291 4/24 오늘의종목 1 나미옹 2024/04/24 427
1588290 비빔면은 팔도인가요? 23 ... 2024/04/24 2,070
1588289 혀를 심하게 깨물었는데 2 아이구 2024/04/24 560
1588288 저 어릴 때 엄마들은 거의 다 전업주부였는데 40 .. 2024/04/24 5,473
1588287 책 추천 부탁드려요 12 2024/04/24 908
1588286 대통령이 하는 욕? 어떤 욕일까요?/ 펌 23 에휴 2024/04/24 2,442
1588285 청바지 물빠짐 4 .. 2024/04/24 432
1588284 예전 일드 많이 보셨던 분들께 여쭤봅니다 6 .. 2024/04/24 611
1588283 중국어 회화 과외 찾다가 2 마리아사랑 2024/04/24 511
1588282 우리나라 언론에는 안 나오고 루마니아에만 나온 사진 11 .... 2024/04/24 3,591
1588281 알리 테무 때문에 우리나라 세관이 난리통 28 ㅡㅡ 2024/04/24 5,353
1588280 이화영 진술회유 검사들을 알아봅시다 6 00000 2024/04/24 561
1588279 고1 아들이 학교를 안가고 집에있어요 17 궁금이 2024/04/24 3,474
1588278 까페에서 커피잔을 깨뜨렸는데.. 27 ㅇㅇ 2024/04/24 7,524
1588277 미혼인데 아들찾는 꿈 꿨어요. 아니 왜? 5 뭘까? 2024/04/24 773
1588276 본죽 흰 죽은 기름 넣나요? 9 ... 2024/04/24 806
1588275 오아시스 초록마을 비슷한가요 3 .. 2024/04/24 733
1588274 검찰, 이화영 폭로 당일 법정 녹취록 공개…"김광민 변.. 24 .. 2024/04/24 1,979
1588273 40 .. 2024/04/24 4,837
1588272 고양이가 무릎에서 자고 있을 때 어떻게 하나요? 17 2024/04/24 1,514
1588271 ct 폐ct가 8밀리 시버터나 되네요 4 .... 2024/04/24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