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공부"만" 안하는 사춘기도 있나요?

...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22-08-11 10:54:29
대학생 큰아이 정말 상위 10% 요란한 사춘기를 보냈어요. 
학교도 무단 결석에, 매일 학교에서 전화오고, 쌍욕에, 정말..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약도 먹고, 그래도 어찌어찌 시간은 가서 지금은 대학가서
살고 있긴 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그냥 머리가 아찔 해요.

터울진 둘째가 그 무섭다는 중2입니다. 
나름 특목 준비할 정도로 공부 잘하던 아이이고,
숙제 안해가는 건 생각도 못할만큼 성실의 대명사였던 아이인데요.
학원은 그나마 가방 들고 잘 가는데, 숙제는 거의 안합니다. 
학원에서도 선생님이 아이가 사춘기 왔나 보다고, 
성적은 곤두박질, 공부를 전혀 안한고, 학원에서도 계속 존다고 하네요 ㅠㅠ

잠도 엄청 잡니다. 
정말 신생아 처럼 자요.
게임, 유튜브,폰은 당연히 많이 하긴 해요. 


근데, 그 이외에는 전혀 사춘기 징후가 없어요. 
매일 엄마한테 사랑한다 하고, 웃고 다니고, 화도 거의 안내요. 
심지어 그 흔한 문 한번 쾅 닫고 들어가는 경우가 없어요. 

큰애때 너무 힘들게 당해서, 솔직히 이정도 공부 안하는 정도는 사춘기 정도도 아닌것 같아요. 
이렇게만 넘어가 준다면 너무 너무 고마울것 같아요. 

근데, 진짜 이렇게 공부'만'안하는 사춘기도 있을까요? 


IP : 175.116.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1 10:55 AM (182.211.xxx.105)

    공부만 한 사춘기도 있으니

    있지 않을까요??

    저희아이는 공부는 한 사춘기였는데 학원 가는 시간만 제가 기다렸어요..

  • 2. . . .
    '22.8.11 10:58 AM (180.70.xxx.60)

    우리애 같은 아이가 거기도 있군요 ㅎㅎ
    지금 고3인데
    공부만... 안하고
    같이 살기는 참 좋아요
    눈치도 있고 센스도 있고
    동생이랑도 너무 잘 지내고
    문 쾅? 문은 닫은적도 없어요
    이제 원서 써야 하는데 마음만 좀 갑갑하네요~~

  • 3. 건강
    '22.8.11 11:06 AM (61.100.xxx.10)

    아..우리 막내이야기예요
    교우관계, 학교생활(공부빼고)
    심지어 수행평가도 잘 받아요
    인기도 많고 운동도 잘해요
    부모님 말 잘들어요
    그런데 공부만!!! 안해요
    그냥 친구들과 사이 좋은게
    대견해서 공부하라고 안해요
    그냥 예쁩니다
    잘생기고 다리도 길고 손도 예쁩니다
    남학생이예요^^

  • 4.
    '22.8.11 11:13 AM (220.117.xxx.26)

    번아웃 현실 도피성 잠 자느라
    그럴수 있어요
    달리다가 지친거죠

  • 5. ...
    '22.8.11 11:21 AM (175.116.xxx.96)

    번 아웃이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지는 않은것 같고, 워낙 밝아요.
    집에 오면 매일 학교, 학원 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해주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고, 주말이면 아빠와 운동도 가요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집안일도 잘 도와 줍니다.
    근데..딱..공부만 너무너무 안합니다.
    솔직히 큰애때 이랬으면, 속터져 미쳤을 텐데,너무 너무 큰 산을 하나겪고 보니, 공부만 안하는 사춘기가 있다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제발 이렇게만 넘어가길 바라는데요.

  • 6. 그냥
    '22.8.11 11:32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두고볼수 밖에 없어요
    학교 때려치운다 난리친 ㅜㅜ
    한 일년반 헤매다 제정신 잡고 지금은
    평범하게 잘 살아요 ㅎ

  • 7. 그냥
    '22.8.11 1:13 PM (210.100.xxx.239) - 삭제된댓글

    사춘기라기보다는 하기싫은거같아요
    사춘기면 눈빛이 진짜 달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0920 늦잠 안 자는 집 있죠?? 6 오~ 2022/08/11 1,898
1370919 혹시 양쪽 다 비판해서 양쪽에서 공격받아본 분 계세요? 6 ㅇㅇ 2022/08/11 547
1370918 세라젬이나 안마의자 못 사는 자의 소소한 힐링 또는 관리용품 5 2022/08/11 2,722
1370917 어제 나는솔로... 삼각관계.. 21 ........ 2022/08/11 4,792
1370916 빨간 추어탕이 어느지역 스타일인가요 18 .... 2022/08/11 1,742
1370915 기업은행 단기중금채 예금 안전할까요? 2 저축 2022/08/11 3,773
1370914 국짐 김성원 의원 동두천 지역구네요 9 ㅇㅇ 2022/08/11 1,208
1370913 탠프로 되면 국짐이 알아서 끌어내릴거라고 하는데… 3 ㅇㅇ 2022/08/11 1,912
1370912 비도 오고 기분도 꿀꿀한데 믹스커피 한잔 하면 나아질까요? 6 에효 2022/08/11 1,750
1370911 국힘 김성원 의원 수해현장서 망언 “사진 잘나오게 비 좀 왔으면.. 16 ㅇㅇ 2022/08/11 2,209
1370910 양산 실시간 신고 16번 할수 있습니다 23 유지니맘 2022/08/11 989
1370909 소득문제 알려주세요(부부 생활비) 30 남편 2022/08/11 3,394
1370908 이번기회에 다들 방범창을 바꾸는게 1 ㅇㅇ 2022/08/11 1,787
1370907 우영우에 준호 너무 매력없어요 44 ㅇㅇ 2022/08/11 8,503
1370906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차이가 뭔가요? 8 .... 2022/08/11 3,439
1370905 더위 좀 끝난 걸까요? 4 ..... 2022/08/11 1,624
1370904 강남에 지하 주차장 물 덜 빠진 곳 많은 것 같아요. 3 지하침수 2022/08/11 1,842
1370903 외출시 우산안가져가도 될까요? 3 서울 2022/08/11 823
1370902 물난리난 강남아파트라는데....jpg 44 허걱 2022/08/11 28,044
1370901 반지하가 예전엔 의무로 지어야 했어요. 2 근데 2022/08/11 1,720
1370900 전업 이신분들께 존경심을 표합니다 21 곰돌이 2022/08/11 4,542
1370899 尹에게 야박한 民心, 농부가 밭을 탓하랴 12 주정뱅이 2022/08/11 2,050
1370898 물놀이에 그냥 레깅스랑 붙는 운동복 상의 입으면 많이 불편할까요.. 4 ... 2022/08/11 2,178
1370897 오늘 국민의 힘 수해복구 현장 만행들 7 고사를 지내.. 2022/08/11 1,814
1370896 스타벅스 생일 쿠폰은 골드 등급부터 주는거 아닌가요 2 일반등급 2022/08/11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