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급격한 환경변화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머리 나빠져본(?) 분들 계세요?

돌머리 조회수 : 993
작성일 : 2022-08-10 20:43:46
제가 그 상태였다가 되돌아오는중 같아요

저 올해에 무연고지로 임용시험 합격해서 일하게 됐는데
일단 제가 임용시험 자체를 굉장히 오래 준비했었어요
그러다가 뒤늦게 합격했지요
거의 10년간 목표로 한 일을 달성하니 성취감이 있기도 했지만 맥이 빠지기도 했어요 목표가 사라져서 그런지...

그리고 일을 하게 됐는데 기간제교사로 일했던 거랑 다른 과목으로 임용이 되어서 같은 교사일이지만 일이 많이 달랐어요
일하는 환경도 달랐구요

처음엔 사람들이 이것저것 해달라는게 이해가 하나도 안 갔어요 혼자 느릿느릿 반응하였죠 제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했어요 왜냐면 제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수있는 단어가 빠르게 생각이 안났거든요 ㅠ 항상 어버버하고 무서워서 아무말 못하고 내가 생각한걸 제대로 정리해서 말하지도 못했어요 그나마 제정신이 돌아오는 때는 민원이 많은 학부모님께서 제가 한 말의 의도를 오해하시고 저에게 화를 내신 그때였어요. 이건 큰일났다 싶어서 갑자기 아이큐가 100쯤 상승한 느낌이들면서;;; 학부모님께 제 말의 진짜의도를 설명드리고 진정시켜드렸죠....
그러면서 마음이 자꾸 멍들더라구요 원래 난 이렇지않았는데 이것보단 머리가 잘 돌아갔었는데 지금은 왜이렇게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남의말을 제대로 못알아듣지..... 계속 이러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몸도 많이 아팠어요

근데 그래도 시간이 약인지 6개월이면 사람이 그 지방에 적응을 하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단어가 생각안나는 증상은 많이 고쳐졌어요.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능력도 조금은 되돌아왔고요. 그래서 그런지 희망이 생기긴 해요.

그래도 궁금하긴 해요. 저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으신지.....
IP : 114.206.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억
    '22.8.10 8:47 PM (61.98.xxx.135)

    이전에 보습학원에서 일한 적잇는데
    원장이 보여주기식 기말고사 기간오면 보충수업을 말그대로 혹사 수준으로 야근시켯어요
    애들은 말안듣지 정신없지 혼이 나가
    너무너무 말안듣는 발랑 까진 중학생여자애한테 너 그만두라고. 항의오고 난리였죠 저도 그 때 그순간이 이해가 안가는. 그이후 애들학대하는 교사보면 환경이 사람을 미치게도 할수잇다 생각해요

  • 2. ㅇㅇㅇ
    '22.8.10 9:23 PM (120.142.xxx.17)

    전 친정어머니가 건강하셨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마지막 인사도 못한채 주검을 보게 되어 한동안 단기 기억 상실에 무력증. 그때 님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듯.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 3.
    '22.8.11 3:31 AM (67.160.xxx.53) - 삭제된댓글

    대표적으로 우울증을 겪으면 지능이 낮아진다고 하죠. 시설 같은데서 자라는 아이들이 보통 지능 검사 하면 낮게 나오는데, 입양가거나 해서 환경이 좋아지면 좋아지고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뒤돌아 보니 그때 내가 왜 그랬지 하던 때가 있는데, 그 때 가장 크게 느꼈던 게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는 느낌이었어요. 뇌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가 지금 힘들구나, 벅차구나 하는 걸 그렇게 표현하는구나 싶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0775 (분당) 비가 무지막지하게 오네요 8 루루 2022/08/11 6,117
1370774 영우랑 준호는 그냥 어정쩡하게 끝날듯요 21 영우 2022/08/11 6,813
1370773 유럽, 특히 파리는 호텔가격이 어마무시 하네요 30 마스카라 2022/08/11 7,930
1370772 임윤찬 죽음의 무도 연주 들어보세요. 8 ㆍㆍ 2022/08/11 3,429
1370771 굥은 지지율 5프로 되도, 계속 댓통 하나요? 10 ????? 2022/08/11 2,267
1370770 내용 지웁니다 ㅜㅜ 57 도와주세요 .. 2022/08/11 20,235
1370769 보험 전문가님에게 물어봅니다.(누수보상 관련) 1 문의 2022/08/11 1,492
1370768 광수 넘 재수 없음 8 짜증나는 인.. 2022/08/11 4,822
1370767 코로나백신 4차 맞으신분 어땠나요 3 50대 2022/08/11 2,284
1370766 풍수해 보험 6 현직 2022/08/11 1,859
1370765 옥순은 나는 solo PD가 짜증날듯.. 9 .. 2022/08/11 5,564
1370764 준호 누나 마음이 일반적이지 않나요? 20 섭섭남 2022/08/11 6,518
1370763 식당에 딸린 방 한 칸 27 시 한 편 2022/08/11 6,173
1370762 이거 이명 아니죠? ㅇㅇ 2022/08/11 888
1370761 남편땜에 개빡치네요 9 .. 2022/08/11 7,378
1370760 서울페스타 인스타에 댓글 쓰고왔어요 8 하아 2022/08/11 3,240
1370759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그 전공을 선택하는 이유가. 17 정신과 2022/08/11 7,323
1370758 노년의 삶 24 진정 2022/08/11 7,491
1370757 코로나로 피라맥스 복용하신 분 계시나요 11 ㅡㅡ 2022/08/11 1,555
1370756 나는 최고의 선택을 할거야 5 ㅁㅁ 2022/08/11 4,164
1370755 제나이 39인데...제인에어등 세계명작을 너무 모르네요 30 2022/08/11 7,447
1370754 코로나 증상이요 ... 2022/08/11 878
1370753 티비에 노란잠바입고 나오는 대통을 보면서 2 노랑이푸 2022/08/11 2,373
1370752 (스포있음) 우영우 드라마작가 실망입니다 78 우영우 슬프.. 2022/08/11 19,042
1370751 2천만원짜리 변기 4 ... 2022/08/11 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