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0대 초반 뇌출혈 회복 잘 하신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22-08-08 09:46:48
우문인 줄은 알아요.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니까요.

만성경막하출혈로 뇌진탕 이후 두통이 오길래 천공배액술했어요. 아버지가 눈을 뜨시긴 뜨시는데 잘 못 뜨시고 원래 있던 어지럼증도 그대로 인지라 난생처음 밴드형 기저귀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엄마가 끓여 보내신 전복죽도 잘 드시고 반찬도 골고루 드시고 양치도 잘 하세요. 손발힘도 테스트 하면 좋으시고 바이탈도 비교적 안정적이세요. 단어 생각이 잘 안 나는 경우는 있지만 과거의 이야기를 정확히 기억하시고 정신도 또릿하신데 말이 느리고 계속 비몽사몽이예요. 약 탓인지....운신이 너무 어렵고 계속 몽롱하시니 물리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건 어쩔 수 없는데 회복 가능성이 궁금해요. 작은 섬망도 있었지만 사라졌고 아빠 인지가 걱정이 되어 하루몇 시간 동안 과거 소환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일. 어렸을 때 아빠와의 추억들 모두요. 제가 기저귀를 갈아 드리는데 자괴감이 드셨는 지 밤 중에 비몽 사몽 간에 '온 몸과 마음에 꽃향기가 나게 하옵소서" 하시네요. 제가 무슨 걱정이라도 할라치면 " 아빠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니" 라고 힘 주시던 우주같은 아버지였어요.

급성과 달라 젊은이들은 회복이 빠르다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반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니 플랜 비로 뭘 어떻게 준비해야 우리가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싶네요. 섬망이나 뇌수술 회복은 익숙한 환경. 인물이 중요하다네요. 그런데 엄마도 80대에 작년에 큰 일을 겪고 살아나셨거든요. 이 상태로는 물리적으로는 절대 불가한 듯한데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경험있는 분들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IP : 218.232.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8 10:01 AM (211.234.xxx.155)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뇌수술후 6개월이 중요하다고해요 지금은 뇌수술직후라 안좋으시겠지만 회복하실거예요 저라면 6개월간 집중적으로 기력회복과 살살 재활에 집중할것같아요 인지 떨어지시는건 연세가 있으시니 어쩔수없는듯해요 나중에 등급받으셔서 요양보호사 오시는것도 알아보셔요

  • 2. ...
    '22.8.8 10:17 AM (223.39.xxx.250)

    원글님 아버님 같은 증세는 아니지만
    암으로 병원에 계셨던 아빠 생각이 나서요
    80대 후반 이셨는데 섬망때문에 고생했는데
    집에 가면 없어졌었고 가족들에게 많이 의지하시니
    따뜻한 말 많이 해주시고 입맛 없으시겠지만 조금이라도 드시고 싶은거 바로 해드리세요.
    원글님같은 좋은 따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아버님 꼭 후유증없이 기력 찾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3.
    '22.8.8 11:25 PM (121.167.xxx.120)

    집으로 모시지 말고 재활병원으로 옮기면서(한병원에 2-3개월밖에 입원 못해요) 재활치료 받아야 회복이 빨라요
    회복 돼도 항상 신경쓰고 조심해야 해요
    뇌졸중은 재발이 계속 돼요
    병원에서 3년은 재활치료를 받으라고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2986 자매간 연락 자주 하세요? 14 888 2022/08/08 4,640
1362985 외로움은 질병…"담배 15개비 흡연만큼 해롭다".. 10 ........ 2022/08/08 3,096
1362984 버스 탈 때 손잡이를 잡아야만 하는 건 뭐가 부족한 건가요 6 ㅇㅇ 2022/08/08 1,523
1362983 강아지 슬개골탈구 수술 도중 철심이 필요한 경우 다른 병원으로 .. 4 강아지 슬개.. 2022/08/08 880
1362982 유투버 윤이버셜 너무 안됐어요 13 ㅇㅇ 2022/08/08 12,436
1362981 인생이 행복하려면..필요한게 16 ... 2022/08/08 4,624
1362980 조카 일주일 봐주기 8 곰돌이 2022/08/08 3,228
1362979 유방암 검사와 수술 가능한 병원 알려주세요. 3 유방 2022/08/08 1,320
1362978 우영우에서 현실감 없는건 우영우가 아니라 정명석 12 gg 2022/08/08 4,182
1362977 이 운동을 했더니 자신감 생겼다는 운동 있을까요 21 ㅇㅇㅇ 2022/08/08 4,470
1362976 볼륨샴푸 1 샴푸 2022/08/08 1,500
1362975 요즘 제일 먹고 싶은게 뭐세요 14 수잔 2022/08/08 3,506
1362974 이런 경우라면 엄마가 금을 준 거죠? 26 2022/08/08 4,441
1362973 기레기 "대통령님 화이팅!" ㅋㅋㅋㅋ 14 .. 2022/08/08 3,753
1362972 습도가 심하면 병균이 왕성해져요 습도 2022/08/08 1,592
1362971 뒤웅박 팔자 보고선.. 진짜 그렇더라고 요 23 뒤웅박 2022/08/08 6,039
1362970 아이 수능 100일 전에 뭐해주셨나요? 6 ㄱㄷㅁ 2022/08/08 1,867
1362969 경찰청장 청문회 보면서 1 2022/08/08 1,004
1362968 40대후반.. 피부가 두꺼운편인데요... 1 .. 2022/08/08 1,108
1362967 무리한 요구인가요? 34 Aaaa 2022/08/08 4,899
1362966 강원도 양양 ㅡ 지금 비오나요? 3 .. 2022/08/08 1,140
1362965 혼자사는 삶이 너무 익숙해졌어요 35 숩숩숩 2022/08/08 7,497
1362964 자두) 냉장고에서 얼마동안 괜찮을까요? 3 과일 2022/08/08 788
1362963 컵수박 1개에 6천원에 먹었어요 8 수박 2022/08/08 2,112
1362962 칼국수를 먹으면 배탈이 나는데 왜그런건가요 8 ... 2022/08/08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