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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즈음에

... 조회수 : 2,304
작성일 : 2022-08-08 08:54:26
서른 즈음에 노래 들으며 울컥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십이네요.
이 나이 되면 마음의 평화는 얻을 줄 알았어요.
어려서는 부모 불화, 결혼해서는 이기주의 끝판왕에 버럭대마왕 남편과 사느라 심신이 너덜너덜해졌거든요. 게다가 하나 있는 아이 때문에도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오십 되니 삶이 더 피곤하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나 신뢰 같은 게 있었고 롤모델 같은 존재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게 다 무의미하게 느껴져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누구의 롤모델이 될 정도로 인격과 능력 다 훌륭하기가 어렵고 사람들의 바닥 같은 걸 여러번 보게 되니 환멸만 남네요. 인간관계라는 것도 좋을 때나 좋지 별 거 아닌 걸로 돌아서면 끝이고요.

좀 멀리 떠나 단조롭게 평화롭게 살고 싶어요. 온갖 의무와 도리에서 벗어나 단순하게 살고 싶어요. 재미 없어도 되고요. 도대체 왜 태어났을까 싶어요...
IP : 175.115.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2.8.8 8:58 AM (223.62.xxx.101)

    님이 제일 좋아하는거 하고 사세요
    이제 그래도 될 나이 아닌가요?

  • 2. 님에게
    '22.8.8 9:07 AM (123.212.xxx.236) - 삭제된댓글

    그런 롤모델이 없다면
    자식에게 그런 롤모델로 살아 보세요
    왜 태어났는지 누가 아나요?
    태어난 이상 잘 살다 가야하지 않겠어요?
    사는 거 의미없다 한탄말고
    오늘 하루 충실하게 행복하게 살면
    그 하루가 쌓여 인생이 되는 거겠지요
    저는 오십넘어 아하!! 하고 깨달은 것은
    내 행복은 오로지 나에 달렸다는 사실이에요
    남탓 하다보면 내 행복은 귀퉁이고 구경못하고 인생 종친다는 사실.

  • 3. 그게
    '22.8.8 9:09 AM (61.82.xxx.244)

    제일 좋아하는걸 하고 살수 없게 되었으니
    원글님이 이런 한탄을 하시는거겠죠...
    50즈음이 되면 나 자신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병든 부모있는데 나 하고 싶은대로 살자고 의무나 책임을 멀리 할수 있나요?
    내가 몸이 아플수도 있는거고
    돈을 벌어야해서 일하느라 힘들수도 있죠.
    저는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의 내용을 바꿨어요. 큰 욕심아니라 작은 욕심도 버리니 오히려 편해요.

  • 4. 또하나
    '22.8.8 9:10 AM (123.212.xxx.236) - 삭제된댓글

    거절만 잘 해도 행복에 절반은 왔다는 거요.
    거절 못해서 남한테 끌려다니는 것만 막아도
    그렇게 한숨나는 삶에서 탈출으 쉬워요

  • 5. 오십이면
    '22.8.8 9:47 AM (175.208.xxx.235)

    오십이면 이제 혼자 살수 있지 않나요?
    다들 왜 이리 가족에 집착하는지
    결혼도 해보셨고 자식도 키워봤으니 이제 진짜 욕심을 내려놓고 맘편하게 사세요.
    어차피 죽을땐 나혼자고 아프면 요양원에서 남모르는 사람의 수발 받으며 생을 마감할겁니까

  • 6. 계곡
    '22.8.8 10:14 AM (125.131.xxx.137)

    누가 그러던데요, 50대를 죽음의 계곡이라고.
    20대는 환경적인 불운. 그게 다 인줄 알고 성실과 열심 장착하고 살았는데
    50대가 되어보니 그 불운이 여전히 다른 항목과 형태로 계속 되고 있어요.
    30.40대에는 이리 될 줄 몰랐네요.
    50이 되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어요.

    가족간 불화도 반복되고
    자식은 불성실하고
    남편은 이기적으로 살다나 이젠 사회적 찐따가 되어버렸어요.
    아픈 시모는 늘 칭얼대로
    개털된 엄마..

    아... 계곡 건너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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