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십 즈음에

...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22-08-08 08:54:26
서른 즈음에 노래 들으며 울컥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십이네요.
이 나이 되면 마음의 평화는 얻을 줄 알았어요.
어려서는 부모 불화, 결혼해서는 이기주의 끝판왕에 버럭대마왕 남편과 사느라 심신이 너덜너덜해졌거든요. 게다가 하나 있는 아이 때문에도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오십 되니 삶이 더 피곤하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나 신뢰 같은 게 있었고 롤모델 같은 존재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게 다 무의미하게 느껴져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누구의 롤모델이 될 정도로 인격과 능력 다 훌륭하기가 어렵고 사람들의 바닥 같은 걸 여러번 보게 되니 환멸만 남네요. 인간관계라는 것도 좋을 때나 좋지 별 거 아닌 걸로 돌아서면 끝이고요.

좀 멀리 떠나 단조롭게 평화롭게 살고 싶어요. 온갖 의무와 도리에서 벗어나 단순하게 살고 싶어요. 재미 없어도 되고요. 도대체 왜 태어났을까 싶어요...
IP : 175.115.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2.8.8 8:58 AM (223.62.xxx.101)

    님이 제일 좋아하는거 하고 사세요
    이제 그래도 될 나이 아닌가요?

  • 2. 님에게
    '22.8.8 9:07 AM (123.212.xxx.236) - 삭제된댓글

    그런 롤모델이 없다면
    자식에게 그런 롤모델로 살아 보세요
    왜 태어났는지 누가 아나요?
    태어난 이상 잘 살다 가야하지 않겠어요?
    사는 거 의미없다 한탄말고
    오늘 하루 충실하게 행복하게 살면
    그 하루가 쌓여 인생이 되는 거겠지요
    저는 오십넘어 아하!! 하고 깨달은 것은
    내 행복은 오로지 나에 달렸다는 사실이에요
    남탓 하다보면 내 행복은 귀퉁이고 구경못하고 인생 종친다는 사실.

  • 3. 그게
    '22.8.8 9:09 AM (61.82.xxx.244)

    제일 좋아하는걸 하고 살수 없게 되었으니
    원글님이 이런 한탄을 하시는거겠죠...
    50즈음이 되면 나 자신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병든 부모있는데 나 하고 싶은대로 살자고 의무나 책임을 멀리 할수 있나요?
    내가 몸이 아플수도 있는거고
    돈을 벌어야해서 일하느라 힘들수도 있죠.
    저는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의 내용을 바꿨어요. 큰 욕심아니라 작은 욕심도 버리니 오히려 편해요.

  • 4. 또하나
    '22.8.8 9:10 AM (123.212.xxx.236) - 삭제된댓글

    거절만 잘 해도 행복에 절반은 왔다는 거요.
    거절 못해서 남한테 끌려다니는 것만 막아도
    그렇게 한숨나는 삶에서 탈출으 쉬워요

  • 5. 오십이면
    '22.8.8 9:47 AM (175.208.xxx.235)

    오십이면 이제 혼자 살수 있지 않나요?
    다들 왜 이리 가족에 집착하는지
    결혼도 해보셨고 자식도 키워봤으니 이제 진짜 욕심을 내려놓고 맘편하게 사세요.
    어차피 죽을땐 나혼자고 아프면 요양원에서 남모르는 사람의 수발 받으며 생을 마감할겁니까

  • 6. 계곡
    '22.8.8 10:14 AM (125.131.xxx.137)

    누가 그러던데요, 50대를 죽음의 계곡이라고.
    20대는 환경적인 불운. 그게 다 인줄 알고 성실과 열심 장착하고 살았는데
    50대가 되어보니 그 불운이 여전히 다른 항목과 형태로 계속 되고 있어요.
    30.40대에는 이리 될 줄 몰랐네요.
    50이 되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어요.

    가족간 불화도 반복되고
    자식은 불성실하고
    남편은 이기적으로 살다나 이젠 사회적 찐따가 되어버렸어요.
    아픈 시모는 늘 칭얼대로
    개털된 엄마..

    아... 계곡 건너갈 수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7940 이럴땐 맞받아 쳐서 말해야 하나요? 6 ㅇㅇ 2022/08/22 2,260
1367939 고혈압. 홍삼먹어도 괜찮을까요? 7 건강 2022/08/22 3,009
1367938 아이가 아프다는 문자를 씹는 남편 18 독해지자 2022/08/22 4,547
1367937 35세 콜센터 직원인데 17 .. 2022/08/22 6,352
1367936 뮨파가 뭐예요? 41 정말몰라서 2022/08/22 2,216
1367935 고구마샐러드 ㅡ요거트 마요네즈? 5 ㅇㅇ 2022/08/22 1,220
1367934 눅스 오일 보고있는데 좋은가요? 13 눅스오일 2022/08/22 2,530
1367933 치과에서 썩었다고 하면 5 ... 2022/08/22 2,099
1367932 서울인데 비와요 11 남서부 2022/08/22 3,416
1367931 고양이 이 안닦이는 분 계세요? 31 어쩌지 2022/08/22 7,275
1367930 스벅 캐리백 가져다 주면 음료쿠폰 주나요? 4 .. 2022/08/22 1,334
1367929 마늘쫑에 꽃이..ㅠㅠ 3 초보 2022/08/22 1,394
1367928 한국 외국 통틀어서 다시 태어나면 이런 얼굴로 태어나고 싶은 사.. 15 dhl 2022/08/22 3,331
1367927 명절ㆍ제사때 물에말은 밥 38 어릴때부터 2022/08/22 5,847
1367926 왜 문통은 또 퇴임100일 기념식을 그것도 28일날 하려고 하실.. 60 ?? 2022/08/22 6,345
1367925 급)마산유기동물보호소 강아지들에게 삶에 기회를 주실 분들께..... 11 마산보호소 2022/08/22 771
1367924 노견 키우시는 분, 몇 살까지 뼈간식 먹던가요. 12 .. 2022/08/22 1,895
1367923 한동훈은 왜 대답을 안한데요??? 32 2022/08/22 4,633
1367922 마음이 헛헛할 때 법륜 스님 말씀 들어요~~ 2 ㅇㅇ 2022/08/22 1,405
1367921 배우에게 측은지심이.. 4 ... 2022/08/22 4,367
1367920 한동훈 미꾸라지 화법을 보고 말 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1 지나다 2022/08/22 2,529
1367919 2금융권 예금, 발행어음 다 빼야할까요? 4 금융위기? 2022/08/22 2,455
1367918 당뇨 전단계인데 수액 맞으면 안되겠죠? 3 .... 2022/08/22 3,015
1367917 전기 콘센트관련 ᆢ 질문 있어요 10 꿀순이 2022/08/22 1,740
1367916 며칠전 기침심했던 필라테스강사분 수업들어도 될까요? 1 운동 2022/08/22 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