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부분 엄마들의 잘못

july 조회수 : 5,286
작성일 : 2022-08-06 20:13:58
자매들이 많은데 조카들 공부를 제가 봐주면서 조카들과 무척 친하게 지내요. 그 조카들이 벌써 중고생들이 되었어요.
제가 이모이고 친하다보니 엄마(제 자매들이겠지요)랑 싸운 얘기들을 제게 자주 합니다.
엄마랑은 싸운게 아니라 혼난게 맞지만 굳이 정정해주지 않아요. 아이들이 판정받을 우려없는. no judgement. 안전하게 투덜거리고 풀 상대가 되어주고싶어서요.

공통된 큰 불만이 2개가 있어요.
그런데 이건 제 조카들 한정이 아니라 강사시절 아이들의 하소연도 같았어요.

1. 엄마는 절대 사과하지않는다.
아이들 말로는 자기가 잘못한 건 옛날일까지 꺼내 친절하게 예를들면서까지 꼭 인정하게 만들지만, 엄마가 잘못한 건 흐지부지 말을 흐리거나 본질을 흐려 논점의 중심이 아닌 아이의 잘못으로 또 귀결된다고 해요.
자기가 잘못했을 땐 사과도 하고 추후에 같은 일 없겠단 말까지 해야하는데 엄마들 잘못은 사과나 제대로 된 언급없이 자기 정당화로 되려 화를 낸다고 합니다.


2. 사과없이 아무 일 없었던 척한다.
본인은 화가 났는데 엄마혼자 화가 풀려 아무렇지 않은 듯 말걸거나 장난으로 무마시킬 때 웃긴하지만 기분이 불쾌하다고 해요.


정말 아이의 엄마들이 아이에게 잘못한 걸 수도 있고, 또는 아이가 분해서 엄마를 폄훼한 걸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아이들이 엄마들을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라고 표현한 점인 듯 합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느낀다는 것.

저또한 엄마와의 관계에서 엄마가 절대 사과하지않는단 점이 젤 힘들어요.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다른 언니들만 챙겨줄 때 서운하단 말한마디에 되려 저를 공격하시고 사과한마디면 된단 말에도 지난일 뒤적뒤적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엄마들은 사과가 그렇게 힘든 일일까요..
IP : 223.131.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8.6 8:14 PM (121.183.xxx.85)

    전 사과 잘하는편,,, 콩심은데 콩나겠죠

  • 2. july
    '22.8.6 8:16 PM (223.131.xxx.33)

    이건 제 자매들 뿐 아니라 강사시절 아이들의 불만과도 같아요. 또님처럼 말씀하실까봐 본문에 적었어요.

  • 3. 관념
    '22.8.6 8:21 PM (125.178.xxx.215)

    이건 아이들을 인생파트너로 보는게 내 아래사람으로 보기 때문이예요
    젊은이들은 수평적 사고인데 어른들은 아직도 수직적 사고에 머물러있는 거지요
    윗 사람인 내가 잘못 했어도 아랫 사람인 너에게 사과는 할 수 섮다는 거지요
    장기적으로 관계를 망치는거라는 걸 모르는 거지요

  • 4. ...
    '22.8.6 8:24 PM (110.9.xxx.127)

    음 엄마께 사과 받은 적 없어요
    저는 아이에게 꼭 사과합니다

  • 5. july
    '22.8.6 8:27 PM (223.131.xxx.33)

    네, 저도 그래서 ...님처럼 아이들에겐 일부러 더 챙겨서 작은 거라도 사과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자주 사과한다고 아이들이 우습게 보거나 그걸 이용하지않아요. 사과하면 더이상 억울하거나 분한 감정없이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어요.

  • 6. ...
    '22.8.6 8:55 PM (182.211.xxx.17)

    전 사과해요.
    제가 아이들한테 사과하라고 가르쳤더니
    저에게도 사과를 요구하고 저도 제 잘못은 사과 잘 해요.
    저 친정부모님한테는 사과를 못 받았네요.

  • 7. 저도
    '22.8.6 9:27 PM (125.240.xxx.204)

    사과 잘 합니다.
    아이들도 저랑 싸운 후에 사과하러 잘 와요.

    근데 상담쌤 말씀은
    사과하는 거 좋지만
    일단 사과할 일을 만들지 마라.
    화내고 사과하고 반복되면 의미없다.....
    원글님 말씀은 이게 아니겠지만, 저에게 중요한 말이라 공유해봐요.

  • 8. 요즘
    '22.8.6 9:29 PM (125.178.xxx.135) - 삭제된댓글

    육아서적이나 커뮤니티 통해
    공부 좀 하는 엄마들은 사과 잘 할 거예요.

    그런데 의무감에서 하는 진심 없는 사과
    애들이 금세 알아차리긴 하겠죠.

  • 9. july
    '22.8.6 9:53 PM (223.131.xxx.33)

    와 멋진 엄마들 많으시네요. 사과를 요구한다는 게 넘 건강해보입니다.
    저는 사과하는 게 하나도 약해보인다 생각하지않아요. 되려 자존감있고 건강한 사람이 사과도 할 줄 안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5026 이재명에게만 관대한 민주당 36 민주당권리당.. 2022/08/07 1,591
1365025 인터넷속도 느림 엘지 5 ... 2022/08/07 1,030
1365024 아침 9시에 과일박스 들고 오시는 삼촌 24 피치트리 2022/08/07 18,864
1365023 암병동에 남편이 간병하는 경우 거의 없다고 하잖아요 58 2022/08/07 19,868
1365022 의사선생님 계신가요 14 .... 2022/08/07 3,057
1365021 코로나 밀접접촉으로 옮으신분들~~ 증상발현 몇일걸렸어요? 4 2022/08/07 2,264
1365020 헬스장 마이마운틴이 그냥 트레드밀보다 더 운동되나요? 6 .. 2022/08/07 2,870
1365019 여자애기 씻겨보고싶었다는 시누남편 159 ㅇㅇ 2022/08/07 29,968
1365018 전참시는 ppl 홍보하려고 만든 프로같아요 17 ㅇㅇ 2022/08/07 3,905
1365017 혼자자는거 무서워하시는분 19 2022/08/07 3,214
1365016 양산 실시간 신고해주세요 20 유지니맘 2022/08/07 1,248
1365015 전공의 주예찬씨의 1인 시위 17 유유상종 2022/08/07 3,297
1365014 무릉계곡 처음 갑니다 5 입춘 2022/08/07 1,357
1365013 검찰, 이재명 당대표 막기 총력전! 18 또속지말자 2022/08/07 1,713
1365012 최근 현빈 얼굴이래요 57 2022/08/07 27,010
1365011 카이스트 안 카페나 베이커리 일반인도 이용가능한가요? 4 카이스트 2022/08/07 2,375
1365010 터키 국내항공 예약 사이트 부탁합니다. 1 2022/08/07 608
1365009 자연드림 가입 고민이에요 13 망고 2022/08/07 2,559
1365008 尹 정부의 배신?…깎아준 ‘똘똘한 한 채’ 종부세, 내년에 2배.. 7 이건뭐죠? 2022/08/07 2,142
1365007 서울 집값이 얼마나 미쳤었냐면 (넷플릭스보고) 26 ㅡㅡㅡ 2022/08/07 7,305
1365006 며칠전부터 오른쪽부근만 콕콕 쑤시듯 6 ㅇㅇ 2022/08/07 1,545
1365005 엄현경? 인기 없지 않아요? 11 인기? 2022/08/07 5,860
1365004 은퇴하신 50대 이상분들 현금은 얼마정도 보유하고 계신가요? 14 예비은퇴자 2022/08/07 7,489
1365003 집값 실거래는 부동산에 전화해야겠죠?? 12 의미없다 2022/08/07 2,250
1365002 윤 안쫓겨나요 16 에휴 2022/08/07 3,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