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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업무 지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22-08-06 16:16:49
이야기가 깁니다. 

매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라고 명함 파주더군요. 

함께 일하는 바지 사장이 청소 결벽증자인데, 
얼마 전부터 청소로 저를 쫍니다. 

청소가 제 업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업무 분장이 제대로 안되었고, 
바지 사장과 저는 하루를 나눠서 교대로 매장을 관리합니다.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매장이라 사장과 제가 하루에 틈틈이 시간 나는대로 청소합니다. 

바지 사장이라는 이유는 그가 저에게 급여를 주는 것도, 인사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가 초기에 본인은 서류 업무를 못한다고 했기에, 서류 업무는 제가 다 합니다.
저는 청소를 아주 꼼꼼하게 잘 하지 못한다고 말은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퇴근 하고 있는데 카톡이 와서 보니,
주차장 사진과 남자 화장실 변기 사진이 아무 코멘트 없이 사진만 떡 하니 왔더군요.
뭐지? 하고 있는데, 1분 후 주차장 낙엽과 변기 언제 닦았냐 묻더군요. 
아주 더러우면 청소가 큰일 이네 싶을텐데,,  낙엽 몇개랑 자세히 확대해서 봐야 알 수 있는 오줌 자국에...
진짜 뭐야? 싶어서 지인들에게 이 사진만 보면 무슨 생각이 드냐?고 물어봤습니다. 
다들 영문을 모르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야간 알바생 한명을 두게 되어서, 
알바생에게 업무 알려주고, 사장님이라고 인사 시키고 인수인계하고 퇴근하려는데, 
저를 불러 세우더니, 사무실 에어컨 뒤에 봤냐고 묻습니다. 
왜요? 물으니, 거기 벌레가 죽어 있는데, 열흘이 지나도록 그대로라고 하네요. 
청소 안되 있다고 지적하는데.. 큰 벌레도 아니고 날벌래 같이 작은 벌레였습니다. 
그럼 알면서도 너는 왜 열흘이나 청소 안했냐? 묻고 싶었는데, 
그래도 저는 알바생이 옆에 있길래 사장이라고 알았다고 하고 퇴근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다시 출근해 보니
에어컨 뒤의 벌레가 그대로 있네요. 
본인이 더러운거 싫다면서도 알면서도 하지 않고,
알바생에게 시키지도 않고, 결국은 꼭 제 손으로 치우라고 하는 건데. 
말로는 매니저님 매니저님 하면서도 알바생 앞에서 결국 저를 청소부 취급한 것에 
저도 너무 열이 받았습니다. 
또한 그동안 퇴근할 때 매니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고 인사하면서 
언제까지 벌레를 그냥 두나 날짜 세고 있었다는 것에 소름이 끼치더군요.

저는 아침에 출근해서 간밤에 청소가 좀 부족해도 그냥 뭐라 하지 않고 합니다. 
그냥 담백하게 더러운 것 보이면 청소하고,
혼자만 하는 것 같으면, 어디어디 좀 해줬으면 좋겠다 말하면 되지,
이런 식의 소통은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오늘 저녁 교대 때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제가 마음에 안드는 것인지, 뭐가 불만인지, 
참 조그만 매장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IP : 112.186.xxx.11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8.6 4:20 PM (14.55.xxx.141)

    잘 지내세요
    글쎄 그분이 아무래도 상급자지 싶은데 말이죠

  • 2. 나나
    '22.8.6 4:21 PM (183.98.xxx.219) - 삭제된댓글

    청소는 핑계 같고 원글님이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아요.

  • 3.
    '22.8.6 4:25 PM (218.38.xxx.12)

    바지사장을 사장으로 인정안하시나요?
    사장과 매니저는 동급이 아니지요

  • 4.
    '22.8.6 4:26 PM (112.186.xxx.111)

    새로 시작한 사업에 초기부터 투입되어서 이제 자리를 잡아가려고 합니다.
    실질적 소유주와 면접 볼 때는 청소는 외부 용역 둔다고 우선 알아야 일도 시킨다고
    한달 정도 바지 사장과 함께 해보라고만 했습니다.
    바지 사장은 실질적 소유주가 귀찮은 것들 피한다고 앉혀두었습니다.
    저보다는 상급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만약에 매장 관리, 서류 업무, 회원 관리, 온라인 업무에 청소까지 제 업무였으면
    아마 이 일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나나님 말씀처럼 이제 사업이 자리도 잡았고 초창기의 정신없던 많은 일들이 정리되면서
    제가 편해 보여서 저를 갈구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시급으로 최저 임금 받고 일하고 있었고,
    청소까지 제 업무 영역이라고 한다면 그만 둔다고까지 할 생각입니다.

  • 5. 왜 바지사장이죠?
    '22.8.6 4:59 PM (88.65.xxx.62)

    그럼 찐사장한테 말하세요.
    청소까지 나 혼자는 못한다.

    바지사장이 찐사장 친족관계인가요?

  • 6. 한달
    '22.8.6 5:08 P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한달후 청소용역준다면서요
    그냥 모른척하세요

    서류업무를 맡아하시고
    바지사장은 존재감이없으니
    청소라도 갈구는겁니다

    청소부쓰면 다른거로갈굴겁니다

    무시하세요

  • 7. 한달
    '22.8.6 5:10 P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일이 정리되니 노는것처럼 보이나본데
    서류 온라인관리등등 일을 더찾아하시고
    사장에게 도움요청도하세요
    사장님 고객 관리시간이부족한데
    단골들 메일발송좀도와주세요
    등등
    살살 일을 주세요
    할일이 없으니 날벌레가보이는겁니다

  • 8.
    '22.8.6 5:11 PM (112.186.xxx.111)

    진짜 사장이 회사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바지 사장은 그곳의 부하직원입니다.
    새로운 분야로 매장을 하나 시작하면서 저를 고용한 것이지요.

    오늘 진짜 사장과 면담해서 얘기 했는데
    우선은 업무 분장이든 불만이든 둘이서 얘기 해보라면서 본인은 빠지더군요.
    거기서 해결 안되면 셋이서 얘기하자고 하고요.

    알고 있습니다. 그쪽은 어쨌든 함께 갈 사람들이고.
    어쨌든 그만두는 것 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청소 스트레스는 더 이상 제가 감당할 수가 없네요.

  • 9.
    '22.8.6 5:13 PM (112.186.xxx.111)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명언이 있는데...

    일이 많아서 힘든 것은 없었습니다.
    주6일 근무해도 즐겁게 나왔는데,
    벌레를 열흘 간 두고 보고 있으면서
    웃으며 저에게 수고 많았다고 인사했던 게 소름이 끼쳐서...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0. 그럼
    '22.8.6 5:17 PM (88.65.xxx.62)

    바지사장한테 말하세요.
    청소는 내 업무 아니라고.

    찐사장이 바지사장을 매니져로 발령낸거죠.
    그러니까 바지사장이 진짜 매니져고
    님은 바지 매니져인거고.
    바지사장이 님 상사인거죠.

    바지는 찐사장 직속이니
    내가 청소할 군번은 아니고
    찐사장이 사람 구했다 ㅡ 님 ㅡ 그러니
    님을 종업원으로 부리는거죠.

    일단 바지와 님은 같은 급은 아닌거죠.

  • 11. ,,
    '22.8.6 5:26 PM (70.191.xxx.221)

    님도 어차피 나갈거라면 청소는 내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세요.
    문서처리도 안 하는데 바지사장으로 폼만 잡으신다면 나눠서 하자고 해야죠.
    저라면 청소도 절반만 해서 결벽증 위주로 부당함을 얘기하겠어요.
    그 사람 결벽증에 맞춰주면 더더더 요구할 게 보이잖아요.

  • 12.
    '22.8.6 5:27 PM (112.186.xxx.111)

    잘 알겠습니다.
    매장 매니저라기에 이 일을 시작한 것인데,
    그리고 어차피 그만둘 각오까지 하는 마당에,
    한번 들이받기는 해야겠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부리지는 말라고.
    사장이라고 명함 파주니까 진짜 사장이라도 된 듯이 갑질을 하네요.
    저에게는 갑이기는 하니까 갑질 하는 건가요?

  • 13. ...
    '22.8.6 5:30 PM (118.235.xxx.63)

    바지사장 = 실질 매니저
    원글님은 바지 매니저

    다만, 채용시 청소업무는 맡지 않기로 했다면
    찐 사장과 근로계약 할 당시와 말이 틀려서
    힘든데

    청소업무에 대해 채용 당시 약속을지켜달라고
    하세요.

    그 문제만 해결되면
    원글님도 만족하고 다닐수 있을거 같은데요.

  • 14. ...
    '22.8.6 5:32 PM (118.235.xxx.63)

    들이받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채용 당시 약속을 재확인하고
    약속 지켜달라고 얘기하는거고

    약속 이행이 되지 않으면
    그만 두면 될일..

  • 15.
    '22.8.6 5:33 PM (88.65.xxx.62)

    바지가 사장 맞아요.
    님 업장에선 사장인거죠.
    문제는 님과 찐사장과의 계약내용이 그냥 구두였기에.

    님은 내가 매니져다
    바지는 내가 사장이다.

    사장은 아 몰랑, 둘이 알아서 해.

    갑질이 아니라 바지는 당연히 님이 청소까지 다 해야 하는 걸로 아는거죠.

    대화를 해보세요.

    찐사장이 바지한테 이거 너 줄테니 니가 책임져봐 한건데.

  • 16.
    '22.8.6 5:52 PM (112.186.xxx.111)

    조곤조곤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고용 면접 시 청소는 내 업무가 아니었다는 것,
    내가 배려해서 하고 있었다는 점.

    업장이 청결해서 고객이 쾌적하게 이용하게 하는 것이 사장 너의 목적이라면,
    더러운 것이 보이는 즉시 청소해야지,
    사진 찍어서 카톡 보내서, 열흘씩 묵혀서 나에게만 해라 하는 것은 부당한 업무 지시라는 것.

    지금 시점에서 내가 하고 담당하고 있는 일 외에,
    외부 용역을 약속한 청소까지 다 내가 전담한다면 나는 할 수 없다는 것.
    입맛에 맞는 사람 뽑아서 하든가 말든가.

    교대 시간이 다가오네요.

  • 17. 감정없이
    '22.8.6 5:56 PM (88.65.xxx.62)

    말하세요.

    바지는 사장한테 그 내용 못듣고
    님이 청소까지 다 하기로 들었을 수도 있어요.

  • 18. 후기 올려주세요
    '22.8.6 5:58 PM (118.235.xxx.63)

    채용당시 약속 지키는 회사면
    계속 다니세요

  • 19. 청바지
    '22.8.6 6:03 PM (119.192.xxx.107)

    오늘 진짜 사장과 면담해서 얘기 했는데 우선은 업무 분장이든 불만이든 둘이서 얘기 해보라면서
    본인은 빠지더군요. 거기서 해결 안되면 셋이서 얘기하자고 하고요.
    알고 있습니다. 그쪽은 어쨌든 함께 갈 사람들이고

    **************
    이거는 이미 그 바지 사장이 찐 사장에게도 다 말을 했을거고 둘 관계가 더 오래되었으면 당연히
    찐 사장은 바지 사장편을 들겠죠. 둘이 대화하면서 뒷담화 엄청 했을 것은 안 봐도 4K 블루레이이고...

    찐 사장은 중간에 끼기 싫다고 하지만 이미 마음 속으로는 어느 정도 정리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원글님이 알아서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듯 합니다. 제일 치사하고 더러운 사장 캐릭터이죠....

    이런 경우가 대화로 풀릴 것이라고는 제 경험상 글쎄요....

  • 20.
    '22.8.6 6:10 PM (112.186.xxx.111)

    어쨌든 오늘 이야기는 할 것이고,
    저도 회사 많이 다녀봐서 대부분의 상사들은 직급 낮은 직원보다는 높은 직원들 편인 것 알고 있습니다.
    저 하나 중간에 나가도 회사는 아무런 타격도 없다는 것도 다 알지요.

    오늘 실질 사장과 얘기하면서 중간자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 같지만,
    제 입장만 들을 수는 없다, 사장 얘기도 들어봐야 하고, 걔도 할 말이 있을거다 하는데,
    아~ 서로 뭔가 얘기가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사장이 평소 청소에 결벽 있는 것도 실질 사장이 다 알고 있으면서도
    ('걔는 청소나 하게 둬'라고 제 앞에서 얘기도 했었습니다.)
    둘이서 해결하라는 것을 보니 더 확신이 들었지요.

    대충 분위기가 이제 전담 매니저가 아닌, 알바생만 둬도 돌아가겠구나 판단한 것 같기는 한데,
    그냥 이 분위기를 모른 척 하고 일하자니, 불뚝불뚝 올라와서...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서, 후기는 올리겠습니다.

  • 21. 청바지
    '22.8.6 6:23 PM (119.192.xxx.107)

    저도 여기 저기 계약직으로 떠돌면서 저런 일을 벌어질 때 제대로 맞받아치고 못 나온 것이 많이
    후회가 되더라구요

    어차피 여기 나가면 더 이상 너희들은 볼 일이 없을테니.... 그냥 조용히 나왔는데... 사실 그게 제일
    치사한 회피였었죠. 그렇게 나오고 나면 얼마 동안은 제 마음 속에 지옥불을 담고 살았습니다

    더 더러운 경우는 저렇게 제가 나오고 나면 또 얼마간은 업무 관련해서 물어본다고 연락을 하더군요

    심지어 어떤 경우는 그 뭣같은 상사와 마지막 인사도 안 하고 나온 케이스도 있었는데 그 상사가
    3년 뒤에 연락와서 이번에 일하는데 도와달라고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야... 너도 내가 너 때문에 나온 것을 잘 알텐데 3년 뒤에 다시 연락하는 것을 보면 너도 참 대단하다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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