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서늘하고 참담했기에
그토록 막막하고 불안했기에 게시판에 그 밤 글을 남겼는데
많은 분들이 그런 마음이라고 동감해주셨죠
윤명신 지지율이란 거 이씨팔 프로로 내려앉은 지금 게시판을 보는 심정 역시 그렇습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 밤, 공포영화 제대로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다만 엔딩이 무얼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작한 지 10분도 안 된 것 같은데 이 공포영화는 주인공 악당악녀에 의해 제대로 망한 것 같네요
이게 정녕 실화라는 것이 우리의 간담을 더욱 더 서늘하고 애타게 합니다
그 악당남녀가 네돈내산 세금으로 쳐먹은 영화관 팝콘조차 우리는 차마 목이 메여 먹을 수가 없습니다
더 대차게 지지율로 대응하다 결국 하야, 안 돠면 결단코 탄핵만이
이 실사판 지옥을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져본 적이 없는 들개보다 겁 없고 승냥이보다 더 잔인한
이른바 개검과의 싸움이라는 겁니다
그들은 국민이라는 인질을 다룰 줄 알고 증거를 조작하는 것에도 능숙하고 말을 바꾸는 것은 일도 아니며
여당과 일부 타락한 야당의원, 그리고 언론, 법원을 손아귀에 넣고 있죠
시간을 끌면 끌수록 어떻게든 늘 유리한 고지를 만듭니다
결국 내리는 시간이 빠를 수록 우리는 덜 망할 겁니다
피의자를 다뤄 본 남자와 피의자였지만 검사를 다뤄 본 여자는
우리의 오늘 비명에도 유유히 휴가의 시간을 보낼 겁니다
개겨 본 자들은 그래서 져 본 적이 없는 자들은
그저 오늘 밤이 에어컨 21도만 맞추면 될 무수히 지내본 습한 여름밤일 테니까요
그래도 왠지 오래 갈 것 같지 않습니다
져 본 적 없는 자들이라는 건 결국 이겨본 적도 없는 자들일 거고
우리는 이겨 본 사람들입니다 이겨 낸 사람들입니다
이꼴저꼴 다 본, 결국 이 최악의 망나니꼴도 우리 국민은 이길 겁니다
우리는 인질이 아니고 우리는 누구라도 이겨본 정의로운 국민이며 포기하지 않는다면
공정과 상식을 이번엔 직접 국민이 실현시킬 그런 참교육의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두 힘내자는 말이, 길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