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죠
우리 애가 초고인데 천방지축에 산만하고 소리 크고 그래요
남편은 정반대고요
애가 말을 잘안듣죠. 한 두 번 말해서 듣질 않아요
거기에 adhd니까 더하죠. 말해 뭐해요.
둘이 기질 정반대에요 enfp와 intj
남편은 집에서 애들이 전화기 붙들고 있거나,
게임하면서 통화하는거 극.혐.인데
애가 젤 좋아하는건 그런거에요.
하여간 사사건건 그래요. 진짜 사사건건.
애가 좋아하는 걸 남편은 다 싫어하는거에요.
입맛도 그렇고요.
애가 좋아하는 걸 그건 '맛없는 거'라고 남편은 우겨요
아니 맛은 주관적인건데 왜 자기가 정해주나...
그리고 남편이 착한 애들한테 잘해주는건 참 잘하는데
말안듣는 애들 예전부터 그리 싫어했는데 자기 애가 딱 그래요.
그걸 못견디겠대요.
자긴 범생이에, 말대꾸 한 번 없이 컸고, 말도 조곤조곤, 나이스인데.
애는 공부못하지, 말대꾸 따박따박하지, 버릇없지, 약속 안지키지.
애가 자기 기준에 '쓸데없는 것' 한다고 고집 피우면
정말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진절머리를 내거나,
애가 징징거리면(애는 감정 파도가 크고, 남편은 그걸 못견디는 타입)
제에바알 조옴 고오만~~~~~하면서 애한테 애걸복걸하는데
저는 옆에서 정말 짜증이 ...나다못해 가출하고 싶어요.
안되면 안된다고 부모로서 권위를 가지고 단호하게 하든지,
그런 적절한 훈육을 못해요.
그냥 혼자 참다가 못견디면 분노 대폭발 하거나 애한테 제발 날 고만 괴롭히라고
사정하는데....
제가 못견디겠네요.
남편은 자기 일은 잘하는데 어른같지 않아요.
지도력과 권위를 사용하지 않아요.
그러니 제가 귀가하면 다 각자 저에게 와서 이르기 바빠요. 이게 뭐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