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상냥하다, 선생님처럼 차분하다.
예의가 바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특히 화가날때도 이렇게 감정에 동요되지않고
차분하냐고 묻은 애기엄마들도 많았어요.
당근에서 꽃화분 한개를 팔았을뿐인데
만나서 사가신분이
다음날 우리집앞에 비대면으로
음료수 한박스를 놓고 가셨어요,,
그외에도, 한동네사는 엄마는
버스노선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말이 너무 상냥하고 다정해서
깜짝놀랐다고 말한 사람들도 많은데...
사실은
전 상냥하지도 또 친절하지도
다정하지도 않은데다가
겉으로는 차분해보일지몰라도
맘속으론 이런저런 생각이
심란하게 부는 봄바람처럼
갈짓자로 끊임없이 불어대고.
제 머릿속은 정리안된 잡동사니가 가득한
다락방창고같이 잊혀지지않은
기억들이 얼마나 많이 쌓여있는지
불쑥불쑥 뇌의 어디선가 파편처럼
떠오르는 그런 많은 생각한 조각만으로도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줄줄이 꼬리를 물고 생각나는지
정말 제 보이지 않는 마음속은
이렇게 차분하긴 커녕 요란합니다..
그런 제가
겉으로는 상냥하고 차분하고
저같은 사람
여기 82에도 있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