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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댁 설거지 풍경

며느리 조회수 : 4,778
작성일 : 2022-07-28 13:19:39
전 삼형제중 큰아들과 결혼해서 맏며느리고 
시동생 둘과 동서 둘이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 좋은 분이시고 제가 좋아해서
애초에 감정같은게 없기도 하지만
저희 시댁 식사 풍경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고 소개해봅니다.

밥을 차릴 땐, 시어머니가 거의 주도해서 하세요.. 며느리들은 시댁 살림 잘 모르고
요리도 뭐 그냥 그렇고
옆에서 거드는 정도.
이때 풍경은, 며느리들과 시어머니가 수다? 떨면서 거들면서 음식 차리고
아들들은, 시어머니가 부탁해 놓으신 전구 갈기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사세요), 골프채 관리, 없는거 사오기.. 이런 것들을 소소하게 합니다. 화분 물도 주구요.
중요한건, 며느리들도 뭔가 하고 아들들도 뭔가를 하고 있어서
서로 불만이 생기지 않는다는거 아닐까 싶네요.

식사를 차려서 하고 나면, 다같이 벌떡 일어나 후다닥 치우는데,
아들들은 그릇 옮겨서, 한명은 애벌 세척, 한명은 식세기에 배열,
그러고보니 제 남편인 큰아들이 별일 안하는데 그렇다고 소파 가서 있진 않고
뭔가 서서 같이 떠들면서 있습니다. 하하
며느리들은 남은 반찬을 시어머니께 물어보고 처리.. 식탁도 닦고..
뭐 이러고 나면 10분 정도만에 다 끝나요.

이런 식사도 아침식사 뿐,  점심, 저녁은 맛집을 찾아다닙니다.

제 남편은 저희 친정 가면, 맥가이버처럼 이것저것 고치고 돌보고 있곤 하구요
저희 어머니 살아계실 땐, @서방..이게 왜 안될까
이렇게 물어보시곤 하셨죠...
그러면 남편은 신나서? 해결해드리는 성격이구요.

사위고 며느리고, 손익 따지며 움직이긴 어려운 입장인 것 같아요. 그냥 다같이 뭔가를 하면 감정이 안상하지 않을까요? 내가 뭘 하는데 배우자는 쉬고 있다든가, 그걸 당연히 생각하는 시부모님, 이런게 감정 상하는 요인일테니까요.

IP : 61.72.xxx.6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평불만인
    '22.7.28 1:23 PM (175.223.xxx.203)

    사람 있으면 시가 가면 저번에 남편이 밥샀는데 이번에도 우리 남편이 냈다. 우린 아이 하나인데 동서는 셋인데 똑같이 낸다
    아주버님은 혼자 일안하고 떠들고 있더라 우리 남편과 막내만 한다 모든게 다 불만입니다.

  • 2. ...
    '22.7.28 1:23 PM (58.234.xxx.222)

    딸이 없고 아들만 있는 집이라 그럴지도 몰라요.
    더구나 딸이 있는데, 그 딸이 며느리보다 못산다면, 시어머니 질투 난리납니다. 며느리가 본인 딸 복 다 채어간냥 지랄지랄합니다.

  • 3. 지나다가
    '22.7.28 1:25 PM (67.170.xxx.153)

    글 읽는 것만으로도 포근해지는 풍경이네요. 장성한 자식들이 부모님댁에 자연스레 모여 식사도 하고 불편한데도 살피고 ... 그래도 어머님이 요리도 잘하시고 넉넉하신듯합니다. 건강하세요.
    뭐든 다 같이 하면 문제가 없는거 같아요.

  • 4. ~~
    '22.7.28 1:26 PM (61.72.xxx.67)

    네.. 대전제가, 시어머니 좋으시고 시동생 동서들간 사이가 좋다는걸 수도 있겠네요.
    저희는 밥 사먹을 땐 큰아들이 다 내고, 디저트는 둘째가 사고,
    막내아들은 수퍼에서 소소한거 살 때 알아서 돈 내고.. 그럽니다.

  • 5. ㅇㅇㅇ203
    '22.7.28 1:26 PM (14.37.xxx.14)

    203님 댓글만 보면 충분히 불만있을 상황 아닌지요
    남편이 전에도 밥샀는데 또 사면 당연히 불만 생기고요
    우리아이 하나인데 동서는 셋이고 똑같이 내면 그것도 그렇고요
    욕할게 아니라 알아서 좀 쎈스있게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요

  • 6. ..
    '22.7.28 1:28 PM (39.7.xxx.1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시가는 상식이 통하는
    집이니 그렇게 움직이는거에요.
    며느리는 겸상하면 안되고
    남자들 밥 먹을때 옆에 서서
    시중들어야 한다!!!
    그리고 남자는 절대 부엌에
    들어가면 안된다!!! 라고
    고집부리면 어떻게 할까요?
    아주버님, 시누들 엉덩이에 본드
    바른 것처럼 꼼짝을 안해요.

  • 7. ....
    '22.7.28 1:29 PM (23.227.xxx.163)

    원글님 동감해요. 현명한 아들들과 시어머니네요.

    이런 분위기는 과연 누가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시어머니겠죠. 그런데 여기 82 댓글들 봐요 ㅠㅠ
    세대차가 좀 많이 느껴져요.

  • 8. .....
    '22.7.28 1:31 PM (216.147.xxx.63)

    포인트는 누군 쉬고 누군 일하는데 아닌 뭘하건 모두 같이 다 움직인다는게 맞네요. 애들까지도 참가하니 더 좋아보여요.

    좋은 집안이에요.

  • 9. 이게
    '22.7.28 1:31 PM (39.7.xxx.2)

    친정인경우 동생네 식구가 둘이든 셋이든 이번에 내가 밥샀던 또사던 사실 분란이 덜하죠. 내조카 먹고 내가 좀 더 내고 하면 되니까

  • 10. ㅇㅇㅇ
    '22.7.28 1:31 PM (14.37.xxx.14)

    114님 말이 맞아요
    전부 싹다 잘못된 집이면 고칠 수가 없어요
    그 중 한명이 늦게라도 깨닫고 이건 아니지 않느냐 하면 그 사람만 또라이 되고
    더불어 너 와이프 한테 잡혀사냐며 못난것~ 합니다.
    여자 하나 잘못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은 자매품.ㅋ
    원글님네 가정이 참 이상적이지만..그거 몰라서 못하는것도 아니고.. 말도 못꺼내는 집 많아요
    아들도 몸만 커서 결혼만 했지..마마보이 같은 놈들 많고요
    그 나이 먹고도 엄마아빠 말 거역하면 클나는 줄 아는 사람들이요..

    진짜 안보는 방법 밖에 없나요?

  • 11. 딸이 못살면
    '22.7.28 1:33 PM (125.132.xxx.178)

    딸이 며느리보다 못살면 시어머니가 재산 분배를 잘 못 한 거죠. 며느리가 원래 재산이 많아 잘사는데 질투할 건 아니잖아요?

    여하튼 딸있는 집도 원글댁처럼 하면 문제없어요.
    옳다구나 싶어서 남의 자식들만 일을 하게 하니 문제인거죠. 그리고 당연하게 그렇게 생각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인겁니다.

  • 12. ㅁㅁㅁ
    '22.7.28 1:33 PM (223.39.xxx.208)

    저는 시댁이 남매인데 시누는 시엄니 또 시킬 생각 전혀 없어요
    온리 며느리가 시댁에 있는 한은 며느리가 다 해야 되요
    그런 엄마 밑에서 큰 시누도 자기가 할 생각 전혀 없구요
    명절에도 맨날자기 시댁서 점심도 안먹고 출발해서는 점심상 받고는 그거 들어다 주방 바닥에 그대로 놓고 나와요
    씽크대에 넣을 생각도 없구요
    몇번 일케 당하다가 시누가 시댁온다고 출발 전화 오면 저는 얼른 짐 쌀 준비해서 나와요
    이젠 시누 시중까지 들고 싶지도 않고요

  • 13. T
    '22.7.28 1:35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40대 미혼 부모님 모시고(제가 가장입니다) 사는 시누이입니다.
    오빠 부부 조카들 데리고 가끔 와서 밥먹는데 음식하고 차리는건 저와 엄마가 합니다.
    먹고 치우는건 오빠와 새언니가 합니다.
    설거지는 오빠와 새언니가 5대5의 비율로 하는것 같아요.
    서로 본인들이 한다고 투닥거립니다.
    다끝나면 엄마와 새언니는 식탁에서 차마시고 오빠와 아빠는 거실에서 티비보고 저는 제방에서 조카들이랑 놉니다.
    오빠 집에서는 오빠가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평상시 설거지는 아버지가 하십니다.
    불만없이 잘 지냅니다.
    그런데 새언니는집밥 먹으러 오는데 제가 음식하기 귀찮아서 점점 외식 횟수가 느네요.
    식사값은 오빠와 둘이 모으는 형제 통장에서 냅니다.
    외식합시다!!!!

  • 14. ㅇㅇㅇ
    '22.7.28 1:37 PM (14.37.xxx.14)

    208님은 기가 좀 약하시네요
    시누가 엄청 나이가 많나요? 왜 그렇게 맞춰 드렸나요?
    하란다고 하는건 좋게봐야 시어머니정도지
    시누이가 그러면 콧방귀 뀌죠..당신이 하시라고..

  • 15. 원글님 복
    '22.7.28 1:40 PM (118.235.xxx.122)

    아들만 있는 집이라 가능

    며느리3,아들3이 모두 상식적인 사람들이라 가능

  • 16. 열등감이 문제
    '22.7.28 1:44 PM (106.101.xxx.146)

    물론 못된 시모도 있죠.

    근데 본인이 열등감 많은 사람은,
    시모의 모든 말을 꼬아서 들어요.
    별 의미없는 말에도 내가 존중받네,
    친정 무시하네 마네.

    님같은 목가적인 시가에도
    열등감덩어리
    폭탄 며느리들어오면
    균열 생겨요.

  • 17. 오히려
    '22.7.28 2:00 PM (106.101.xxx.146)

    앞에서 자기의견 말하는 당당한 며느리나,
    바빠서 만남횟수 줄이는 당당한 며느리는
    서로 분란 생겨도 수습되고, 뒤끝이 없어요.

    할일 없어 방구석에서
    시모 의미없는 말 나노단위로 매일 같이
    분석하고
    곱씹고
    저주하는 그런 사람이 문제죠.

  • 18. ㅇㅇ
    '22.7.28 3:18 PM (110.12.xxx.167)

    일단 시어머니가 먹을거 다 준비해놓으시고
    며느리들은 차리기만 하네요
    그정도 불만 가지는 며느리는 별로 없어요
    아들들도 가만히 앉아있지 않다면서요
    밥먹고 치우는것도 아들들이 주도적으로 하네요
    며느리들이 불만가질 이유가 없네요

    시집 방문했는데 시어머니가 재료만 사다놓고
    며느리보고 주방에 들어가 밥차리라고 시키고
    아들들은 거실에서 놀고
    밥다쳐놓으면 작은 며느리는 그제야 와서 먹기만 하고
    그런 상황이 열받는거죠

  • 19. ㅇㅇ
    '22.7.28 3:19 PM (110.12.xxx.167)

    밥 다차려놓으면

  • 20. 지혜로운시모
    '22.7.28 8:10 PM (125.184.xxx.101) - 삭제된댓글

    그 시어머니가 밥 차리시는 거에 불만 없으니 평화가 유지되는 것도 있어요. 그리고 사먹는 음식에 불만 없고요

    분란있는 집은. 내가 언제까지 사냐 소리를 50부터. 밥하기 지겹다. 나도 내 살림 어딨는지 모르겠다(며느리는 맞벌이라 더 바쁨. 며느리가 어찌 앎?). 외식 할라치면 사먹는 거 더럽다 맛이 어떻네 가격이 어떻네. 조마료 어쩌구......

    안 보는게 답이다 싶은 노인네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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