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중..사소한거에 빈정 상하네요
보필했습니다. 시간맞춰 매번 다른 메뉴로 영양. 입맛 고려해서
넣어주고. 간식 과일 넣어주고.
너무 당연한거죠. 엄마니까. 주부니까.
관리도 너무 철저했는지. 소독까지 철저해서
밖에서 옮아 들어오면 딱 그 사람에서만 끝나서
결국 식구들이 각각이 밖에서 옮아서 그 짓을 시간차를 두고
세번이나 했어요 ㅡ.ㅡ
그렇게 몇달이 흘러 드디어 제가 걸렸습니다.
식구들땐 모두 가볍게 지나갔는데. 저는 이번 유행 코로나가
뭔가 다른건지 제 몸이 안좋은건지 정말 혹독하게 앓았습니다.
열이 39도에서 안떨어지고 온몸은 두드려 맞은거같고
목에 칼이 박힌거같은. 어디서보니 거인한테 밟힌거 같다고.
이리 아프면서 간신히
미역국 ㅡ 엄마가 끓여준ㅡ 에 밥한숟가락씩 먹었어요.
초반엔 식욕도 없었고. 선택이 이거 아님 카레 ㅎㅎㅎ
카레가 목으로 넘어갈거라 생각한건지.
간식이런건 뭐 생각도 못하고
난 전복죽을 시켜도 전복세배 가장 비싼 전복죽 시켜 줬는데
남편은 흰쌀죽인가싶은 멀건 전복죽을 시켰더라구요.
오늘은 밤9시가 되도록 소식이 없어서 배고프다했더니
시켰는데 늦게 오는걸 어쩌란거냐고.
일요일인데 좀 일찍 시키지 했더니 자기도 청소하고 빨래했다고
신경질을 팩 부리네요.
아 정말
밥 한번 얻어먹기가 이렇게 더럽고 치사할수가.
내가 크게 뭘 바란것도 아니고. 약 먹으려면 밥은 때맞춰
먹고 싶다는게 그리 큰일인가요.
내가 해준거에 비하면 정말 맨밥 수준으로 주면서.
평소엔 이거저거 잘도 시켜먹으면서.
네 뭐 평소 실패하던 다이어트. 일주일간 성공할거 같아요.
애고 남편이고. 타인이네요.
자기 배 사정은 자기만 알고 걱정하면 되나 봅니다.
내 배도 아닌데. 그동안 너무 적극적으로 오지랖 부렸던
저는 참 지금 뻘쭘하네요.
먹으라고 지금 슬며시 들이미는데. 입맛은 딱 떨어져서
안먹겠다고 할래다가 애들보는데서 감정싸움 하는것처럼
보일까봐 일단 방으로 들였습니다. 정말 그나마 남아있는
식욕도 사라졌네요.
아 밥 얻어먹는게 이리 치사하구나.
1. ㅇㅇ
'22.7.24 9:43 PM (106.101.xxx.146)청소빨래 하는걸로 폭풍칭찬해주시고
병 나아도 앞으로도 계속 부려억으세요.2. ...
'22.7.24 9:44 PM (183.101.xxx.242)저녁이 왜 이리 늦은거며, 원글님께서 시키면 안되었나요?
3. ....
'22.7.24 9:44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남편이 너무 심하네요 암이라도 걸리면 집나갈 기세네요 몸 추스리시고 본인위해 사세요
4. ㅇㅇ
'22.7.24 9:46 PM (39.7.xxx.45)님이 그냥 핸드폰으로 제일 비싼 거 시키세요
5. ㅡㅡ
'22.7.24 9:48 PM (1.222.xxx.103)맛난거 직접 주문하고
이기회에 사지 못했던 믈건 쇼핑도 하세요.
내몸 내가 챙겨요6. 에고
'22.7.24 10:00 PM (175.121.xxx.7)사소하지 않아요 충분히 맘 상할법해요 토닥토닥
제가 또 먹는 데 진심이라 ..
앞으론 직접 시켜요 저희7. Umm
'22.7.24 10:01 PM (122.42.xxx.81)고생이 많으십니다 아주 아프다가도 반짝 안아프실때 그 때 배민이든 요기요시키세요
폭삭 늙어버리니 푹쉬쉬고요
심신안정8. ...
'22.7.24 10:02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어차피 다 타인이고요...
배민 까셔서 드시고 싶은거 주문해드세요9. 그러게요
'22.7.24 10:09 PM (119.64.xxx.63)그들이 아플때 그 누르는 손가락조차 힘들까 대신 준비하고
대신 주문했더니. 나 아플때도 그리 해줄줄 알았나봐요.
그냥 먹던 미역국 달라고 했음 빨리 휙 줬을텐데..
낼부턴 제 손가락 제가 부릴게요.
모두 건강하세요!
아프니 사소한거에 서러워요ㅡ.ㅡ10. ...
'22.7.24 10:15 PM (118.37.xxx.38)헐~사소한게 아닌대요?
내가 해주대로 똑같이는 못해도
맘 상하게 하는건 아니죠.11. ....
'22.7.24 10:16 PM (221.157.xxx.127)다 내맘같지 않아요.
12. ...
'22.7.24 10:45 PM (124.51.xxx.190) - 삭제된댓글엄마밖에 없더라구요.
13. 에휴
'22.7.24 11:00 PM (124.57.xxx.117)그냥 핸폰으로 주문배달시켜요. 진짜 남의편이네요ㅜㅜ
얼른 나으셔요14. 그래도
'22.7.24 11:26 PM (180.70.xxx.42)저도 지금 자가격리 중인데 님 남편은 그래도 청소기 빨래라도 했네요 우리 남편은 손가락 까딱 안 하고 자기 먹을 밥만 딱 데워먹어요.
모두 외출했을 때 제가 마스크 끼고 장갑 끼고 청소기돌렸어요.
저는 온라인으로 격리기간 동안 먹을 전복죽 미역국 삼계탕 짜장 카레 다이어트 식으로 나온 밀키트 주문해놨어요.
식욕은 없지만 약 때문에 밥을 안 먹을 수가 없으니...
남편한테는 기대 안하고 그냥 내 살길 내가 찾아요 기대를 하면 안 돼요.
저도 평생 처음 겪어보는 극한의 두통과 누가 내 몸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 것만 같은 근육통으로 잠을 한 시간도 못 잤거든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약발 떨어지면 다시 오한 들고 근육통이 마구마구 와요.
엉금엉금 기어 화장실 갔다가 거울보고 깜짝 놀랐잖아요 억울한 누명 쓰고 관아에서 곤장 50대 맞은 웬 사내가 똭ㅜㅜ15. ..
'22.7.24 11:36 PM (116.39.xxx.162)원래 남자놈들이 그렇다네요.
여자는 남편이 병들면 간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남자는 안 그렇다는 통계까지 있는 거 보면
적당히 해 주고 사세요.
내 몸 내가 더더더 잘 챙기고...16. 진짜드러워서
'22.7.25 12:30 AM (211.220.xxx.8)전 제가 하루 먼저 아팠거든요.
그담날 남편이 증상나와서 그날이 일욜이라 월욜에 즉..같은날 확진받았단 말이에요.
근데 저더러 너는 다 아팠잖아. 이러데요.
이제는 자기가 나에게 환자대접 받아야겠다는.
어찌나 황당하고 밉던지요. 남편은 열만나고 전 기관지염에 장염까지 겹쳐 저만 입원하라는데...애들 챙겨야되서 입원 못한다고 본인이 나서서 얘기하데요. 츠암나ㅎㅎㅎ
이기적인 남자새끼들...원글님 무조건 않으세요. 아프다 못한다 숨찬다 기운없어서 못일어나겠다 이거저거 필요하다 가져와라 무조건요. 내몸 내가 챙기는거에요. 조금이라도 먹고싶은거 있으면 주문하시고 주문 안되는거면 사오라 시키세요. 아플때 내가 해준거 기억안나냐 가족끼리 그렇게 하는거라며 우겨서라도. 이기적으로 몸 챙기고 무조건 앓는소리 하세요.
안먹으면 나만 손해고 내몸만 축나니까 드럽고 입맛없어도 많이 드시고 쉬세요. 증상 얼른 나으시길요.17. ..
'22.7.25 12:36 AM (124.54.xxx.37)남편이고 자식이고 부모고..
딱 내가 해주려고 한거의 반의 반만 하고 살려구요.다 소용없더라구요.안해주면 적어도 기대는 하지않겠죠.드럽고 치사한 인간들ㅠ18. 아침에
'22.7.25 8:26 AM (119.64.xxx.63)눈을떠 읽으며, 가장 가까운이들한테 받은
섭섭함을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위로 받으며 채우네요.
그래도..님 글 읽고 푸악 웃었어요.
마지막줄 그 아저씨 5분전에 저희집 화장실에서 봤는데!!^^;;
염색할때 넘은 흰머리까지 아주 리얼 곤장ㅜㅜ
며칠만에 폭삭 늙은듯요 ㅠㅠ
진짜 드러워서..님 지금은 다 나으신거죠? 입원까지 권유받을정도면. 에휴. 우리 몸은 우리가!! 네 ㅜ
이제 좀 살만해졌나봐요. 손가락 움직임이 가벼워졌어요.
위로 댓글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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