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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으신 아버지 드럼 수강 시작

아버지와 나 조회수 : 3,285
작성일 : 2022-07-18 22:07:11
김ㅇㅇ의 드럼교실 ㅁㅁ 만원.... 사무실에 있는데 문자가 왔더라고요. 부모님께서 제 카드 쓰시고 저한테 달달이 카드대금 보내주시거든요.







뭔가 했는데
아버지께서 얼마전에 사업자등록증 반납하시고, 매일 집에 계시거든요. 근데 천성이 진짜 게으르세요. 성실하긴 하셔서 일은 차질없이 한 평생 열심히 하셨는데, 꼭 움직여야 되는 일 외에는 몸을 일키는 것 자체를 싫어하십니다;; 다행히 운동은 꼭 움직여야 되는 일에 들어가서 산이고 근력운동이고 다녀오시고.... 그 외에는 하루 죈종일 정말 하루죙일 티비만 보세요. 영화고 티비고 어떻게 안 지치고 저렇게 오래볼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요.
보다 못해서 어머니가 억지로 등록시키셨나봐요. 치매예방에도 좋을 거라고.... 눈 발 손 동시에 쓰기도 하니까 두뇌도 쓰고 (?)



아까 뭐 물어볼 거 있어서
어머니께 전화했는데, 어머니가 딱딱 대는 소리 안 들리냐고 그러시네요. 아버지가 오늘 첫 강습 다녀오셔서 교재 펴놓고 플라스틱 대야 (일명) 다라이 종류별로 엎어놓고 두드리고 계신 모양







그래서 배웠으면 복습을 하고 연습을 해야죠. 하고 끊었어요.
아버지께서 결혼을 늦게 하셔서 제 나이치고는(제가 미혼이기도 하고요... ) 연세가 많으신 편이긴 해요. 일흔 평생 몰랐던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ㅎ


IP : 211.184.xxx.1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
    '22.7.18 10:11 PM (220.117.xxx.61)

    운동삼아 활기차게 잘 하실거에요.

  • 2. 우와
    '22.7.18 10:19 PM (49.1.xxx.148)

    어머님 현명하심 ㅎㅎ

  • 3. 쓸개코
    '22.7.18 10:20 PM (175.194.xxx.99)

    대야 엎어놓고 ㅋ 아버지 귀여우세요.ㅎ

  • 4. ..
    '22.7.18 10:22 PM (211.104.xxx.227) - 삭제된댓글

    저희 아부지도 일흔 다 되어서 승마 시작했는데 아빠가 승마하러 가면 말들이 아빠를 피한다고 다이어트도 하고 계셔요. 저희 아빠 통통이 할아부지거든요 ㅠㅠ

  • 5. 저도
    '22.7.18 10:23 PM (211.184.xxx.132)

    어머니의 뜻밖의 현명함(?)에 조금 놀랐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저도
    '22.7.18 10:24 PM (211.184.xxx.132)

    아 말들이 통통한 사람을 피하나요? 몰랐는뎅.....

  • 7. ..
    '22.7.18 10:28 PM (211.104.xxx.227) - 삭제된댓글

    말들이 진짜로 통통한 사람을 알아보고 피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저희 아부지가 말들한테 혼자 미안해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

  • 8. ㅇㅇ
    '22.7.18 10:28 PM (154.28.xxx.182)

    ㅋㅋㅋ 귀여우시네요

  • 9. 쓸개코
    '22.7.18 10:30 PM (175.194.xxx.99)

    드럼배우는 아버지.. 승마하는 아버지.. 모두 멋지세요.^^

  • 10. ...
    '22.7.18 10:50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지루함이 곧 오실텐데 그 시기를 잘 넘기셨으묜 하네요ㅎㅎ

  • 11. 윈글님
    '22.7.18 11:51 PM (211.207.xxx.10)

    제 친정아버지 평생 일만 하시다(여행도 거의 안가시고)
    은퇴하고 처음으로 취미생활 하신다고 춤교실 예약해놓은 담날
    뇌출혈로 치매까지 와서 ㅠㅠ

    님글 읽으니 아버지생각에 가슴이

    아버님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 12. 열심히 일한 분
    '22.7.19 1:04 AM (86.14.xxx.77)

    열심히 일한 자! 라고 쓰려니 웬지 송구해서요
    노후도 역시 멋지게 관리하시네요
    그런 이 땅의 아버님들 응원합니다

  • 13.
    '22.7.19 2:27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쿵치따치 치다보면 재미있어요 저는 아직 마음에 욕심이 가득해서 그런지 못 따라가면 저 자신한테 스트레스 엄청 받더라구요

  • 14. 따님이
    '22.7.19 4:27 AM (122.36.xxx.234)

    응원 많이 해드리세요. 제 아버지는 정년퇴임 후에 동네 노인복지관을 학교처럼 등하교하셨어요. 여러 프로그램들 짬짬이 수강하면서 스포츠댄스만은 안 놓고 몇년간 계속 하셨거든요.
    얼마나 집중하셨는지 옷이 땀에 흠뻑 젖어 오실 정도인데(엄마 왈, 너거 아부지 춤바람 났다 ㅋ) 나중엔 팀 단위로 전국대회까지 나가시더라구요. 생활스포츠 대회인가 하는 행사인데 저 사는 지역에서 열릴 때 응원 차 갔더니 같은 팀 아줌마들이 해줬다면서 뽀얗게 메이크업 하고 빨간 립스틱까지 ㅎㅎ. 화장하고 턱시도 입은 70대 할부지가 낯설고 웃기면서도 되게 보기 좋았어요. 40년 넘게 집,직장만 오가신 공무원 생활에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 아버지에게서 그런 모습을 볼 줄은..ㅋ.
    첨에 쑥스러워 하실 때 멋있으시다고 계속 칭찬 세례 해드리세요. 저도 응원합니다.

  • 15. 저도
    '22.7.19 10:45 AM (210.123.xxx.189)

    마음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다들 기분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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