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님 오랜 투병일지

.. 조회수 : 4,309
작성일 : 2022-07-17 12:36:08
소뇌위축증 9년차 86세 아버지. 엄마가 재가 간병중이세요. 잘 버티시다 이번 달 부터 와상생활하세요. 엄마도 힘들어하시구요.
요양보호사 오다가 방문 간호사로 바꿨어요.
아버지 갑자기 컨디션 안 좋아질 때 엄마 혼자 대응이 어려워서요. 집안 살림은 엄마가 저희집 보다 깨끗하게 관리하시네요.

엄마가 교회 너무 가고 싶어하셔서
오빠랑 저랑 일욜은 반드시 내려오자고 해서 두달 되었어요. 맞벌이 타지 사는 자식들이라 엄마한테 의지 많이 했죠.

어제 제가 많이 아팠는데 기다리고 있을 엄마 생각에 새벽에 일어나 시외버스 타고 왔네요. 너무 고마워 하세요.
딸도 못 알아보는 아버지 기저귀 갈고 온수로 싹 닦아드리고 식사, 약 드리고 강아지 목욕시켜 말려주고 집 걸레로 한번 싹 닦고 쇼파 앉았네요.

엄마도 인지 안 좋아져서 치매 검사 예약 잡아두고
아버지 요양원도 알아보는 중인데

상상으로만 할 때는 너무 큰일이라 아득하게 걱정만 하던 것들 하나하나 해결해가요. 오빠도 적극 협조해서 다행이구요.

사랑은 마음이 아니라 손 발!!
매번 외쳐요.
이따 엄마 오시면 왕갈비탕 포장해와 뜨끈하게 먹을거에요.
힘내서 올라가야죠. 그래야 또 낼 출근하고..!!
IP : 106.102.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2.7.17 12:38 PM (59.6.xxx.156)

    너무 훌륭하세요.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한 열심히 사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시고 조심히 올라가세요.

  • 2. 해별
    '22.7.17 12:39 PM (223.62.xxx.9)

    어머님 애쓰시네요. 원글님 오누이도 대견하고..
    우리도 맞이할 미래이지만
    사라질 세대에 대한 예의를 차리기가 어디 쉽나요.
    지치지 않으시길 기도합니다.

  • 3. ㅇㅇ
    '22.7.17 12:43 PM (220.85.xxx.33)

    글이 따뜻해요.. 힘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

  • 4.
    '22.7.17 12:46 PM (27.1.xxx.45)

    친척분이 소뇌위축증으로 요양병원에 가셨고 8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집에서는 못 모셔요.

  • 5. 정말
    '22.7.17 12:55 PM (210.55.xxx.213)

    간병은 해본사람만이 알수있어요, 자식들도 힘든상황이지만 어머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요양원으로 알아보셔야겠어요, 저도 시어머님 장례치른지 열흘되었어요.

    췌장암말기로 딱 두달 간병해봤지만 몇년씩 하신분들 정말 대단하단생각이 들더군요.
    간병하시는분들 건강도 신경써야 하는데 막상 환자가 집에 있으니 할일이 많아서 내몸은 돌보기
    힘들더라고요, 님도 건강 잘챙기시기 바랍니다…..

  • 6. 원글님
    '22.7.17 1:01 PM (175.197.xxx.81)

    힘내세요
    슬기로움과 따뜻한 마음으로 잘 해 나가시는 모습보며 많이 배웁니다

  • 7. 복덩이
    '22.7.17 1:13 PM (112.153.xxx.148)

    따님^^ 님에게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빌어요.
    이런 글이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지요^^
    남매분 행복하세요

  • 8. ㅇㅇ
    '22.7.17 1:34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마음이 아리네요. 저도 곧 닥칠일이라..

  • 9. 원글님 화이팅!
    '22.7.17 1:36 PM (211.215.xxx.144)

    원글님 아버님께서 더 고생안하시고 조금이라도 편히 가시길 바랍니다.

    몇년씩 하신분들 정말 대단하단생각이 들더군요.
    간병하시는분들 건강도 신경써야 하는데 막상 환자가 집에 있으니 할일이 많아서 내몸은 돌보기
    힘들더라고요, 님도 건강 잘챙기시기 바랍니다…..22222222222

  • 10. dlfjs
    '22.7.17 2:10 PM (180.69.xxx.74)

    오빠랑 맘 맞으니 다행이에요

  • 11. **
    '22.7.17 2:28 PM (223.38.xxx.165)

    양가부모님이 아프시니 남일같지않아요 원글님 기운내셔요!

  • 12. 힘내세요
    '22.7.17 4:03 PM (115.143.xxx.64)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들어서 어쩌나요. 긍정적으로 풀어가시는 것을 보니 지혜로운 분이실 듯 합니다. 기운내시고 님 건강도 잘 챙기시길요.

  • 13. .....
    '22.7.17 4:43 PM (211.209.xxx.46)

    힘드시죠? 토닥토닥...

  • 14. 쓸개코
    '22.7.17 6:27 PM (175.194.xxx.99)

    원글님 저도 간병해봤거든요. 요양전문가 집에 오기도 하고
    요양병원에도 모셔보고 이런저런 병원 전전한게 수년인데
    나중에 원글님 몸 한군데 고장나있을거에요.
    한의원이라도 가서 꼭 치료받으세요.
    허리든 손가락이든 아무튼 고장날겁니다.
    스트레스 풀 거리 꼭 만드시고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5150 시흥 근처 살기에 좋은 도시가 어딜까요? 7 2022/07/16 2,754
1355149 서울서부 신협 예금 4프로 가입했어요. 18 와우 2022/07/16 3,577
1355148 출장비만 가지고..출장가는 처자입니다. 21 프랑스 2022/07/16 4,614
1355147 서울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네요 6 .. 2022/07/16 4,234
1355146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환자 기프티콘 1 모모 2022/07/16 1,539
1355145 아주대 공대 어떤가요? 23 .. 2022/07/16 7,488
1355144 해운대 왔어요 8 해운대 2022/07/16 3,166
1355143 예전 삼시세끼 김지호 어땠길래 욕먹는건가요? 7 ㅇㅇ 2022/07/16 8,275
1355142 요즘 이 인간들 뭐한데요? 4 00 2022/07/16 2,524
1355141 제리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 종전 촉구 법안 43번째 서명 1 light7.. 2022/07/16 874
1355140 사업)대유행 아이템은 안하는게 나은걸까요? 11 ㅡㅡ 2022/07/16 2,985
1355139 코인빚 주식빚을 갚아준다고? 13 .... 2022/07/16 4,001
1355138 오랜만에 친정왔는데 18 ... 2022/07/16 6,050
1355137 초당옥수수 먹으니 천국 온 느낌이네요 18 ... 2022/07/16 5,187
1355136 지저분한 거 고칠수있을까요 26 ㅡㅡ 2022/07/16 5,012
1355135 미치겠어요 새벽마다 땅 파는 소음 ㅠㅠ 22 ㅇㅇ 2022/07/16 9,587
1355134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5 생존 22 2022/07/16 1,278
1355133 백신 4차 맞으신 분 계시나요~~? 7 ..... 2022/07/16 4,124
1355132 중1 수학인강 추천해주세요. 1 똥이 2022/07/16 816
1355131 급급) 아침에 급하게 콘텍트렌즈 살 곳 있을까요? 13 ... 2022/07/16 3,565
1355130 아파트요? 17 고민 2022/07/16 3,847
1355129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사용 어려운가요? 2 .... 2022/07/16 2,434
1355128 기사에 보니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는데 2 페코 2022/07/16 5,930
1355127 좋은 드라마 하나 발견했어요 5 .. 2022/07/16 4,901
1355126 변양균을 굥이 불렀네요 18 기가막혀 2022/07/16 6,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