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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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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 안부 전하고 싶어서요~

장애인엄마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22-07-15 10:00:53
또 2년만이네요
마음이 힘들어서 예전에 쓴 글 들 읽다가 문득.. 그냥.. 안부가 전하고 싶어졌어요 ^^
2년전 댓글들 보다보니 예전에 쓴 글도 읽어보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링크 같이 올립니다
비루한 제 글보단 달아주신 댓글들로 같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요 ^^




요즘은 하루 4시간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세 후 월 90만원 벌어요 결혼 후 처음으로 4대보험도 내고 있어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공제도 많이 받는 제가 빠진 연말정산이 걱정되지만..
즐겁게 일 하고 있답니다 ^^

처음에 글 올렸을때 11살 8살이던 아이들이 지금은 15살 12살이 되었어요 오마이갓..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나.... 같이 성장하고 있나.. 
계속해서 고민하고 반성하게 되는 시기인 거 같아요
시간이 왜 이렇게 잘 가는걸까요?
둘 다 저보다 키도 덩치도 커요
이 속도라면 곧 아들하고 같이 술잔을 나눌 수도 있을 거 같아요 ^^
제가 또 술도 잘 마시거든요!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
연태고량주에 유산슬 완전 사랑합니다!!

사실 아들이 사춘기가 와서 마음이 좀 힘들었는데 어느 날 아들이 그러더라구요

엄마. 내가 요즘 엄마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화도 내고 그러는데 진심이 아니야 알지?
우리 엄마가 최고야

그 말 듣는 순간 마음이 사르르 녹았어요
그래 너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구나.. 하고..
그 후론 좀 담담하게 받아들여 지는 거 같아요 ^^ 
짜증내면 속으로 에효 저노무 시키 또 시작이네.. 그냥 이러고 말아요 ㅋㅋㅋ
힘들었던 저에게 마음을 보여 준 아들이 정말 고마웠어요.

지난 2년간 힘든일이 좀 많았어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숨 한번 돌릴 새도 없이 계속 정신없이 들이닥치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얼마나 무던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 시간들이었어요
(친구한테 이렇게 말 하니 내 눈엔 그 동안의 니 삶도 그렇게 무탈하고 편안하진 않았어 라더군요;;)

완벽하진 않지만 이렇게 저렇게 어떻게 지나가고 해결되고...
아직 남은 게 있지만 잠시 한 숨 돌리는 중이랍니다.
모든 게 다 제 탓같지만 그렇게 생각 안 하려고요.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이사와서 본인들 방도 하나씩 생기니까
티비도 잘 안 보는 집이라 밥 먹을 때 말고는 거실에서 함께 모이는 시간이 잘 없어서
그게 또 서운한 거예요 ㅎㅎ
1년전에 가족 회의를 열어서 전원의 동의하에 가족의날을 제정했어요 
금요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거실에서 네식구가 다 같이 지내고 같이 자는 날이예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네요 
합법적 야식데이라고 둘째가 정말 좋아해요 ㅎㅎㅎ
매주 뭘 할 지 고민하는데 슬슬 레파토리가 거의 떨어진 거 같아요.
닌텐도.. 보드게임.. 컬러링북.. 보석십자수.. 레고.. 탈만들기.. 비닐백꾸미기.. 빵만들기, 슬라임만들기 등등 했는데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추천해 주시면 정말 감사히 해보겠습니다!!!

내일이 복날이라고 해서 토종닭과 전복을 샀어요 토요일이라 좋네요!
깐마늘도 듬뿍 넣고 내일 맛있는 삼계탕 해 먹고 더운 여름 기운 내려구요

글을 읽는 모든분들
안 읽는 모든분들도 
더운 여름 조금씩 덜 힘들게 무탈히 나셨으면.. 그리고 길가에 핀 들꽃들처럼 은은하게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해바라기처럼 진하고 크게 행복하셔도 됩니다! 완전!!



IP : 222.238.xxx.2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7.15 10:03 AM (118.235.xxx.1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20754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83977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036834

  • 2.
    '22.7.15 10:04 AM (124.49.xxx.2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루 하루 삶이 아이로 힘들지만 아이로 사는 것 같아요. 삶을 잘 가꾸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놀이는 잘 모르지만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즐겁게 보내세요. 덕분에 저도 활기찬 하루 될 것 같습니다.

  • 3. 멋지세요
    '22.7.15 10:13 AM (121.137.xxx.231)

    옛날 글은 못 읽었지만
    그냥 매일 일상을 감사하게 사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식구들과 좋은 날도 만들어서 즐겁게 지내시네요
    행복하세요~^^

  • 4. 초복
    '22.7.15 10:15 AM (223.38.xxx.52) - 삭제된댓글

    초복 맛있는 음식 드시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 5. 글 감사해요
    '22.7.15 10:31 AM (175.114.xxx.96)

    저는 아이들이 좀 그래요.
    그러고보면 우리 가족 모두 어딘가 다 정상 수치에서 벗어나는 것들이 있는데
    누구는 좀 더 티가 나고
    누구는 좀 덜 티가 나고 그 차이에요.
    우리 아이가 예전 농경사회에서 살았다면 무리없이 살았을텐데..하면서.
    흐렸다 맑았다 하지만
    저도 저에게 주어진 이 삶을 잘 살아내려고요

  • 6. ..
    '22.7.15 11:35 AM (106.101.xxx.179) - 삭제된댓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힘드시다니 어떤 일일까 걱정되지만
    결국은 잘 지나갈거라고 응원드리고 싶어요

    저도 걱정이 한가득이지만
    버텨보려구요
    즐거운 여름보내시길요!

  • 7. 지난글은
    '22.7.15 12:58 PM (39.118.xxx.118)

    못봤지만, 링크해주신 글들 잘 읽었어요.
    원글님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상관없이 존경스러워요.
    삶을 살아가는 자세와 생각하시는 품이 엄청 넓고도 깊은 분입니다. 감사해요. 앞으로도 글 자주 올려주시고요. 님의 가정이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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