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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죽음을 앞두고 계신데 마음이 이상해요

ㅇㅇ 조회수 : 5,701
작성일 : 2022-07-14 13:22:12
말기암으로 3년 정도 앓다가 지금 많이 안좋으세요.
저는 그간 마음의 준비가 되어서인지 너무 담담한게 마음이 이상해요.
아버지 70대 중반 저 40대 후반
아버지는 특별히 다정한 분은 아니었지만 평범하게 사신분이고,
저도 평균 이상 부모님께 잘하는 딸이었어요.
막상 돌아가시면 많이 슬프겠죠?
지금의 아무렇지도 않은 마음이 뭔가 싶어요.
IP : 223.62.xxx.20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14 1:22 PM (175.199.xxx.119)

    지친거죠. 환자 간병이 쉬운게 아닙니다

  • 2. 실감이
    '22.7.14 1:24 PM (58.148.xxx.110)

    안나서 그래요
    그러다 순간순간 둑터지듯 슬픔이 몰려오더라구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요
    아버님이 너무 힘드시지 않았으면 하고 기도드립니다

  • 3. 긴병
    '22.7.14 1:25 PM (223.39.xxx.208)

    효자 없다는 말이 실감 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 아버지가 저렇게 힘든것보다 차라리 가시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덤덤 하더라고요

  • 4. 지침
    '22.7.14 1:25 PM (121.168.xxx.246)

    3년이면 지칠시간이라 그래요.
    그동안 잘 하셨을거 같아요.
    님이 나쁜딸이 아니에요!
    따뜻히 안아드리고 싶어요.

  • 5. 슬픔
    '22.7.14 1:28 PM (106.240.xxx.2)

    아빠 돌아가시기 전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10년 넘었는데 아직도 아빠 생각하면 가슴이 시려요.

  • 6. 루비짱
    '22.7.14 1:30 PM (125.177.xxx.137)

    아버지 랑 사진ㆍ동영상 많이 찍으시고 하루하루 일상을 소중히 보내세요
    좋은 추억 갖고 떠나시게요
    저도 아버지랑 맛집가거나 드시게 하면서 옛날 추억들 얘기하고 사진찍거나 동영상 찍었어요

    나중엔 식사 못하시게 악화되서 병상에 호흡기 로 사시다 가셨어요
    13년의 시간들..82쿡의 댓글들이 의지 많이 됐어요

  • 7. 제가 볼땐
    '22.7.14 1:30 PM (121.66.xxx.66)

    원글님이 본인선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듯요ㆍ
    3년전 엄마 하늘나라 가실때
    제가 그랬네요ㆍ
    사남매 중에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자주 찾아 가고
    또 집에 오시게 해서 얼마라도 같이 살고
    병원 가야되면 만사 제쳐놓고
    같이 가드리고ᆢ
    이게 나중에 그래도 제 맘에 평화가
    찾아오더라구요ㆍ
    이건 배우자도 같이 해줘야 되는 일이라
    그때 남편이 참 진심으로 했어서
    지금 시부모님들이 그 상황이 왔는데
    저도 진심으로 하게 되네요

  • 8. 눈물
    '22.7.14 1:32 PM (112.216.xxx.66)

    눈물나내요. 양가 부모님이 아프시니 남일같지않아서요
    남은 시간 아버님과 따듯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원글님도 기운내셔요.

  • 9.
    '22.7.14 1:33 PM (122.36.xxx.160)

    아직 실감이 안나서 덤덤 하실거예요.
    저는 가족의 장례를 치를 당시에도 실감이 안나서 덤덤했다가 점점 그 존재의 부재감이 뒤늦게 실감 되기 시작하면서
    힘들었거든요.
    3년간 마음의 준비도 돼 있으셨으니 충격도 덜 하실 테고요.
    저도 부모님이 점점 쇠약해지시는 모습을 보면서 떠나가고계시는 거구나~하는 생각을 하는데ᆢ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거겠죠.

  • 10. ㅇㅇ
    '22.7.14 1:36 PM (39.7.xxx.98)

    저는 호스피스병동 있는동안 눈물마를 날이없었는데 장례식때는 거의 안울었어요. 근데 돌아가신지
    10년인데 뜬금없이 눈물 날 때가 있어요.

  • 11. ...
    '22.7.14 1:43 PM (58.235.xxx.119)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드셔서 그래요.
    저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 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는
    언제 이 일이 끝날까란 생각도 했어요.
    지금은 그 생각을 미친듯이 후회해요.
    남들은 제게 최선을 다했다고
    효녀라하지만 죄책감이 남아 있어요.
    조금만 더 잘해주세요.
    한번 더 웃어드리고
    한번 더 손잡아드리고ㅜㅠ

  • 12. 두달전
    '22.7.14 1:58 PM (112.166.xxx.114)

    엄마 하늘나라 가셨어요. 병원입원후 집에 오셔서 두달 조금 넘게 간병했어요.
    가족들이 교대하면서요. 밤새 잠 못자고 날밤을 새다시피 했는데 더 힘든건
    엄마가 점점 물도 못넘기고 미이라가 되는 걸 지켜보는 거였어요.

    침대와 한몸이 된 엄마가 욕창 생길까봐 이릴 저리 돌려놓고 쿠션 끼워드리고
    그래도 욕창이 생겼는데... 아 더 심해지기 전에 가셨으면 했어요.
    너무 아파하셨고, 지병으로 고통도 있었고. 그걸 지켜보면서
    결국엔 물도 삼키지 못하고.
    엄마얼굴 한 번 더 부비지 못한 거 넘나 안타까워요.
    내가 그리 생각했다는게 또 너무 자책이 되고요.
    그냥 눈물이 줄줄 흘러요.
    생각만으로도요.

    숨조차 편안치가 않아요.

    그냥 견디면서 기도하고 있어요.
    엄마가 마지막 남긴 메시지는
    너희들 행복하게 살아라, 였고
    그렇게 산다 생각해요. 다만 엄마있을 때
    더 더 더... 했어야 하는 일들이 아쉽고
    안타까워요.
    엄마가 보고싶어요. 많이

  • 13. ㅇㅇ
    '22.7.14 2:08 PM (180.230.xxx.96)

    윗님 글에 눈물이 핑도네요
    저도 나이먹었다는 증거겠죠

  • 14. 4월초
    '22.7.14 2:34 PM (211.36.xxx.26)

    친정아버님 말기암 정말 짧게 3주 투병후 돌아가셨네요 장녀인 제가 3주간 꼬박 병상지키고 임종까지 지켜보고 바로 장례식 치루고.....
    평생 무덤덤한 관계로 지냈고 82세까지 건강하셨고 아버님도 바로 병 받아들이시고 ... 정신없이 모든일 치룬 뒤 갑자기 시시때때로 눈물이 터지고 맘 다스리느라 힘들었네요 뒤늦게야 무너지더라구요

  • 15. 그건
    '22.7.14 3:03 PM (223.62.xxx.53)

    지금 상황에 익숙해져서, 무감각, 실감이 안나서 그래요.
    심지어는 장례식때도 잘 못 느껴요.
    그러다 돌아가신후, 슬픔이 밀려옵니다.
    갑자기 울컥할때가 있어요. 그때 많이 그리우실거에요.

  • 16. 천천히
    '22.7.14 3:23 PM (218.235.xxx.50)

    세상에 사람중에 나 잘되기만 바라는 유일한 사람이 부모님이시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그땐 별 감정이 없었어요.
    살다가 속상한일이 생기면 내가 누구딸인데.. 우리아빠가 알면 너희 다죽었어...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엄마가 계시지만 아프셔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세상에서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하는 유일한 사람이 부모님이시니 시간이 지나 눈감는 날까지 그리울거 같아요.
    사진도 좋지만 동영상을 많이 찍어놓으세요.
    나중엔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 17. ...
    '22.7.14 6:17 PM (223.38.xxx.198)

    덧글보다보니 몇달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네요..
    몇달 아프시긴했지만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은 몰랐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동안 코로나로 면회도 못했어요.
    임종 보긴했지만... 말한마디 듣지 못해서...
    객관적으로 좋은 아빠는 아니었음에도 지금은 그래도 살아계셨더라면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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