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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 이뻐보이는 애엄마글 보고..

레이니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22-07-14 08:38:48

울엄마가 그러셨거든요. 베스트글 간 그 딸을둔 어머니처럼...

엄마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남동생들한테 몰빵하느라.
학벌도 짧고 어려서부터 고생하셨는데..
결혼후에는 본인이 하던 기술 살려서 작은 공장 운영하셨어요.

그래서 늘 바쁜 워킹맘이셨죠

그래도 
제 어렷을때 기억에는 늘 단정하게 셋팅된 저와 엄마가 손잡고 출근했던 모습이 있네요.


도시락도 늘 정갈하게 싸주시고
물은 물컵에..
실내화는 꼭 별도로 구분된 가방에 넣어다닐것..
간식은 주식과 혼돈해서는 안되고.....
아무리 더워도 밖에서는 입어서 안되는 옷들을 알려주시고 
식사는 엄마가 없이 혼자먹어도 정갈하게.... 이런걸 늘 가르쳐 주셨어요.


너무 사소한것들인데 ... 지금 알고보면 다 가정교육이라고 불리는것들? 입니다
그리고 그런 가정교육들이 지금의 제 인성의 근간이 되어 있어요.
정갈하고 심란하지 않은삶 ㅋㅋ


어떻게 그런것들은 공장을 운영하면서 다해내신건지.... ㅠㅠ

지금 본가가서 어렷을쩍 앨범 사진을 보면
저는 어디 물놀이를 갈때 조차도 후질근 하지 않았어요 ㅋㅋ
화려하다는게 아니라, 늘 단정 했어요 ㅋㅋㅋ

그때도 지금처럼 또래집단에게 유행했던 희안한 옷들이나 패턴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걸 안해주고 안사주는 엄마가 조금 밉기도 했는데..
돌이켜 보면 엄마는 지금이나 그때나 얄궂고 조악한것들을 싫어 하셨네요 ㅋㅋ


전 비혼주의자 인데 
가끔은.. 난 엄마가 된다면, 엄마같은 엄마가 될수 있을까?
반문해보곤 합니다...
IP : 119.196.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 읽고
    '22.7.14 8:41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가심이 뭉클합니다. 훌륭한 어머님 .힘들어도 내색 않고 내 할일 꿋꿋이 하신분.

  • 2. ..
    '22.7.14 8:41 AM (14.35.xxx.21)

    양육은 경험하면서 배운 게 가장 크다고 하죠.
    훌륭한 부모가 되실 자질 완비.

  • 3. 좋아
    '22.7.14 8:41 AM (108.172.xxx.149)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것들


    저희도 가난했지만
    엄마의 음식솜씨와
    부지런함 덕에
    귀한집 딸처럼 자랐어요

    평생의 함이 되지요

  • 4. ..
    '22.7.14 9:04 AM (175.211.xxx.182)

    좋은글 입니다^^

    전 저희 엄마가 국민학교 졸업하신게 학업이 다예요.
    그러나 총명 하셨던것 같아요. 강단 있으시구요.

    월급쟁이 아빠 만나서
    굉장히 절약하며 사셨는데,
    옷 같은것도 브랜드는 아니라도
    딱 봐도 세련된거 골라서 사주셨구요(센스가 있으셨어요)
    손님들 오면 깨끗하게 잘 대접하식
    음식도 한가지를 하셔도 참 맛있게 하셨어요.

    무엇보다 지금 감사한건(제가 40초반)
    짜증을 거의 안내셨어요.
    무시하는말 일절 안하셨고
    남 험담도 안하시고
    항상 자식들에게 부드러운말 친절한말 사용하시구요,

    지방 작은 소도시 거친곳에 살던 제가
    서울 와서 생활하고 아이들 키워보니
    엄마가 얼마나 인성적으로 따뜻하고 친절했는지 깨닫네요

    지금 80넘으 셨는데도
    말씀 하시는 방식이 너무 따뜻해요.

    지금도 전화 통화 첫인사가 "안녕 딸아~~"예요
    우리 이쁜딸아 어떻게 지냈니? 예요.
    몸이 아프신대도 투덜 거리시는게 아니라
    아프고 힘든데 지금 지켜보고 있는중이야, 이런 식이세요.

    아이들 키워보니 그게 다 가정교육 이었네요

  • 5. 아이고..
    '22.7.14 9:22 AM (112.145.xxx.70)

    우리.애들한테 막 미안해지네요... ㅜㅜ

  • 6.
    '22.7.14 9:28 AM (118.34.xxx.85)

    저도 그렇긴하네요 엄마가 학벌이 높은분 아닌데 가게하시면서도 정성스러운 세끼와 도시락 적당히 예쁜 물건들 길에서 못 먹게하고 또래에 비해 항상 예쁘게 입고다녀서
    학교선생님들한테 옷뒷모가지 까뒤집혀본 기억도 여러번있고
    위생과 안전 양심 예의에 대한 확고한 선이 있었죠 ㅎ
    풀먹인 홑청 이불 빳빳하게 덮을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저는 집에 온 손님한테 100원달라고 했다가 ㅎ 조용히 끌려나가 말로 디지게 혼나고 ㅎㅎ 조용히 다시 끌려들어갔었던

    부자가 아닌데도 부자였는줄알고 살았던 깔끔하고 말끔한 어린시절 기억 ㅎ 그래서 지금 애들 키울때도 일 하나도 안하고 자랐는데도 받은만큼 하게되고, 사실 누워있고 퍼져있고싶을때도 많은데 그게 죄책감이 들어서 잘 못하네요

    그래서 코로나기간이 더 괴로웠어요 휴대폰보고 뻗어있고 많이 망가졌다는 ㅎ

  • 7. 원글
    '22.7.14 10:03 AM (119.196.xxx.131)

    대체적으로 그런 어머니들이 공통점이 있으시네요.

    울엄마도 아직도 아파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모든상황은 내가 헤쳐 나갈수 있다는 자신감이 기본적으로 있으신 분이에요.
    그러니 남에게 폐 안끼치려 노력하세요.

    키오스크, 스마트폰.. 인터넷 쇼핑 등등 본인이 정말 한달이상 고민하고 공부해도 안되면
    그제서야 물어보십니다. ㅋㅋㅋ


    가끔 그런 엄마의 모습이 저는 짠해요. 이제는 조금 의지하고 편히 사셔도 되는데...


    윗글님 말대로 부자가 아니였는데 부자인줄 알고 살았어요.
    가끔 어떤 친구네집 가보면 더 그렇게 느꼇던 날이 있었네요..

    늘 뽀송했던 이불이랑,
    잘 정리되어있는 냉장고,
    살림은 없어도 깨끗한 거실
    아직까지 지켜지고 있는 그때 배운 일상생활의 루틴들...

    저는 직장생활 하면서 혼자 살아도..
    집안일이 버거울때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다 해내셨는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그때는 주6일 근무였자나요? ㅠ_ㅠ

  • 8. ㅎㅎ
    '22.7.14 10:41 AM (218.147.xxx.180)

    사실 그게 한국인 특징같아요 박완서님 소설을 읽어도 그렇고 남산골 딸깍발이였나 그걸봐도 존심은 지키는 찐양반마인드 ~ 그래서 그렇게 가난한 시절을 근성으르 지나온거같은데 사실 요즘은 좀 염려되긴해요 지나간세대에 대한 존중감이 없어서 그 세대없어지면 청소나 힘든일 누가할까요

    조금의 존중만 해준다면 그 바지런하고 남한테 기대지않는 분들 알아서 잘 사실텐데 ~

    저도 저희엄마 어떻게 그렇게 살았지 신기한데 관절수술을한 지금도 반들반들하게 사세요 택배아저씨 물 챙겨주고 집수리 온 사람들 삼계탕 끓여주시며 아니 더운데서 일하려면 얼마니 힘들겠니 하시면서 ㅎ

  • 9. 어머.
    '22.7.14 1:31 PM (118.46.xxx.14)

    원글님 어머니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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