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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비지니스타고 출장가는데 레몬 빠진 물을 주더라고요

혼자 웃김 조회수 : 4,306
작성일 : 2022-07-13 15:44:19
93년 사회 초년병 시절에
미국 출장을 비지니스 타고 갔어요.
비행기 처음 타는 거였고요
비지니스가 뭔지 이코노미가 뭔지도 모르고 회사에서 비행기표 주는대로 받아간건데요.

비행기 탑승 , 좌석에 앉자마자 스튜어디스가 물을 한 잔 가져다 주는데
레몬이 빠져있는거에요.
원래 그런거 말 잘 못하는데다가 영어가 짧으니 뭐라고 지적은 못하겠고 (외국 항공사였음)
화나서 손가락으로 틱 치고는 (저 혼자)
그냥 내리 열시간이상 잠만 잤어요.  

지금은 카페나 어디서 레몬 들어가 있는 물 있으면 좋아하면서 일부러 더 많이 마시죠.
몇 년 전 겨우 베트남 비지니스 타고 가면서 일부러 잠 안자고 음식 주는대로 다 받아 먹었죠.

더 고백하자면 비지니스 음식 많이 나오는 것은 비지니스를 몇 번 더 타고 (일자로 누워서도 잠만 자니 좋다고 ㅠㅠ),
 스사사인가? 거기 들어가면서부터 알게된거네요.  아까비...  

그리고 93년도 첫 출장때 샌프란 공항에 내렸는데 스티로폼 컵에 주는 to-go 커피가 너무 신기한거죠
그거 사서 스트로우로 꽂혀있는 채  밑바닥 커피 쪽! 마시다가 너무 뜨거워서 화들짝 놀라고, 입 속 홀랑 다 데어가지고는 그 이후로 저는 뚜껑 절대 안써요.



IP : 203.251.xxx.2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13 3:48 PM (223.62.xxx.226)

    와우~93년에 비즈니스 타고 미국 출장이라~~
    제 기준 넘 멋진!성공한 사람이네요
    외국계 회사인가봅니다^^

    저는 비행기는 무조건 기내식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제 목표가 우리 가족(양가 부모님도 포함) 비즈니스석 타고 미국 투어 하는건데~특히 양쪽 아버님들은 제주선 타 본 경험이 전부인 분들이라..꼭 모시고 가서 큰 세상을 넓은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 2. ㅋㅋ
    '22.7.13 3:49 PM (175.119.xxx.34)

    잠만 주무셨다니 내가 다 아깝 ㅜㅜ 좋은회사 유능인재셨나보네요.

  • 3. zzzz
    '22.7.13 3:57 PM (211.192.xxx.145)

    저는 어릴 때 요리책 보는 걸 좋아했는데 꼭 서양요리책만 봤어요.
    부쉬 드 노엘, 비프 부르가뇽, 비엔나 커피, 마들렌
    무슨 마법 이름 같고, 사진들은 알록달록 예쁘고
    사진 데코로 레몬 들어간 물컵도 자주 있었는데 그게 얼마나 있어 보이던지
    대학생 때 학생으로는 비싼 전문집 갔는데 바로 그 레몬 들어간 물이 나와서
    어릴 때 꿈이 이뤄진 것 같고, 막 혼자 감격해서 어어어어...! 하니 친구들 어리둥절해 하고 ㅋ

  • 4. ..
    '22.7.13 4:00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홍콩 놀러 갔다 오는데 비행기 탈 줄 서있으려니 제 앞에서 부저음이 열리고 막더라구요. 다른 통로로 가라고 손짓하길래 한국 못가고 잡힌건가 하고 가보니 엄마야 비지니스 칸이예요. 자꾸 뭐 갖다주고 그릇도 이쁘고 누워자고 내리려니 너무 아쉽더라구요. 왜 비지니스로 보냈는지 모르겠어요.펴범한 촌 아짐을

  • 5. ,,,,,,
    '22.7.13 4:02 PM (203.251.xxx.221)

    유능한 인재는 절.대. 아니고요. 한국 대표한테 부대끼느라 그 사람 죽는 꿈까지 꿨답니다.
    회사가 순진했었어요.
    요즘은 이코노미만 허용해요.

  • 6. ㅎㅎ
    '22.7.13 4:06 PM (210.223.xxx.119)

    글 재밌어요 모든지 처음은 첨 기억에 강하게 남는 거죠

  • 7. phrena
    '22.7.13 4:07 P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저는 5년 전 비행기 처음 타봤는데ᆢ
    10 시간 넘는 비행이라 되게~ 지겨울 줄 알았거든요?
    (독일행)

    왠걸--

    이륙 후 잠시 지나자 스튜어디스가 간식 주기 시작 ᆢ
    거의 두시간마다 뭘 먹으라고 계속 서브하는데
    어찌나 다 맛나고^^ 신기하고^^ 재미난지^^
    열시간 넘는 내내 둘째 아이랑 내내 수다 떨고
    우와--우왕--해가며 즐기다보니

    독일(프랑크푸르트)다 왔다고 내리라고ᆢ

    예전에 명절에 부산 다녀오던 것보다도 짧던데요

    기내 음식이 그렇게 맛있을 줄이야
    막 굶주리며 살아온 사람처럼 커피도 더 받고 쥬스도 더 받고

    아이는 아이 전용 음식 따로 나오는데 그것도 맛있어서 다
    뺏어먹고 ᆢ ㅎㅎ

    한가지, 국제선 승무원들에 대한 환상은 많이 깨졌죠
    팔뚝도 엄첨 굵으시고ᆢ 진짜 강철 체력이야 할 듯ᆢ

  • 8. ㅋ ㅋ
    '22.7.13 4:16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저도 93년에 회사 출장으로 해외 나갔을때 그렇게 납작한 빨대 꽂혀 있는 커피가 신기했어요
    와! 외국은 뜨거울까봐 조금씩 먹어보고 온도 체크하라고 빨대도 꽂아주네~
    나중에 알고보니 빨대가 아니고 설탕 넣고 젓는 막대기? 스티어러? 그런거라 하더라구요

  • 9. 아버지가
    '22.7.13 4:23 PM (14.32.xxx.215)

    항공사 높은자리여서
    미혼땐 비즈니스 1등석 타고 문 열리면 제일 빨리 내리고 수속도 다 해줬는데...
    신혼여행 가는데 그 옹색한 좌석과 줄서서 수속하고 짐찾고...
    아...좋은 시절 다 갔구나 했어요 ㅎㅎㅎ

  • 10. 위에 ㅋㅋ 님은
    '22.7.13 4:24 PM (203.251.xxx.221)

    저같은 단순이가 아니어서 참 좋으시겠어요.
    조금씩 먹고 맛 보라고 ㅠㅠㅠㅠ 저는 생각이 거기까지 안가요. 그게 맞든 틀리든이요.

    그 납작이 빨대가 그 용도가 아닌건가요????? 저는 아직도 모르는거네요. ㅎㅎ

  • 11. 추억
    '22.7.13 4:31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96년도에 파리 가는데 흡연석과 비흡연석 있었어요
    비흡연석 자리가 만석이라 할수없이 흡연석 탔는데
    이게 앞좌석은 비흡연석
    중간 화장실 경계로 커튼이 딱 쳐진 뒤로부턴 흡연석
    점심 먹고 나니 앞자리 비흡연석 아재들이 전부 뒤로 와서 빈자리에 앉아 담배를 시전하시기 시작한는데...
    그때 좌석 옆에 조그만한 재떨이도 있었는데.ㅎㅎ

    3년전 필리핀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경비행기를 탔는데 덜덜 거리면서 이륙하고
    좌석 옆에 재떨이가 있더라구요
    추락할까 덜덜덜..

    그땐 비행기에서 열차에서 버스에서 모두 흡연이 가능했었죠
    한참 먼 일인듯 하네요

  • 12. ㅇㅇ
    '22.7.13 4:46 PM (110.12.xxx.167)

    이코노미만 타다 처음으로 비즈니스 타보고
    천국이 따로 없다 했죠
    앞으로는 땡빚을 내더라도 비즈니스만 타리라 결심

    비행기만 타면 밥도 안먹고 잠만 자는 남편
    해외출장중에 비즈니스를 퍼스트로 승급 시켜줬나봐요
    그런데 밥도 안먹고 잠만 잤다네요
    아까비
    퍼스트는 뭐가 달랐냐고 해도 기억이 안난대요
    잠자느라고
    어쩌면 승무원은 밥먹으라고 깨우지도 않았는지 ㅜㅜ
    그후 비즈니스는 종종 타보지만 퍼스트는 내생전에 못탈거 같은데

  • 13.
    '22.7.13 4:57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

    90년도 중반쯤 장미희 만난 이야기여요
    외국계 항공사 비즈니스 승객 담당하는 카운터에서 제가 수속 밟고 있었는데 장미희가 우아한 목소리로 넌스모킹 좌석이요~하던거 기억나네요
    너무 바빠서 얼굴을 제대로는 못 봤는데 침착 우아함이 넘쳤어요
    그리고 제가 퍼스트클라스 가족이랑 타고 온 강렬한 기억~
    레스토랑 뺨치는 식기에 음식에 서비스에 정말 세시간반동안 몸둘바를 몰랐다는요

  • 14. 저는 그때
    '22.7.13 5:02 PM (203.251.xxx.221) - 삭제된댓글

    돌아올때
    연수 받은 무거운 책들을 이민가방에 넣고 그걸 끌고지고 탑승장 입구까지 갔어요.
    에스컬레이터에 그 가방 올리느라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남들은 거의 다 빈손이고
    가볍더라고요.
    그때 아차 싶었어요. 뭐 하나 빼먹었구나ㅠㅠㅠ

    그 복잡한 곳을 어떻게 뚫고 돌아나갔는지 다시 짐 붙이고 비행기 탔어요.

    요즘은 공항 나가면서 시간을 몇 번을 보고, 잠도 못 자고, 체크인, 검색대, 이미그레이션
    철도, 탑승장 이걸 수도 없이 되네이고 시뮬레이션 돌리는데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범 무서운 호랑이처럼 막 덤볐나봐요.

  • 15. 저는 그때
    '22.7.13 5:03 PM (203.251.xxx.221) - 삭제된댓글

    돌아올때
    연수 받은 무거운 책들을 이민가방에 넣고 그걸 끌고지고 탑승장 입구까지 갔어요.
    에스컬레이터에 그 가방 올리느라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남들은 거의 다 빈손이고
    가볍더라고요.
    그때 아차 싶었어요. 뭐 하나 빼먹었구나ㅠㅠㅠ

    그 복잡한 곳을 어떻게 뚫고 돌아나갔는지 다시 짐 붙이고 비행기 탔어요.

    요즘은 공항 나가면서 시간을 몇 번을 보고, 잠도 못 자고, 체크인, 검색대, 이미그레이션
    철도, 탑승장 이걸 수도 없이 되네이고 시뮬레이션 돌리는데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범 무서운 강아지처럼 막 덤볐나봐요.

  • 16. 올리고당
    '22.7.13 5:04 PM (203.251.xxx.221) - 삭제된댓글

    돌아올때
    연수 받은 무거운 책들을 이민가방에 넣고 그걸 끌고지고 탑승장 입구까지 갔어요.
    에스컬레이터에 그 가방 올리느라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남들은 거의 다 빈손이고
    가볍더라고요.
    그때 아차 싶었어요. 뭐 하나 빼먹었구나ㅠㅠㅠ

    그 복잡한 곳을 어떻게 뚫고 돌아나갔는지 다시 짐 붙이고 비행기 탔어요.

    요즘은 공항 나가면서 시간을 몇 번을 보고, 잠도 못 자고, 체크인, 검색대, 이미그레이션
    철도, 탑승장 이걸 수도 없이 되네이고 시뮬레이션 돌리는데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강아지처럼 막 덤볐나봐요.

  • 17. 요행
    '22.7.13 5:05 PM (203.251.xxx.221)

    돌아올때
    연수 받은 무거운 책들을 이민가방에 넣고 그걸 끌고지고 탑승장 입구까지 갔어요.
    에스컬레이터에 그 가방 올리느라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남들은 거의 다 빈손이고
    가볍더라고요.
    그때 아차 싶었어요. 뭐 하나 빼먹었구나ㅠㅠㅠ

    그 복잡한 곳을 어떻게 뚫고 돌아나갔는지 다시 짐 붙이고 비행기 탔어요.

    요즘은 공항 나가면서 시간을 몇 번을 보고, 잠도 못 자고, 체크인, 검색대, 이미그레이션
    철도, 탑승장 이걸 수도 없이 되네이고 시뮬레이션 돌리는데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강아지처럼 막 덤볐나봐요.

  • 18. ...
    '22.7.13 8:06 PM (221.151.xxx.109)

    납작이 빨대, 저어도 되고 빨아마셔도 돼요
    뜨거울 때 조심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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