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래라는 생물체가 가지는 문학적 의미가 있나요?
어릴때 고래사냥 영화 보면서
왜 하필 고래일까 궁금했는데..
1. londo
'22.7.11 2:27 AM (2.121.xxx.147)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이죠.
2. ㅇㅇ
'22.7.11 2:32 AM (193.176.xxx.55)우리나라 고서에 고래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요.
사냥했던 고래뼈들도 많이 출토가 됐구요.3. ...
'22.7.11 2:37 AM (14.42.xxx.245)일단 엄청 크잖아요. 육지에서 크다하는 코끼리는 열댓 마리 집어삼킬 정도로.
게다가 그래봐도 초식동물이라 성격이 온순하고 지능이 높고 인간과 교감도 된다 하고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는 신비의 지역인 깊은 바다를 제 집으로 삼고.
얼마나 신비로운지 영성 쪽에서는 고래가 인간보다 고등하고 선한 생물체라고 말하더라구요.4. ㅇㅇ
'22.7.11 2:41 AM (156.146.xxx.28)어려서부터 동물에 대해 배우고 듣고 자란 우리 눈에도 신기한데 옛날 사람들은 더 그랬겠죠. 그 어마어마하고 웅장한 크기에 완전 압도 되었을 듯. 많이 회자될 수 밖에 없었을거 같아요.
5. 은유와 상징
'22.7.11 2:42 AM (219.248.xxx.53)바다에 사는 거대한 포유류,
호흡할 때 생기는 거대한 물줄기,
돌고래들은 초음파로 의사소통—-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은유와 상징이 있나봅니다.6. 메타포
'22.7.11 2:46 AM (182.221.xxx.147)고래라는 포유동물이 가지는 은유와 비유, 상징성이 참 많습니다.
바다 깊은 심해에 서식하는 '침잠된 거대성' 부터
초음파로 동족 소통하는 발달된 '초능력성'
높은 지능과 몸집으로 바다의 제왕으로 군림하면서 가지는 상징성,
호흡을 위해 심해에서 수면 까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제왕의 고달픈 '숙명성',
쉽게 그 존재를 찾을 수 없는 희귀성이 가지는 '전설성',
가진 부피와 압도적 형상에 비해 인간을 해하지 않는 선심성 등
예로부터 그 존재의 특징들이 모여
희망과 꿈을 구할 때
불안과 부정의 반대 개념으로 상징화 돼 구원의 개념, 희망과 꿈의 시각화에
많이 활용됐었죠.7. ᆢ
'22.7.11 2:52 AM (118.32.xxx.104)일단 너무 신비롭죠
8. ..
'22.7.11 3:05 AM (14.63.xxx.5)우와.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고래라는 동물 정말 신비롭군요.
한때 펭귄에 빠져들었었는데
고래 또한 매력적이고 신비롭네요.
우영우가 말하듯 고래의 평균수명40년에 1/10도
살지못하는 수족관 고래는 없어졌음 해요.
고래뿐 아니라 동물원의 동물들도..
영상 매체가 이렇게나 발전했는데 그걸 눈으로
보겠다고 저렇게 영성이 뛰어난 생명을
좁은 수조에 가둬놓고 전시한다는게..9. 댓글을
'22.7.11 4:22 AM (119.64.xxx.28)속으로 읽는데
제가
우영우 목소리와 말투로 읽고있네요.ㅎㅎ10. 허먼 멜빌의
'22.7.11 7:05 AM (106.101.xxx.119)백경이라는 위대한 소설속에서도
고래는 결국 대양 그 자체를 상징하잖아요
인간의 이지를 넘어서 있는 존재
대자연 그자체의 순수성
심해 깊은 곳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언제나 경외감을
자아내게 하니, 문학 영화 회화 조영물 광고에 두루 쓰이지 않을까요11. 우와
'22.7.11 7:10 AM (118.235.xxx.104)덕분에 좋은 원글과 댓글 읽습니다.
저의 지식이 충만해져 가는 너낌.
감사합니다!12. ..
'22.7.11 7:44 AM (14.63.xxx.5)백경은 읽다가 포기한게 서너번되는것 같아요
소설이 맞나싶은.
아까 잠시 검색해봤는데
고래.. 얘네 너무 웃겨요
암컷 범고래가 언젠가부터 머리에 죽은 연어를
얹고 다녔데요. 아마도 인간의 패션처럼 모자를
흉내낸것으로 추정한다네요. 넘 귀여워라.ㅜ
그리고 복어를 살짝 물어서 취음을 즐기기도 한데요.
인간의 술, 마약처럼.
정말 고래 너네들 ㅋ13. 혹등고래
'22.7.11 7:56 AM (125.248.xxx.182)바다의 수호천사'로 불리우며, 그 별명처럼 대부분의 고래들과 같이 매우 온순하며 친절하다. 예를 들어 당신이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바닷속 깊은 곳에서 몸을 뒤집고 지느러미를 흔들며 당신에게 다가오는 혹등고래[10]와 마주친다면 가능한 빨리 배 위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이 몸짓은 “너는 너무 작아서 이 밑은 위험해.”라는 신호이기 때문. 이 행동이 뭔지 모르고 그 아래로 들어간 다이버들은 대부분 고수압, 소용돌이, 대형 상어 등의 위험과 마주쳤다고 하며, 특히 마지막의 경우 올라오던 혹등고래가 자신을 따라 도로 내려와서 호위해준 덕분에 겨우 살아났다고 한다. 또 모 다큐멘터리 방송에서는 촬영을 위해 가까이 다가간 스쿠버 다이버가 자기 지느러미에 다칠까 봐 의도적으로 다이버를 피해서 지느러미질하는 광경이 촬영되기도 했다. 내레이션에서도 분명히 다이버가 상처 입을 것을 우려한 의도적 행동이라고 했을 정도.
그 외에도 혹등고래는 다른 위험에 빠진 다른 고래종을 위험에서 구해주거나, 범고래의 공격으로부터 위기에 처한 바다표범을 20분 동안 지켜주는 등의 이타적인 행동들이 관측되었으며, 생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들은 혹등고래에게 있어 아무런 이득이 없는 말 그대로 '선행'이라고 한다.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고.
혹등고래가 범고래의 공격으로부터 다른 동물들을 돕는 행위에 관해서는 미국 국립해양어업국의 로버트 피트먼 박사가 혹등고래와 범고래가 충돌한 사례 115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절반이 넘는 57% 정도가 오히려 혹등고래 쪽에서 먼저 일으킨 충돌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심지어는 2km 밖에 있는 범고래 무리로 일부러 찾아가서 깽판을 부렸다고. 그렇게 구조한 동물들의 종류는 의외로 동족인 혹등고래는 11%밖에 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은 바다표범이나 다른 종의 고래 혹은 물고기였다고 한다.14. 요즘도
'22.7.11 8:49 AM (219.249.xxx.181)고래 잡아서 고기 시식히고 하는 헹사 하나요?
좀 없어졌으면....15. ..
'22.7.11 9:08 AM (125.186.xxx.181)저도 그게 궁금해요. 스펙트럼 있는 사람들에게 왜 늘 고래, 공룡, 지하철이 자주 등장하는 지.....
16. 동물원수족관반대
'22.7.11 9:20 AM (125.139.xxx.247)고래라는 동물 정말 신비롭군요.22
17. ㅇㅇ
'22.7.11 9:22 AM (223.62.xxx.189)고래가 스펙트럼 있는 사람에 대한 비유로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가청 범위가 달라서인것 같아요. 고래는 초음파를 듣고 초음파로 동료들과 소통하죠. 자폐 스펙트럼인 사람들도 일반인들과 소통이 잘 안되지만 일반인들과 다른 특별한 채널에 귀기울이고 소통하죠. 고래 메타포를 통해 자폐란 열등한 것이 아니라 다르고 특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함에 있는것 같아요.
18. ...
'22.7.11 9:51 AM (210.100.xxx.228)댓글들 감동이예요.
19. ...
'22.7.11 10:34 AM (112.161.xxx.234)고래가 외계에서 오는 악한 영들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가디언 역할을 하는 진화된 영적 존재라는 썰을 어디선가 읽었네요.
그리고 선한 목적으로 지구인으로 태어난 외계의 고차원적 영혼이 지구의 악하고 사나운 환경에 대한 부작용으로 자폐나 adhd를 일으킨다는 썰도 거기서 읽었음요.20. ...
'22.7.11 10:34 AM (112.168.xxx.69)혹등고래 멋진 생물이네요.
21. ...
'22.7.11 10:35 AM (112.161.xxx.234)부작용->부적응
22. 바다로간
'22.7.11 1:29 PM (116.41.xxx.141)포유류 고래의 조상
https://youtu.be/ECPUO7X2ywY23. 강물이
'22.7.11 2:30 PM (122.34.xxx.99)좋은 댓글 참 많네요..고래처럼 어마어마 합니다
24. ..
'22.7.11 6:58 PM (106.101.xxx.167) - 삭제된댓글고래 멋있죠
25. 야옹쓰
'22.7.11 7:59 PM (124.50.xxx.172)고래에대한 정보들 감사합니다
26. 음
'22.7.11 8:55 PM (119.71.xxx.203)역시 82는 주옥같은 댓글이 하루에 한번씩은 꼭 있어요, 감동..
27. 둥글둥글
'22.7.12 8:36 AM (175.121.xxx.62)고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