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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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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이라 생각해 퍼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ㅅㅅ 조회수 : 4,874
작성일 : 2022-07-07 20:08:14
명문이라 생각해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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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대체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불행한 편입니다.

전세계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잘사는 나라인데 왜 이렇게 사는게 힘이 드는 걸까요?

그 원인이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한국인은 평생 열패감을 느끼면서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그러니깐 사람들에게 바라는 기준이 너무 높아요.

웬만한 기준이 다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서 정말 소수만 이 기준에 충족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 절대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합니다.

예를 들면, 키, 외모, 성적, 대학학벌, 직업수준, 소득수준, 집수준, 자동차수준, 재산, 자식간의 비교 등등

절대 다수가 속하는 평균 중위값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성적은 5등급, 대학은 지방대, 직업은 중소기업, 소득은 월200대, 키는 남자의 경우 173cm. 이 정도가 중위값입니다

그런데 정작 사회에서 이 평균인들이 받는 평가는 어떻냐?

그 정도면 됐다는 평가보다는 모자라다, 못했다, 못났다, 실패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온갖 비하 용어도 넘쳐납니다. 지잡대, 좋소충, 180미만은 루저, 200충 300충, 지방충.

대체로 상위 20%는 정도는 되어야 겨우 그 정도면 괜찮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것마저도 나쁘지 않다 정도지 잘했다, 성공했다는 평가는 웬만하면 받기 힘듭니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어릴 때부터 이런 가치관을 지속적으로 주입받게 되고. 그래서 어른이 되고 보니 정말 괴로운 겁니다.

어릴 때 부터 자연스럽게 이상적이라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충족시키는게 손에 꼽을 정도니깐요.

예를 들면 초등학교 때부터 소위 블루칼라 노동자들, 환경미화원들, 공장 다니고 노가다 하고 이런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어땠습니까?

지금 공부 열심히 안하면 너희도 저렇게 된다.

이런 말 정말 많이 듣고 자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한국은 제조업 국가입니다. 필연적으로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블루칼라에 종사할 수 밖에 없어요.

사회구조가 그래요.

저런 말을 귀에 딱지가 듣도록 자란 사람들이 과연 행복할 수가 있을까요?

사회구조고 나발이고 상위 10%로 기준 잡아놓고 그 안에 못들면 넌 열심히 살지 않아서 실패한 것이라는 프레임이 모든 분야에 다 퍼져있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안그래도 유교문화의 잔재 때문에 국민성이 이런데, 여기에 인터넷의 보급이 기름에 불을 부은 거 같습니다

제일 큰 문제의 원인은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입니다.

언제 어느때든 온갖 정보에 노출되서 사람들을 괴롭게 하죠.

인터넷에서는 죄다 기본 학벌은 SKY, 키180cm, 월소득1000만원입니다.

이게 마냥 장난으로 웃고만 넘어갈게 아닌게, 이런걸 하나둘씩 자꾸 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저런기준이 자기 삶의 이상적인 기준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취업과 직업에 관련한 커뮤니티? 그곳에서 중소기업 재직자는 아예 사람 취급을 못받습니다.

학력에 관련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인서울 미만으로는 사람취급 못받습니다.

온갖 커뮤니티에서 월급 인증글을 보면 죄다 400 500 600 이상 씩 찍힙니다.

당연히 대한민국 상위 10% 이상의 드는 사람들만 인증을하고 그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절대 아닌데 진짜 그런줄 알고.젊은이들은 진짜 자기가 세상에서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기준이 진짜인 줄 알고.

요즘 결혼율, 출산율이 정말 극도로 낮죠?.

객관적으로 집값 비싸고 경제 어려운거 맞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적인 것보다 더 선행하는 문제는 상대적 비교에서 나오는 인식의 문제입니다.

한국인들 절대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 잘 사는 사람들 맞습니다.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넘고 웬만한 사람들 다 자가용 끌고 다니고.

그런데 배우자에 대한 기준, 부모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요.

결혼을 하려면 직업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하고, 소득은 이 정도는 되야 하고, 어디 동네에는 살아줘야 하고, 이 정도 브랜드아파트에는 살아야 하고...

이러다 보니 스스로 결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좋은 부모 노릇 못할 거 같아서 애 낳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정말 많아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이라 자기 밖에 모른다, 자기 혼자 편하자고 결혼을 안하려고 한다?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이기적이지 못해서,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생각해서 못하는 거지.

배우자나 태어날 자식에게 잘해주지 못할거 같아 스스로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결혼을 안하면 자유롭고 행복하다?

그럼 지금까지 인류는 불행하기 위해 일부러 결혼을 했나?

이렇게 길고 긴 인류의 역사 동안 결혼제도는 계속 유지되어 왔는데 그럼 이 수 많은 사람들은 이런 불행한 제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다 알면서도 스스로 불행 속으로 들어가서 살았다는 건가?

제도가 지속되어 왔다는 건 분명 결혼을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이득이 되니깐 계속 해왔다는 거예요.

인간은 이득을 추구하면서 사는 존재지 불행하려고 사는 존재가 아니니깐.

지금 젊은 사람들도 결혼 하고 싶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게 좋다는걸 다 압니다.

다만 여건이 안되서 쉽사리 못하고 주저하는 것 뿐이고. 그러니깐 결혼을 안하는 젊은 사람들을 이기적인 걸로 몰아가고 죄인 취급하는 프레임은 정말 없어져야 합니다.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더더욱 더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 낳으려고 할 겁니다.

전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특히 지금 한국 같은 경우는 큰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의 비교에서 나오는 경쟁심,향상심,욕심이많아서 지금까지는 한국인의 국민성이 제법 통했습니다. 개인의 행복을 조금 희생하면 얻을 수 있는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국민성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더이상 저런 가치만으로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일단 국가 철학의 부재의 문제가 큽니다 국민들이 집단적으로 정신적으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규정하고 사니 집단적으로 우울증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IP : 211.108.xxx.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2.7.7 8:12 PM (211.108.xxx.50)

    절대 다수가 속하는 평균 중위값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성적은 5등급, 대학은 지방대, 직업은 중소기업, 소득은 월200대, 키는 남자의 경우 173cm. 이 정도가 중위값입니다

    그런데 정작 사회에서 이 평균인들이 받는 평가는 어떻냐?

  • 2. 은이맘
    '22.7.7 8:14 PM (1.228.xxx.127)

    맞는말이다 ~

  • 3. ...
    '22.7.7 8:30 PM (110.13.xxx.200)

    누구 글이죠?

  • 4. 기득권층
    '22.7.7 9:02 PM (221.149.xxx.179)

    밑에 소수 0프로는 최상의 월급주고
    나머지는 개돼지로 스스로 알게해
    대대로 부리고 싶은 마인드가 크죠.
    주말의 일상화
    라면의 주식화 식으로
    학생운동도 간접적인 노력으로
    사라진 것 같아요.
    방송매체와 언론이 꾸준히 움직여
    성형도 일상화?
    원글이 일주일에 3~4번은
    반복해 접하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5. 퍼온 글이면
    '22.7.7 9:05 PM (119.201.xxx.145)

    누구 글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 6. ㅅㅅ
    '22.7.7 9:22 PM (211.108.xxx.50)

    죄송합니다. 원저자는 저도 모릅니다. 제가 퍼온 곳은 허준이 교수와 함께 서울대에서 히로나카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는 한 재미 과학자의 페북에서 가져왔습니다. 그 과학자가 풀어놓은 허준이 교수 관련 에피소드를 읽다가 발견했습니다. 그 재미 과학자분도 원출처 없이 "명문이라 생각해서 퍼옴"으로 적어놨습니다.

  • 7. 엔드
    '22.7.7 9:31 PM (39.125.xxx.74)

    글 잘읽었습니다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글이에요

  • 8. ...
    '22.7.7 9:43 PM (221.140.xxx.68)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9.
    '22.7.7 9:54 PM (118.32.xxx.104)

    매우 공감해요

  • 10. ....
    '22.7.7 10:29 PM (61.98.xxx.116)

    공감해요~

  • 11. ...
    '22.7.7 11:18 PM (211.110.xxx.165)

    반박 할수가 없네요.ㅠ

  • 12. 공감이네요
    '22.7.8 12:41 AM (211.219.xxx.121)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에게
    부족한 부모가 될까봐 아예 낳지 않기로, 그리고 확실하게 낳지 않기 위해 결혼조차 포기해야 하는 이 현실.
    이기적인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너무 배려해서요,,

  • 13. ㅇㅇ
    '22.7.8 5:24 AM (222.96.xxx.192)

    명문 명문 명문

  • 14. 하나
    '22.7.8 5:41 AM (116.32.xxx.6)

    멋진 글입니다

  • 15. 자연에감사
    '22.7.8 8:58 AM (175.223.xxx.25)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16. 좋은글
    '22.7.8 10:24 AM (61.84.xxx.134)

    우리 모두 이미 알고있지만...
    눈치보며 아무도 먼저 이 궤도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못하는 거 같아요.
    계속 경쟁속에서 살고 내자식도 그 경쟁속으로 밀어넣고...
    어차피 중위값밖에 안되는 인생들인데도 그렇게 애쓰고 불행해하며 사는게 한국인들의 삶이네요.

  • 17. ..
    '23.2.24 1:16 PM (121.176.xxx.1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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