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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 편도 절제 수술 시켜보신 분 있나요

궁금 조회수 : 2,814
작성일 : 2022-07-05 22:10:06
저희 아이 초3, 열 살 남자아이인데… 키가 130이 안돼요.
잘 먹고 운동도 시키는데 속상하더라고요. 거의 1학년 아이들 평균 키니까요.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이 아팠어요.
한달에 반 이상을 항생제 밥 먹듯 먹었고, 늘 비염에 천식에 하루종일 기침하느라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좀 큰 병원 가면 편도 제거 수술해주라는 이야기는 몇 번 들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한 번 고려해보세요.. 였지 강력하게 해야한다는 권유는 아니었거든요.

아이가 너무 작아서 어린 나이에 할 수도 없었고 그러다 수술할 만 하니 코로나가 닥치고, 공교롭게도 코로나를 거치며 1년이 지나도 열 한 번 안나고 기침도 안나고 아프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잊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이젠 기침을 많이 하거나 잘 아프진 않는데, 아이가 정말 잠을 푹 못자고 엄청 뒤척이는 걸 알게 됐어요. 그게 편도 비대증 때문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집 근처 건대병원 갔더니 보신지 5초도 안되어서 어휴… 당장 내일이라도 수술해야겠네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래서는 잠도 못자고 지금처럼 키도 계속 안자랄거라고요.

그래서 덜컥 방학 때로 날짜를 잡고 오긴 했는데….
유명한 교수님 검색해서 간 것도 아니었고 그냥 집이랑 가깝단 이유로 갔는데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니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보통 유치원이나 초1, 2 때 하던데 이미 좀 커버려서 수술하면 많이 아픈 건 아닐까… 덜컥 이렇게 결정해도 되는 일인지 고민이 됩니다. 다 필요해서 있는 기관일텐데… 이제 자주 아프지도 않은데 성장에 도움이 될까 해서 떼어내는게
맞는지… 해보신 분 있으면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아무데서나 해도 되는 수술인지도요. 피타? 라는 절제술로 시술한다고 합니다.
IP : 223.38.xxx.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씽씽e
    '22.7.5 10:18 PM (210.180.xxx.217)

    울집 둘째도 3학년때 했어요. 그후로 확실히 성장속도가 증가하긴했어요. 그전까진 반에서 작은편이었는데 4학년 때 평균되더니 이제는.평균넘어요. 문제는 원래 잘먹던 아이어서 살이 엄청 쪘다는^^;;; 암튼 잠잘때 코고는 소리도 안나고 자는 시간도 늘고 그랬어요. 우리집 둘째는 완전 절제 아니고 불필요한 부분만 부분적으로 레이저로 지지는? 그런 수술이었는데 그게이름이 피타 었던거 같은데 맞나요? 암튼 처음 3일은 거의 못먹는데 열흘만 참으면 금방원래로 돌아오고 수면변화는 드라마틱하게 변했던걸로 기억합니다.

  • 2. 우리딸이
    '22.7.5 10:20 PM (183.104.xxx.78)

    7살때 했어요.코골이가 좀 있었는데 6살가을쯤부터
    소리도 심하고 자다가 벌떡일어나고 힘들어했구요.
    병원에 하룻밤자면서 수면무호흡 체크했더니 시간당
    9번 호흡이 끊어진다고 수술은 해야할것 같다고해서
    동탄 한림대병원에 절제술말고 빨대같은걸 넣어서
    편도를 작게 흡입하여 쪼그려트리는 수술을 했어요.
    피타수술이라고 하죠.
    2박3일 입원했고 마취깨고 좀 아파했는데 담날은
    컨디션이 괜찮더라구요.15일정도 부드러운거
    위주로 먹였고 그날로 코도안골고 잠도 편안하게
    지금껏 잘 잔답니다.현재 중학생이구요.
    피타수술은 절제술보다 출혈도적고 통증도 줄여주는
    수술법이라 괜찮아서 했어요.

  • 3. ..
    '22.7.5 10:21 PM (51.79.xxx.195)

    남편이 중학생때까지 기다려보다 절제해서 그때까지 고생만 했다며 본인과 체질 똑같은 비염 체질 아이 나이차면 미리 시키라길래 6살에 시켰는데 좋아요. 감기도 덜앓고 코도 안골고요

  • 4. ..
    '22.7.5 10:22 PM (183.98.xxx.81)

    저희 아인 5세때 했는데, 아이 수술 전에 검색해보니 성인들도 하던데요. 아이 때 하면 덜 아프고 좋다지만, 10살도 어린데요 뭐.
    한 1주일 불편하게 아프고 그 이후로는 밥도 잘 먹고, 무엇보다 잠을 편하게 자요. 그 전엔 숨소리가 엄청났었거든요.
    우리 아이는 삼성병원에서 했는데, 저 아는 집 애는 동네 이비인후과에서도 했어요. 그래도 전신마취라 종합병원에서 하는게 맞을 것 같구요, 유명한 교수님 예약해서 상담했는데 다음 해로 수술 잡히길래 그냥 펠로우 선생님께
    수술했어요.
    이왕 하기로 맘 먹으신거 넘 걱정마시고, 수술 잘 되길 바랍니다.

  • 5. 강북삼성수술
    '22.7.5 10:23 PM (218.49.xxx.63)

    우리 아이는 미루고 미뤄서 초4때 했어요
    수술하기전에는 고열 목감기를 매년 걸렸었는데 수술후에는 한번도 걸리지않아서 잘했다하는 수술입니다 코도 골았는데 골지않고요
    편도수술은 수술후 출혈 위험때문에 집 가까운 병원에서 하시는게 혹시 일어날일을 위해 좋을듯 싶어요
    우리는 피타말고 그냥 절제술로 했고요
    피타절제술은 검색해보고 장단점 파악하셔야할듯 해요

  • 6. ㆍㆍ
    '22.7.5 10:24 PM (223.62.xxx.95)

    피타 는 들어봤었는데 기억은 잘 안나구요ㅜ
    저희 아들 초5에 아산 유한욱쌤께 했어요.
    저희도 부모님 선택이라 할 정도로 애매한 크기라 80만원 들여서 ㅠㅠ 수면검사까지 했어요. 결과가 완전 정상치는 아니라서 하자고 하셨고 겨울에 검사 여름방학때 수술. 확실히 수술후 비염 줄었고 숨쉬는 게 편안해 보였어요. 입 벌리고 자는 건 여전하긴 하지만 수술했으니 안한것보단 나을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 7. 저요
    '22.7.5 10:25 PM (61.83.xxx.150)

    60대 인데 편도 크다고 해서
    중학교 때 했더니
    키가 컸어요.
    중딩 친구를 만나니깐 제가 키가 컸더군요

  • 8. 저두
    '22.7.5 10:27 PM (183.104.xxx.78)

    안해주면 얼굴비대칭이 올수있고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고해서 했는데 만족합니다.
    아직 급성장기 온거아니니까 해주시고 키도 크고
    잠도 잘 자면 좋을것 같은데 가족끼리 의논해보세요.
    신체가 자라면 기관이 작아지니까 괜찮아진다고도
    하는데 편도가 많이 큰 아이들은 결국 수술해야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저는 병원 3군데 가보고 다 해야
    할것같다해서 해줬어요.

  • 9. ........
    '22.7.5 10:31 PM (125.133.xxx.80)

    코골이 싹 사라짐.
    애가 숨이 편해짐 매우.
    안해주면. 두고두고 고생하고 평생 고민함.
    꼭 시키세요. 걱정 마시고요.
    의사들은 그거 수술로 치지도 않는 간단한 수술이래요.

  • 10. 아데노이드
    '22.7.5 10:42 PM (175.195.xxx.246)

    울딸 초1때 아주대에서 했어요(지금 고1)
    코골이도 심했지만
    새벽에 앉아서 자고 있는걸 목격하고는
    바로 병원진료받고 수술했는데
    백번 천번 잘했다 생각해요
    삐쩍 마른아이였는데 수술후 한달새 통통해지고
    잠잘때 숨소리도 안들리더라구요
    수술후 며칠만 고생하면 되니
    잠 푹 잘수있게 해주세요

  • 11. Pinga
    '22.7.5 11:15 PM (121.166.xxx.45)

    분당 차병원 이창호교수 유명했어요.

  • 12. ...
    '22.7.5 11:31 PM (14.32.xxx.78)

    간단하다고 해도 의료사고 생긴 적도 있으니 잘알아보시고 큰병원에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3. 제가
    '22.7.6 12:01 AM (119.202.xxx.149)

    옛날 국민학교 3학년 겨울방학에 했습니다.
    지금 키 168입니다.

  • 14.
    '22.7.6 12:35 AM (211.177.xxx.216)

    저도 지금 50 인데 초6 겨울방학때 했어요

    편도선이랑 아데노이드 축농증까지~~ 진짜 숨쉬는게 이렇게 편한거구나를 느꼈던

    열나는 목감기도 그 후로는 아예 안걸림

    거의 35년전에 하던 수술인데 요즘은 더 발달하지 않았을까요?

    진짜 제발 빨리 수술 시켜주세요

    그 고통을 몰라서 참았지

  • 15. ditto
    '22.7.6 3:09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제 친구 아들도 어렸을 때 했어요 그 집은 아빠가 의사여서 그런지 그런 수술에 대해 판단이 빠르더라구요 걔가 지금 초3이니까.. 훨씬 전에 했죠 전신마취가 겁나서 그렇지 많은 아이들이 하는 수술이니까.. 그래도 엄마 맘은 또 그렇죠 걱정되긴 하겠어요 ㅜ

  • 16. 강동경희대
    '22.7.6 7:35 AM (211.176.xxx.40)

    저희집 아이 초3인데 다섯살에 수술했었어요
    저희 아이는 감기도 거의 없었던 건강체질인데 편도랑 아데노이드가 워낙 커서 가는 병원마다 다 수술시키라고..
    다니던 이비인후과에서 점점 얼굴이 아데노이드 비대인 사람들 특유의 얼굴(입 부분 돌출) 된다셔서 5세에 수술시켰어요
    고통이 적다는 피타수술했고
    분당서울대던가 분당에 있는 병원은 너무 대기 길어서 찾아보니 집이랑 가까운 강동경희대병원에 피타수술하시는분 계셔서 수술했는데
    수술이후로 1년만에 정말 훅 컸고
    코골이가 있었는데 없어지고
    아이가 숙면을 취했어요
    아기때부터 자다가 엄청 울고 숙면을 못하던 아이였는데 예민한가했는데 수술 후에 편도비대때문이란거 알았고;;
    원래도 엄청 잘먹는 아이인데 먹는것에 비해 왜 안크지? 라고 생각했는데 성장에 숙면이 중요하다는것도 경험했어요
    건대 근처시면 고덕 경희대병원 멀지 않으시니 추천드려요

  • 17. ..
    '22.7.6 8:09 AM (125.186.xxx.181)

    전 중학교 끝난 겨울 방학 때 했어요. 감기 걸리면 목이 너무 아프고 코를 골았어요. 편도가 너무 커서 그렇다더라고요. 하고 났더니 정말 좋았어요. 잠도 예쁘게 편안하게 자고 감기 걸려도 목 아픈 것도 없구요.
    저희 엄마가 의사에게 목소리 변할까봐 성악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 18. 편도선염
    '22.7.6 9:03 AM (112.172.xxx.4)

    한약으로 영구히 고치는 법도 있어요. 제가 경험자에요. 저에게 약 지어준 한의사분은 연로하여 영업하지 않는 듯 하네요. 편도선 절제 수술도 부작용 있다고 들었어요.

  • 19. ......
    '22.7.6 1:36 PM (125.136.xxx.121)

    울아이 6살겨울에 했어요.지금은 중3인데 수술후에 애가 덜아프니 살이 통통히 오르고 잘크더군요. 그전에 바람만불어도 고열이나서 겨우 살좀찌워놓으면 쏙빠져서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요. 수술전 병원을 열군데는 갔는데 울애는 100% 수술하라고 하였어요.왕편도중에 진짜 왕편도라고 ㅠ.ㅠ

  • 20. 빨리하세요
    '22.7.6 2:25 PM (210.103.xxx.39)

    우리애 날때부터 편도커서
    진짜 밥을 잘 안넘기고 코도 어른처럼 엄청 골았어요 아기가
    7살때 분당차병원 이창호샘한테 편도 절제술 받고 바로 코 골이 없어졌어요
    잘했다 싶어요

  • 21. ..
    '22.7.7 7:24 PM (218.239.xxx.32)

    큰애가 지금 12살인데 6살에 했어요..하도 코를 심하게 골아서 무호흡까지 올 정도라 대학병원 갔더니 보자마자 바로 수술 하라고..편도가 얼마나 크냐고 물으니 의사 선생님 말씀이 1등이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수술 날짜 잡았어요..

    2박3일 입원 하고 집에 오니 코를 하나도 안골아서 너무 신기 했어요
    그 전에는 항상 목감기에 코골이 심했거든요…

    그리고 밥도 잘 먹고 키도 엄청 컸습니다
    편도가 크면 밥도 잘 못 먹어요 먹으면서 자꾸 목에 걸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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