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조금) 탑건 매버릭 관람기

[ㅇㅇ]

용산 아이맥스 정중앙 꼭대기에서 봤습니다 하하하 매표에 성공한 나를 아주 칭찬해~


1. 1편 vs 2편
엄청난 화면 기교, 발전한 전투기들, 현란한 촬영기술 2편 win
2편의 수많은 20대들이 있지만 1편의 발킬머 탐크루즈 탐스코릿을 대체할 순 없더군요. 출연진은 1편 win


2. PAX America? PAX US Navy!
이건 뭐, ㅋㅋ 아마게돈 해군버젼인가봉가
지구를 구하는 US Navy들? 개연성은 탐크루즈임 하하하


3. 촬영기술
1번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렇게 돈 때려박은 영화를 엄청 큰 화면에서 보는게 충분한 의미가 있음. 마하9 넘는 비행에선 내 발가락까지 오무려지는걸 경험함. 역시 천조국의 블록버스터는 스케일이 다름

4. 기타
네네, 탐크루즈도 늙었고 제니퍼코넬리도 늙었고, 나도 늙었습니다.
그런데 늙으신 분들도 20대처럼 앵글을 잡아대니 이거 참 ㅎㅎ 차라리 50대는 원숙미를, 20대는 푸릇푸릇함을 보여주지 모두에게 젊음을 보여주려하니 이것도 저것도 아님 느낌.
저거 사막에서 저렇게 털달린 항공점퍼 입고 오토바이 냅다 타면 모래 어떻게 털어내고 세탁할거야, 바다 위 요트에서 저런 니트를 입으면 이따 손빨래 어쩔;;;계속 신경쓰이는건 내가 너무 삶에 찌들은걸까 영화가 너무 샬랄라하게 찍은 잘못인걸까.
전투조에 구스맨 아들이 포함되는건 뭐 영화니까 예상하지만, 너드스타일 행맨과 여성조종사 피닉스가 왜 포함되는지 설명이 없으니 인종별 성별 사회호응도별 쿼터를 맞춘듯한 클리쉐 of 클리쉐 뽑아먹는 느낌.

5. 볼? vs 보지말?
저는 볼!
영화적 구성 이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던지고 그냥 냅다 전투기 조종씬만 봐도 본전은 한다 싶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대대적 협찬 받은 전투기들을 스크린에서 보겠어요. 볼만한 가치 충분합니다. 가급적 아이맥스나 돌비 등 특수관 관람 추천합니다.
대신 미국 유니버스 세계관은 참아야 합니다. 이거 참을 수 없는 분께는 비추!

[...]

저는 어제 용산cgv에서 4dx로 바람 맞고 물 맞아가면서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서 무지 재미나게 봤습니다 ㅋㅋ
탐 오빠가 나이가 거의 환갑이던데 그 연세에 웃통 벗고 젊은 애들이랑 몸자랑 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고 그이보다 두 살이나 어린 우리집 남자의 몸은 무슨 일인가 잠시 생각도 하구요.
그러다가 또 내 나이 또래인 제니퍼 코넬리를 떠올려보니 울 부부는 서로 레벨이 맞구나 싶기도...

[ㅇㅇ]

잘 읽었어요^^
근데 중간에 아줌마 감성 넣어둬~~넣어둬 ㅋㅋ

[dhosw]

저거 사막에서 저렇게 털달린 항공점퍼 입고 오토바이 냅다 타면 모래 어떻게 털어내고 세탁할거야, 바다 위 요트에서 저런 니트를 입으면 이따 손빨래 어쩔;;;22222222222
지극히 현실적인 감상평, 왠지 공감~

[후훗]

보고난후 남는건 아싸 호랑나비 뿐이네요~

[4번]

냅다 달리는데 헬멧은 단 한번도 안 씀.
저러니 애들이 비트 따라 "오도바이" 손 놓고 타다 죽고
탑건 따라 냅다 노헬멧으로 달리다 다치고
헬멧 좀 쓰자고요!!
제니퍼 코넬리 마린룩은 완벽했어요!!

[..]

자기 옷 자기가 손수 관리하는 사람들이 아님.
저 세상의 수입으로 사는 대스타들인데 무슨 세탁을 걱정하겠음??

[ㅇ]

후기 재밌네요
저도 4디로 다시 한번보려고요

[재니퍼코넬리]

나온 영화 들이 대개는 지루하기 때문에 보기 꺼려짐

[ㅇㅇ]

찐 돈 많이 쓴 미국 영화 & 발킬머와 탐크루즈를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영화 & CG 없이 쌩액션으로 찍은 영화를 여름 영화관에서 보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