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아들 평상시 공부 안하다가 시험 앞두고 나름 한다고 했는데 성적이 엉망이네요 ㅠ
어제 2과목 영어 73 역사 50 ㅠㅠㅠ
핸드폰 붙들고 있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아이 같아서 옆에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계속 거부했습니다
자기가 혼자 해보겠다고...
아침 5시까지 밤새고 커피에 핫식스까지 먹으면서 버티더니 도대체 멀 했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잠이나 실컷 자고 저런 점수 받았다면 억울하지나 않지
자기보다 못본 애들 점수 말하며 정신승리하고 있네요 엄마는 속이 터지는데...
근데 제가 속물이었나봅니다 단짝 친구는 시험을 잘봤어요 그게 더 열이 받나봐요
매일 같이 게임하고 노는데 친구는 잘보고 우리 아들은 저모양이니...비교가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었어요
아들도 한심하고 자기 자식 점수 자랑할려고 전화한 단짝 친구 엄마도 짜증나고...
이제 겨우 첫시험 봐놓고서 이러는 제가 너무 짜증나고 가슴에는 바윗돌이 들어앉아 있는거 같고..
애들 성적 가지고 스트레스 받는거 저 이제 시작인가봐요
나도 우리 아들처럼 정신승리가 되는 사람이면 정말 좋겠어요 ㅠㅠㅠㅠ
얘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요..이와중에 그냥 혼자 하게 냅두라는 속편한 소리하는 아빠가 더 밉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