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뷰] 연세대 청소노동자 "고소 학생 비난 멈춰달라…학교가 문제"

ㅇㅇ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22-07-04 17:36:33
청소노동자 김현옥 씨는 연세대 학생들을 연신 '우리 학생들'이라고 부르며 연세대 학생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갈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노조를 지지하는 우리 학생들이 더 많다. 농성을 하고 있으면 덥다고 주스도 갖다주고, 연대발언도 하고, 우리가 있어서 청결한 교실에서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했다.

김 씨는 고소를 진행한 학생에 대해 "안타깝다"며 "자신의 공부에 방해가 됐다니 어떻게 하겠나. 학생을 미워하는 마음도 없고 원청과 싸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학생은 학생 입장에서 (고소를) 하는 거니까 이해를 해야죠"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와 학생이 싸울 일이 아니니 고소를 취하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김 씨는 처음으로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의 노조가 만들어지게된 계기를 생생하게 되새기기도 했다. 그는 "2008년 1월 28일 노조가 첫 출범했다. 조합원 위에 소장이 한 분 있었는데 본인의 집과 교회에 데리고 다니며 식모 부리듯이 청소시키고, 일시키고 '갑질'을 했었다. 임금 60만 원을 받았는데 거기서도 돈을 떼먹었다. 그러다 어떤 학생에게 우연히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 학생이 '이건 부당 노동행위'라고 알려줬다. 그 이후 학생들이 몰래몰래 우리를 만나면서 조직을 했고, 20명으로 노조가 첫 출범하게 됐다"며 "아직도 그 때가 생생하다. 우리 학생들 덕분에 노조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훌륭하신 분이네요. 함께하는 연대생들도 훌륭합니다. 

연세대 청소노동자 "고소 학생 비난 멈춰달라…학교가 문제" (pressian.com)
IP : 211.196.xxx.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7.4 5:36 PM (211.196.xxx.99)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70414211413517?fbclid=IwAR3ATLPf0...

  • 2. 어제
    '22.7.4 5:38 PM (210.178.xxx.44)

    고맙습니다.

  • 3. 훌륭하신 분들
    '22.7.4 5:42 PM (125.137.xxx.77)

    눈물겨워요

  • 4. ..
    '22.7.4 5:43 PM (58.79.xxx.33)

    훌륭하십니다. 님들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학생들도 고맙습니다

  • 5. 훌륭한분이네요
    '22.7.4 5:52 PM (223.38.xxx.97) - 삭제된댓글

    그 학생도 어디선가는 노동자로 일할텐데
    고소는 취하했음 하네요

  • 6. .....
    '22.7.4 5:56 PM (82.132.xxx.83)

    그 학생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지 알까요?

  • 7. ...
    '22.7.4 5:56 PM (180.224.xxx.53)

    그래도 학생을 감싸시네요..
    그렇게 큰 요구도 아니던데 연대는 돈도 많으면서
    그걸 못 들어주나?
    몇몇 학생들도 고소 취하하면 좋겠네요.
    지지해주는 학생들 고맙습니다.

  • 8.
    '22.7.4 6:02 PM (223.38.xxx.48)

    정말 어른이시네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9. 쪼잔
    '22.7.4 6:33 PM (218.237.xxx.150)

    연대는 돈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진짜 너무하네요

    죄짓고 살지 말자

  • 10. ...
    '22.7.4 6:45 PM (223.38.xxx.243)

    정말 어른이시네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22222

  • 11. ㅠㅠ
    '22.7.4 9:23 PM (125.177.xxx.53)

    에휴.. 눈물나네요.
    공공의 적에서 이성재 엄마같아요
    아들이 나를 죽이는데도 아들을 보호하려고 손톱 삼킨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6910 모르는 고양이가 노크하고 집에 들어와서 안나가요. 16 ?? 2022/08/11 7,176
1376909 박원순 시장때한 하수구 빗물받이 청소 26 00 2022/08/11 4,973
1376908 갈빗살 침대 17 미쳐 2022/08/11 2,145
1376907 (분당) 비가 무지막지하게 오네요 8 루루 2022/08/11 5,966
1376906 영우랑 준호는 그냥 어정쩡하게 끝날듯요 21 영우 2022/08/11 6,657
1376905 유럽, 특히 파리는 호텔가격이 어마무시 하네요 30 마스카라 2022/08/11 7,734
1376904 임윤찬 죽음의 무도 연주 들어보세요. 8 ㆍㆍ 2022/08/11 3,278
1376903 굥은 지지율 5프로 되도, 계속 댓통 하나요? 10 ????? 2022/08/11 2,122
1376902 내용 지웁니다 ㅜㅜ 57 도와주세요 .. 2022/08/11 20,143
1376901 보험 전문가님에게 물어봅니다.(누수보상 관련) 1 문의 2022/08/11 1,270
1376900 광수 넘 재수 없음 8 짜증나는 인.. 2022/08/11 4,735
1376899 코로나백신 4차 맞으신분 어땠나요 3 50대 2022/08/11 2,187
1376898 풍수해 보험 6 현직 2022/08/11 1,441
1376897 옥순은 나는 solo PD가 짜증날듯.. 9 .. 2022/08/11 5,462
1376896 준호 누나 마음이 일반적이지 않나요? 20 섭섭남 2022/08/11 6,405
1376895 식당에 딸린 방 한 칸 27 시 한 편 2022/08/11 5,989
1376894 이거 이명 아니죠? ㅇㅇ 2022/08/11 709
1376893 남편땜에 개빡치네요 9 .. 2022/08/11 7,319
1376892 서울페스타 인스타에 댓글 쓰고왔어요 8 하아 2022/08/11 3,149
1376891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그 전공을 선택하는 이유가. 17 정신과 2022/08/11 7,125
1376890 노년의 삶 24 진정 2022/08/11 7,364
1376889 코로나로 피라맥스 복용하신 분 계시나요 11 ㅡㅡ 2022/08/11 1,438
1376888 나는 최고의 선택을 할거야 5 ㅁㅁ 2022/08/11 4,028
1376887 제나이 39인데...제인에어등 세계명작을 너무 모르네요 30 2022/08/11 7,343
1376886 코로나 증상이요 ... 2022/08/11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