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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 팔자가 좋은 거 같아요

상팔자 조회수 : 6,046
작성일 : 2022-07-04 15:39:27
지금 코로나로 폐업하고 집에서 인터네쇼핑몰 하는데
거의 안팔리는데도
엄청 즐겁게 지내요.
두개만 팔려도 신바람 일으키고 5개 팔리는 날은 아주 의기양양
전기차 사줬더니 기름값 안든다고 룰루랄라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구요.
예전에 5천만원 주식하라고 준거 마이나스 수십%일텐데도 전혀 스트레스 없이 잠 잘구요.
제가 재택근무하고 남편이 식사 준비하는데
힘들다고 밀키트에 간편식품으로 편하게 차리네요.
말로는 뭐먹고 싶냐고 맛있는거 해먹인다고 공수표를 날리는데...
밀키트하고 빵으로 하루 1,2끼 준비하면서 전업주부 심정을 알겠대요ㅋㅋㅋ
쪼금만 잔소리하면 한숨 쉬면서 집에 있지 말아야지~ 이런소리나 하구요.
지방에 시댁(본인집)도 한달에 한두번 가서 3,4일씩 있다와요.
집일도 돕지만 강아지랑 주로 놀다 오죠.
거기다
담주에 미국에서 동생이랑 조카 놀러오거든요.
같이 여기저기 며칠간 여행 다니고 맛집 돌아다닐 생각에 신난 듯한 모습이 참 팔자 좋아보인다 싶어요.
저는 일에 묶여서 새벽부터 밤 11시까지 일하는데 말예요.
그나마 남편이 집안일 많이 해줘서 저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다행이긴 한데 옆에서 보면 돈 많이 안벌어도 저렇게 사는 게 위너 인생인가 싶기도 해요.


IP : 180.70.xxx.1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f
    '22.7.4 3:41 PM (211.252.xxx.100)

    그러기도 쉽지 않다


    근데 그런 캐릭터 하니까 장항준이 생각나네요

  • 2. ...
    '22.7.4 3:43 PM (122.38.xxx.110)

    본인 일 안 풀린다고 칩거하면서 돈 버는 아내한테 자격지심 느끼는 남자보다 천배쯤 낫죠.
    원글님 남편 같은 분이 한방에 확 피는 경우가 있어요.
    마음이 팍팍하지 않으니 시선이 여유롭고 어느 날 괜찮은 아이텐 호기롭게 손댔다가 대박치는 경우

  • 3. 이렇게
    '22.7.4 3:45 PM (112.161.xxx.37) - 삭제된댓글

    귀엽게 묘사하는 걸 보면
    아내분이 엄청 마음이 큰 분이네요
    두분께 좋은 일이 많기를요^^

  • 4.
    '22.7.4 3:48 PM (121.160.xxx.3)

    원글님이 왠만한 봉급생활자 2인분 버실듯.
    글에서 여유가 느껴져요 ㅎㅎ

  • 5. ㅋㅋㅋ
    '22.7.4 3:51 PM (223.38.xxx.3)

    웃음이 나오는 글이네요
    저런 낙천적인 성격이 있죠
    우울찌질 보단 나아요~
    원글님도 성품 넉넉하시네요^^

  • 6. ㅇㅇ
    '22.7.4 3:51 PM (118.42.xxx.5) - 삭제된댓글

    남편 성향은 됐고
    원글님이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대단하시네요 ㅎ

  • 7. ...
    '22.7.4 3:51 PM (14.42.xxx.245) - 삭제된댓글

    초딩이 저러면 귀여운 초딩인데 ㅋㅋ
    님 벌이가 충분하고 그래도 양해가 된다면 저래도 되죠 뭐.
    근데 님이 일이 그렇게 많으신데 이 여름에 남편이 식사는 신경 써서 해줘야겠어요.
    일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남편이 전적으로 맡아서 해야 하구요.

  • 8. ...
    '22.7.4 3:52 PM (14.42.xxx.245)

    초딩이 저러면 귀여운 초딩인데 ㅋㅋ
    님 벌이가 충분하고 그래도 양해가 된다면 저래도 되죠 뭐.
    근데 님이 일이 그렇게 많으신데 이 여름에 남편이 식사는 신경 써서 해줘야겠어요.
    집안일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남편이 전적으로 맡아서 해야 하구요.

  • 9. ......
    '22.7.4 4:04 PM (59.15.xxx.96)

    우울하고 꿍해있고 신세한탄하고 한숨쉬고 남괴롭히고 화내고 징징거리고 그러면 좋겠어요?

  • 10.
    '22.7.4 4:10 PM (223.52.xxx.110)

    부부가 서로 달라서 잘 맞나보네요.
    돈 좀 덜 벌면 어때요. 님이 잘 버시는거 같고
    남편 성격 좋은게 가정에 안정감도 주고 최고죠.
    일 잘 안풀려도 주눅들지 않고 긍정적인거
    진짜 쉽지 않아요

  • 11. ......
    '22.7.4 4:12 PM (125.136.xxx.121)

    우울하게있고 인상쓰면서 하루죙일 밥만먹고 말도 안하는것보다 10000000배 좋아요.
    일요일에 전 코로나로 안방에누워있고 남의편인 양반은 거실에 누워 하루죙일 서로 말도 안하고 얼굴도 안봐요.너무 편해~~ 밥도 안챙겨주고 집안일도 잠시쉬고 ~~

  • 12. ...
    '22.7.4 4:22 PM (175.113.xxx.176)

    진짜 원글님남편 팔자 진짜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부인을 너무 잘만난것 같아요. 그렇게 살수 있는건 100프로 원글님을 만났기 때문에 살수 있는것 같아요. 원글님이 아무리 잘벌어도 원글님 남편이랑 안맞는 사람은 죽어도 그렇게 못살것 같아요.

  • 13.
    '22.7.4 4:27 PM (118.32.xxx.104)

    부럽네요ㅎ

  • 14. 대인배
    '22.7.4 4:45 PM (117.111.xxx.155)

    원글님도 멋지고 남편분 성격도 꽁하지 않고 유쾌하니 두분 잘 만나셨네요^^

  • 15.
    '22.7.4 4:56 PM (1.245.xxx.212)

    우리남편하고 비슷하시네요..

    우리 남편은 7~8월 덥다고 휴직했어요.
    아주 신났어요.
    나는 20년동안 하루도 안쉬고 일하는데
    우리집 가장은 저래요..ㅜㅜ

  • 16. ㅎㅎ
    '22.7.4 5:43 PM (180.228.xxx.130)

    찔리네요.
    제가 그래요
    제가 글 쓴다면서 놀고 먹고 티비만 보는데...
    남편이 그저 웃네요
    근데 울 남편은 제가 언젠가 빵하고 터질거라고 믿는듯해요.
    여보 미안해...사랑해...

  • 17. 이런 글 보면
    '22.7.4 6:43 PM (223.38.xxx.8)

    성격이 팔자를 만든다 싶어요
    제 친구는 정말 어렵게 살다가 게다가 부모님 돌아가시고 좀 지난 후 결혼을 했어요
    결혼 하고 생활이 안정적이고 아이들도 명석한데도
    가족을 들들 볶아요
    최상위권 아이들에게 더더더 강요하구요
    남편이 경제적으로도 넉넉한데도 주변 잘나가는 전문직과 비교하면서
    늘 불평불만이네요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18. 솔직히
    '22.7.4 8:37 PM (99.228.xxx.15)

    남녀바꾸면 저런여자 태반일걸요. 뭐라하기엔 팔자좋은여자가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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