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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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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들한테 음식을 만들어다 주는거요...

... 조회수 : 5,650
작성일 : 2022-07-02 23:01:02
앞집에 어르신이 혼자 사십니다.
주에 한번인가 찾아와서 음식을 가져다주고 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좋은일을 하시는건 알겠습니다만 이 어르신이 치아가 좋지않아 질기거나 딱딱한것을 잘 못드시고 집에서 식사를 잘 안하시는것 같아요.
가져다주시는 반찬들이 가끔 닭갈비나 불고기,생만두,각종 밑반찬들인데 조리를 해서 먹어야 하는 것들은 물론 밑반찬들도 거의 안드시고 남아도니 자꾸 저희집에 가져다 주십니다.
싫다고 거절하는데도 본인이 이가 안좋아 먹질 못하니까 자꾸 받으라고..거절하면 상처받으신듯한 표정을 지으셔서 할 수없이 받아드는데 먹으려고 뚜껑을 열어보면 상하거나 어떨땐 곰팡이도 피어있고 밑반찬은 어르신들 입맛에 맞춘건지 제 입맛엔 안맞아요.
빨리 조리해먹어야 하는 음식인데 냉장고에 넣어놓기만 하면 괜찮은줄 알고 놔뒀다가 주시는것 같은데 벌써 상해서 곰팡이도 생긴거죠.
오늘도 한가득 가져와서 기어이 안기고 가시는데 다 상해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고 말았어요.
굳이 드시지도 못하는 음식을 매주 가져다 줘야 하는지,차라리 잘드시는 분들한테 더 가져다 드리던가 상해서 버려지는 음식이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들었어요.
차라리 죽이나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상하지 않는걸 가져다 주시는게 낫지 저는 앞집에 사는 죄로 왜 상한 음식을 받아서 뒷처리를 해야 하는지..
다음에 그 사람들 오면 쫓아가서 그만 좀 가져오시라 부탁을 드려야 할까요.아님 다른걸로 바꿔달라고 해야할까요.
어디에서 이런 일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그냥 버려지는 음식이 있다는걸 생각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음식말고 잠깐 말동무나 해주시고 가시는게 더 도와드리는건데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그새 댓글이 많이 달려 이어쓰기할께요.
어르신이 할아버지세요.혼자 사시지만 따님이 가끔 들려요.
음식보다는 술을 즐겨드시고 집에서 음식을 아예 조리해 드시지 않아요.
경비 일을 하시는지 며칠을 집을 비울때도 계시구요.
그러니 음식을 받아놓고 그나마도 집을 비웠다 오시니 그새 음식은 상하고 그것도 모르시고 제가 앞집에 살아 늘 웃는 얼굴로 인사드리고 이런저런 말상대를 해드리니 고맙다고 챙겨주시려고 하는건데 그마음을 거절을 못해 받다보니 누군가는 힘들게 만들었을테고 누군가는 맛있게 먹었을 음식을 이렇게 버려야 하나 안타까움에 글을 올렸어요.
그분들 탓을 하는게 아니라 할아버지가 문제인거죠.
가끔 잠결에 그분들이 할아버지 건강상태를 물어보는 소리를 듣곤 했는데 좋은 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챙겨드리는거라 할아버지도 앞에서는 잘드신다고 하시는가봐요.
다음에 할아버지가 또 가져오시면 잘 말씀 드려야겠어요.
저도 이렇게 독거노인분들 챙겨주는 제도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생각은 해요.
IP : 14.33.xxx.4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2 11:0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만 가져오시라 말할거면 말도 꺼내지마세요ㅠㅠ 할아버지 불쌍해요.

    차라리 다음에 지금 상황을 얘기드리세요. 할아버지가 이가 안 좋으셔서 이러저러한 음식 잘 못드시는 것 같다. 식단 교체가 필요한 것 같은데 생각해보시라하고요. 그랬는데도 안된다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 2.
    '22.7.2 11:14 PM (121.167.xxx.120)

    주민센터에 얘기 하세요
    상하지 않는 공산품으로 보내라고 하세요

  • 3. 가을
    '22.7.2 11:20 PM (1.244.xxx.57)

    대학생 아이가 매주 토요일에 독거노인분들께 반찬드리는 봉사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9시에 가서 아주머니들이 반찬하고 아이들이 용기에 담아서 12시쯤 배달 나간다고 해요. 배달 끝나면 봉사자들도 남은 반찬으로 밥 먹고 오는데 저희 아이는 음식 맛있다고 하네요...
    음식드리면서 편찮으신 곳은 없으신지 집에 불편한 곳은 없으신지 여쭤보고 기록하는 부분도 크다고 했어요. 어느날은 이삿짐도 날랐다고 하고요.
    앞집 어르신께서 아마 바로 주시지 않고 좀 뒀다가 주시는건 아닌가 싶네요.

  • 4. ...
    '22.7.2 11:21 PM (180.69.xxx.74)

    그분께 사정 얘기하고 부드러운거 소량으로 부탁해보세요

  • 5. 500인분 정도
    '22.7.2 11:26 PM (106.101.xxx.54)

    그렇게 시에서 자원봉사하는분들이
    적은 예산받아서 만들고
    배달 하는거예요.

    양을 줄여달라고는 해도 그분만 메뉴를 바꾸진 못해요.
    죽류도 가끔 메뉴에 포함해달라고 건의해보세요.

    적적한데 음식구실로 자봉하는분들도 만나서 인사하고
    그게 낙일거예요.

  • 6. ..
    '22.7.2 11:31 PM (118.35.xxx.17)

    할머니들은 음식해다주면 요리조리 첨가해서 요리도 더해서 맛있게 싹 비우고 할아버지들은 있는 반찬도 못꺼내먹어서 다 남긴대요
    아마 이가 성해도 끼니제대로 챙겨먹지도 않을걸요

  • 7. 어떤
    '22.7.2 11:33 PM (223.38.xxx.175)

    노인분들은 닭갈비,불고기,만두 드시고 싶어하실텐데
    죽이라뇨..ㅠㅜ
    치아 나빠도 어떻게든 드시는 분들 많아요.
    님과 앞집노인분이
    음식물 쓰레기 생기니 그만 오시라는것도 잔인해요.
    그런 복지혜택이 있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기성세대들은 다 알지 않나요.
    보편적인 복지를 시행하되 특이점은 다른방법으로
    시도해야죠.
    다음에 봉사자들 오면 노인께서 이가 안좋으니
    의료지원받을수있는지 상담해주시라고 알려주는게
    더좋을것 같아요.

  • 8. ㅇㅇ
    '22.7.2 11:38 PM (180.230.xxx.96)

    저희 이모네 동네는 오히려 죽을 종류별로 갖다준다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계속 주고 가니
    저희 이모한테 갖다주거나 그냥 버리는 사람들도 있대요
    뭐든 적당히가 좋고
    개개인 상황 체크해서 도저히 아닌건 좀 다른거로 대체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9. 지인
    '22.7.2 11:41 PM (121.165.xxx.206)

    지인이 독거노인들 도시락 배달 봉사하세요. 단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노인들 드시라고 부드럽고 간약한 음식들 많이 해요 장조림도 안심으로 하고 비빔밥도 나가고 미역국이나 소고기국으로(한우) 정말 잘 나간대요 과일도 제철과일로 선별하고 베이킹도 봉사자들이 직접굽는대요 카스테라 마들렌 파운드케익 … 두유도 나가고… 복날에는 닭죽이나 삼계탕고 나가구여 소수를 위해 따로 준비하기엔 쉽진 않아 보여요. 이렇게 잘 나가는데도 불평불만 있는 분도 있고 먹을거 없다고 타박하는 분도 계시고… 너무 감사해 하시는 분 … 부족하다고 자긴 2인분달라는 분 아주 다양한 분들이 계시답니다 그래도 대부분은 만족하신다도 했어요

  • 10. ㅇㅇ
    '22.7.2 11:41 PM (106.101.xxx.54)

    할머니들은 음식해다주면 요리조리 첨가해서 요리도 더해서 맛있게 싹 비우고 할아버지들은 있는 반찬도 못꺼내먹어서 다 남긴대요.


    아이고 웃프네요.
    할머니 될걸 다행으로 여겨야하나요?

  • 11. 아니
    '22.7.2 11:43 PM (61.254.xxx.115)

    상처받는 표정을 하던말던 받질마세요 곰팡이 핀거라니요
    거절도 하실줄 알아야되요

  • 12. 저도
    '22.7.2 11:45 PM (61.254.xxx.115)

    반찬가게에서 사다 배달하는 자원봉사 해봤는데 여러 사람 입맛에 다 못맞춰요 치아 나쁘고 틀니해도 죽이라면 질색팔색 안드시는분도 있고 반찬이 별로어쩌니 하는 사람도 있고 가지각색이에요

  • 13. 본문
    '22.7.2 11:45 PM (121.165.xxx.206)

    본문의 노인은 이가 안돟으셔서 그렇겠지만…. 본인 못드시는거 오랫동안 보괸했다가 아까워서 한꺼번에 원글님께 주셔서 더 반찬이 이상하게 느껴지는거 아닐까요

  • 14. ...
    '22.7.2 11:49 PM (108.50.xxx.92)

    독거 노인분이니 누구 줄사람도 없는가본데 원글님이 음식쓰레기 담당도 아니잖아요.
    거절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 15. 보여주세요
    '22.7.2 11:55 PM (218.237.xxx.150)

    곰팡이 핀거 보여주고
    가져오지 말라 하세요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할 순 없잖아요
    이런 건 확실하게 말씀드리세요

    방법은 그것뿐이지
    뭐가 있겠어요

  • 16. ...
    '22.7.3 12:04 AM (221.151.xxx.109)

    봉사단체가 문제가 아니라 할아버지가 문제
    남자라 센스없고 상했는지도 모르고 주고
    솔직히 얘기하세요

  • 17. 게다가
    '22.7.3 12:13 AM (61.254.xxx.115)

    이제 한여름인데 전주에 받은건지.전전주에 받은건지도 모를 불고기 제육볶음 닭갈비 만두 이런거 잘못먹고 식정독 걸리거나 괜찮은거 같아서 먹었다가 토사곽란 일으키면 어쩌시려구요.절대 음식 받지 마세요 담담히.거절하세요 안받겠다구요 서운해보이는 감정은 그분이 처리해야될 감정이지 님이 감정쓰레기통+ 음식물쓰레기전담반이 아니잖아요 그걸왜 님이 대신 처리해준다고 받으세요..?

  • 18. 반찬
    '22.7.3 12:15 AM (125.140.xxx.253)

    어떤 할머니가 자식들 모두 한복입혀서 찍은 회갑사진을 떡하니 걸어놓고 자식자랑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공짜로 도시락 받아먹을거면 사진 떼라고 했는데 계속 걸어놓고 자랑하더래요.
    결국 복지관에 이야기하여 그 할머니 도시락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자식자랑은 둘째치고 그 할머니가 무척 얌체같고 얄밉게 행동했나봐요.
    첩으로 살면서 호적에는 아가씨로 되어있으니 수급자를 만들어 혜택은 혜택대로 받다가 생긴 일이예요.

    복지관에서 반찬을 일괄적으로 만드는거라 이가 약한 분께 따로 해드리는 방법은 없어요.

  • 19.
    '22.7.3 12:40 AM (106.101.xxx.54)

    도시락 퀄러티 꽤 좋아요.
    봉사자들이 같이 남은 음식으로 식사하는데,
    기사식당이나 그이상 수준?
    첩할머니는 얌체네요.
    1인당 꽤 큰 금액이고,
    명절엔 전잡채 불고기같은 명절음식도 나가요.

  • 20.
    '22.7.3 1:06 AM (220.94.xxx.134)

    한꺼번에 대량으로 만들어보내는거예요. 단체에서 저희아이도 봉사했는데 도시락 만들면 나누어배딜해요. 그래서 개개인 에게 맞추기힘들꺼예요

  • 21.
    '22.7.3 1:07 AM (220.94.xxx.134)

    그러면서 별일없으신지 확인도 하는 거라더군요.

  • 22. ....
    '22.7.3 2:57 PM (1.239.xxx.65)

    할아버지가 먹으라고보다는 치워달라고 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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