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무지다는 표현있잖아요?
야무지게 끓였네하더라구요
근데 뭔가 더어린사람 대하는 말투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야무지다가 뭐니
그건 너 친구나 아랫사람한테 쓰는거야 했는데
아이가 나쁜뜻 아닌데 왜그러냐고 하네요
보통 더어린사람한테
야무지네. 야무지게 만들었네 하지않나요?
자기보다 어른한테 야무지네 이러나요?
1. ㅇ
'22.7.2 10:40 AM (39.117.xxx.43)그렇네요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 칭찬할때 쓰네오2. 일반적으로
'22.7.2 10:42 AM (112.155.xxx.85)연장자에게 쓰는 표현은 아니죠
치매요양원에서 종이접기 완성한 할머니에게
아휴 야무지게 잘 접으셨네~ 이러는 거면 몰라도요.3. ..
'22.7.2 10:43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아하 보통은 원글님 말씀 맞는데 요새 애들 부사로 많이 쓰더라구요
우리 세대로 치자면 깨알같이 끓여놨네. 이런 느낌으로요
엄마를 존중 안하는 맘으로 한게 아니라 그냥 부사로 쓴 걸 겁니다4. ..
'22.7.2 10:43 AM (203.30.xxx.252)사람의 성질이나 행동, 생김새 따위가 빈틈이 없이 꽤 단단하고 굳세다.’를 뜻하는 형용사 ‘야무지다’의 용례들을 살펴보면, ‘야무지다’는 윗사람이나 윗사람과 관련된 것을 서술하는 말로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qna_seq=27136...
우리나라에는 윗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들 많이 있어요.5. ..
'22.7.2 10:44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아하 보통은 원글님 말씀 맞는데 요새 애들 부사로 많이 쓰더라구요
우리 세대로 치자면 깨알같이 끓였네. 잘 끓였네. 이런 느낌으로요
엄마를 존중 안하는 맘으로 한게 아니라 그냥 부사로 쓴 걸 겁니다6. ...
'22.7.2 10:46 A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잘 가르치셨네요.
다른데서 칭찬이랍시고 윗어른께 실례하면 안되니까요7. 딸이
'22.7.2 10:48 AM (121.165.xxx.184)뭔가 잘 모르고 걍 좋은뜻으로 만알고
쓴거 같아요.8. ...
'22.7.2 10:51 AM (122.102.xxx.9)언어는 살아 있으니 용례는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죠. 요즘 아이들은 야무지다를 윗사람에게도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잖아요. 아이에게 윗사람에게 직접적으로는 사용하지 말라고 말해주시는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들끼리, 우리 어머니가 짐을 야무지게 싸놓으셨더라고, 이런 식을 사용하는 거야 가능하겠지만요.
9. 반짝반짝
'22.7.2 10:54 AM (61.79.xxx.10)남학교에 있늣데 요즘 아이들 유행어처럼 쓰더라구요 윗사람께 쓰는 표현은 아니죠
10. 그래요?
'22.7.2 10:54 AM (220.75.xxx.191)요즘애들 아무데나 잘 쓰던데 ㅋ
울 집 대딩들도 저한테 잘 써요 ㅎㅎ
저도 셤니한테 어머닌 손끝이 참 야무세요
써봤는뎅11. 잘 고쳐주셨음
'22.7.2 11:29 AM (125.132.xxx.178)잘 고쳐주셨네요.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적절한 단어의 선택과 단어의 뉘앙스가 사실 중요하죠. 말투나 톤은 그렇게 땆면서들 정작 그 안에 들어가는 단어들의 부정적인 어감이나 거슬림은 왜 신경을 안쓰는 지 모르겠어요.
저도 종종 아이가 황당하게 쓰고 있는 걸 발견하면 고쳐주곤 합니다.12. . . .
'22.7.2 11:52 AM (110.12.xxx.155)저는 윗사람한테 착하다고 하는 거 들으면 참 민망해요.
고모는 어쩌면 그렇게 착하세요?/ 우리 고모 넘 착해 ㅡ 둘 다 민망함
우리 이모는 살림 야무지게 잘 하셔
ㅡ 제3자에게 말한 건 괜찮은듯
원글님네 사례에서
만두 야무지게 끓였네 ㅡ×
엄마는 만두국도 역시 야무지게 끓이시네요. ㅡ×
엄만 만두국도 역시 잘 끓여 ㅡ ?
엄마 만두국은 늘 최고야 ㅡ ㅇ
그런데 윗사람 보고 야무진거 착한거 느껴서
좋게 표현하고 싶을 때 뭐라고 말해드리면 좋을까요?
행위에 대해 아랫사람으로서 평가하기가 그래서
전 그냥 두루뭉수리하게 참 대단하세요. 많이 했던 거 같네요.
아니면 윗사람의 그 행위로 해서 내가 너무 좋다는 식으로
내 입장에서 표현하기
엄마 만두 먹으니까 넘 따뜻해 행복해 등으로
그런데 딱 그 야무짐을 칭찬해드리고 싶을 때도 있는데 말이죠.13. 중2아들
'22.7.2 11:59 AM (211.208.xxx.4)야무지다 가 요즘 유행어에요. 우리 애도 아주 남발을 하던데...
아이들 저 단어 엄청 써요14. 그런게
'22.7.2 12:06 PM (222.239.xxx.66)꽤 있는거같아요
야무지다 착하다 똑똑하다 의젓하다 얌전하다 등...
딱히 윗사람에게 쓰면 안된다는 정의는없지만
왠지 말하면 분위기 어색해지는..애매한 표현들15. 어휴
'22.7.2 12:23 PM (218.38.xxx.12)말한마디에도 예민한 엄마밑에서 자란 저는 딸이 그렇게 말하면 칭찬해줘서 땡큐~ 그러겠네요
엄마는 새며느리 말투가 맘에 안들어서 스트레스 받고 계시고
그전에는 아랫동서가 말 함부러 한다고 싫어하셨어요16. 가르쳐야죠
'22.7.2 1:03 PM (223.38.xxx.184)혼내듯 아니고 알려주면
아이가 땡큐해야 하는거죠.
내아이가 나가서 이상한 표현 남발해서
안좋은 평가 받게하고싶지 않아요.
중딩들이
내로남불, 약강강약 같은게 사자성어인줄 알고 쓰는거 보고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