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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되라는 친정아빠

혼란 조회수 : 6,170
작성일 : 2022-06-30 13:20:05
저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아빠가 저한테 수녀되라고 항상 말했어요. 욕심 버리고 수녀되라고요. 엄마는 제가 성적 잘 못받으면 그냥 수녀나 되라고 했고요.
지금 결혼해서 아이낳고 행복한데 자꾸 주말마다 같이 시간보내자고해요. 결혼하고 4년을 그 요구에 맞추면서 살다가(시가도 매주만남) 코로나 터지면서 안했고 지금은 애둘 케어하고 주말에 겨우 숨돌리고 쉬느라 남편이랑 이렇게 내 가족만 있는게 좋아서 거절하고있어요.
평생 형제,조카,제사,돈없는친구 돕는거에만 관심있고 돈 생기면 처자식보다는 돈없는 남 갖다주고 살았고 그거가지고 엄마아빠 항상 부부싸움했고 그때마다 양쪽에서 저한테 화풀이했어요. 평생 불안, 죄책감, 차라리 유치원다니는 주중이 좋았고 토요일부터 집에서 살얼음판 걷듯이 눈치보며 살았는데 어느 포인트에서 엄마가 화를 낼지 몰라서 눈치를 보면 "살살 눈치보는 꼬라지 정말 꼴보기싫다"고 엄마가 화내서 방으로 도망쳤는데 밥차리면 안먹고 밥 없을때 나와서 밥달라고 하는 꼴이 니 애비랑 똑같다고 6살인 제 등을 발로 차버린거 생각나요.
엄마 감정이 내 감정인줄 알고 살았고 나 아니면 엄마 이해할 사람 없는줄알고 엄마를 위해서 나중에 돈벌면 청부살인으로 아빠 죽여주고 돈 엄마 다 줘야지 마음먹은게 초등학교 5학년때입니다.
지금은 부모 다 싫고 안보고싶어요.
숭고한척 정의로운척 물질에 관심없는척해서 평생 가난하고
지금은 안정찾아서 사는 제 삶에 자꾸 끼어들려하는거 극혐이에요.
어린 딸한테 수녀되라고한말은 그때도 진심으로 들리지않았는데 그냥 본인이 수녀처럼 숭고한 사람이라는 코스프레를 딸한테 수녀라는 직업을 추천함으로써 채웠나 싶네요.
IP : 116.37.xxx.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30 1:30 PM (180.69.xxx.74)

    .. 한번이라도 퍼붓고 손절하세요
    울고불고 인정 안하겠지만

  • 2. ...
    '22.6.30 1:31 PM (175.223.xxx.161)

    어머 우리 엄마 같은 부모가 또 있었네요. 저도 어릴때부터 수녀되란말 엄청 듣고 자랐어요. 본인의 신앙심과 자긍심은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가면 되지 왜 자식을 이용해서 자신의 신앙심을 증명하려고 했는지 어처구니가 없어요. 내 돈 강탈해서 유섭 성지순례를 두번이나 가고. 수십년동안 내가 준 생활비로 성당에서 파는 성물, 책 사들이고 헌금에 다 쏟아붓느라 빈털털이되고 카톨릭 종교는 죄가 없지만 너무너무 질려버려서 저는 지금 수십년째 냉담자입니다. 물론 부모 전화 모두 차단해서 거의 절연상태구요.

  • 3. ...
    '22.6.30 1:32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성당 합창단 들어가야 한다고 난리난리쳐서 노래도 못하는 제가 오디션봤다가 떨어지니 미친년이라고 욕했던것도 생각나네요.

  • 4. ...
    '22.6.30 1:34 PM (175.223.xxx.161)

    초등 3,4학년땐가. 성당 합창단 들어가야 한다고 난리난리쳐서 노래도 못하는 제가 오디션봤는데, 노래에 자신이 없어서 앞선 친구가 부른 노래로 즉석에서 바꿔 부르고 떨어지니 왜 남따라해서 떨어지고 지랄이냐면서 욕했던것도 생각나네요.

  • 5. ...
    '22.6.30 1:36 PM (121.124.xxx.141)

    손절 추천이요...

  • 6. 원글
    '22.6.30 1:42 PM (116.37.xxx.10)

    이정도면 손절할 이유가 차고넘치는거 맞나요?
    아예 손절은 시어머니 죽을때까지는 보류할거고요
    명절 어버이날 이렇게 3번만 30분내외로 얼굴보고 말고싶어요
    이정도면 범죄자보다는 조금 나은 부모 수준인가요? 전과는 없어요.

  • 7. 원글
    '22.6.30 1:49 PM (116.37.xxx.10)

    줄줄이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친모는 제 반대 이유가 돈나무가 돈안벌어다주고 결혼해버리면 안되서요. 돈 충분히 벌어다주고 결혼해야한다고요. 남들은 결혼할때 2천만원 주고 간다는데 너는 오히려 부모돈을 쓸 생각이냐고요.
    친부모는 제 결혼으로 오히려 돈을 벌었습니다.
    친척들한테 제가 결혼한다고해서 죽고싶다고 난리쳐서 친척들이 저한테 엄마 마음 헤아리라는 전화를 받고 어버버하고 진짜 결혼 안해야하나 고민했네요. 결과적으로 그때 혹시 안했으면 지금은 노처녀먹서 돈도 많이 안준다고 욕먹고 발로 차임 당하다가 월급통장 통째로 건네줄때 잠시 웃어주는 엄마 얼굴보고는걸로 만족하는 노예의 삶을 살았을거같네요. 임신했을때도 애낳으면 돈은 어떻게 벌거냐 돈벌어서 엄마좀 주지 너는 엄마생각을 안하냐 다달이 50만원이라도 줄 생각을 해야지 애낳고 주부를 하면 나는 어쩌냐면서 평생 주부였던 엄마가 악다구니도 썼어요. 와 진짜 미친년이네요. 나는 내 딸 산후조리 비용 대줄 궁리할거같은데....

  • 8. ㅇㅇ
    '22.6.30 1:49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고대로 얘기하세요
    수녀되라고 하더니 왜 우리집안 화목한데 끼어들라고 하냐고.

    딸 수녀되었다 생각하고 두분 오손도손 잘 지내라고 하세요.

  • 9. ...
    '22.6.30 1:52 PM (121.124.xxx.141)

    이게 이런 부모에 대한 마음이 내 자식을 키울수록, 부모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객관화 되어 내 마음을 힘들게 할 거예요. 이리 예쁜 내 자식한테 내 부모는 왜 이리 했을까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밖에 못 살았을까 이렇게요. 저는 그렇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은 늙어가는 부모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서 때론 죄책감 비슷한게 들기도 해요... 자주 보면 마음만 안 좋고 되도록이면 거리 두시는거 추천해요

  • 10. 원글
    '22.6.30 1:52 PM (116.37.xxx.10)

    너는 왜 안만나려고하냐고하면
    '저를 수녀라고 생각하세요'
    이럴게요

  • 11. ..
    '22.6.30 1:57 PM (118.235.xxx.225)

    그정도면 손절하세요
    정 관계 이어나가고 싶으시면 명절 딱 두번만 만나세요
    어버이날은 무슨..

  • 12. ...
    '22.6.30 2:01 PM (14.42.xxx.245)

    손절하세요, 제발.
    어린 자식을 인질로 자기들 온갖 감정의 찌꺼기 투척하면서 괴롭힌 토 나오는 인간들이에요.
    그런 인간들이 어디 나가서는 고생해서 딸자식 잘 키워놓은 부모 코스프레 하겠죠.

  • 13. 원글
    '22.6.30 2:02 PM (116.37.xxx.10)

    친부모한테 이유 말해봤자 옛날 이야기 기억안난다고하고 만신창이고 악쓰고 끝날거같아요.
    철저하게 거리두기하고싶어요
    쉽지않지만요
    나 어릴땐 키우기 귀찮아 죽겠다는 티 팍팍내고
    무관심하더니 왜 내가 결혼해서 잘 사니까 내 남편이랑 내 아이들을 사랑해 주겠다고 난리인지요. 누가 그 사랑 원한다고요.
    하도 만나자고 난리여서 안만나는대신 영상통화 해주는데 그마저도 싫은데 정상적인 친정있는 여자인척하느라 한달에 한번 영상통화는 응해주고있습니다.

  • 14. ...
    '22.6.30 2:26 PM (58.142.xxx.60)

    수도자 만들었다고 우세떨고 싶으셨던거죠

  • 15. ...
    '22.6.30 3:37 PM (112.154.xxx.179)

    원글님 잘하고 계시구요
    점점 거리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 본인의 소중한 가정에 집중하시고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 16. 어휴
    '22.6.30 4:02 PM (61.254.xxx.115)

    저라면 결혼식.신행인사만 끝나고 진작 손절했을 관계에요
    지금도 년3회나 만나다니..안만나도 님 돌팔매질.할 사람 없어요
    둘중 하나라도.애를 보호해야지 엄마란 사람이 더 나빠요 애를 발로 차다니..ㅠ 보지말고 책임질 필요없고 님도 쌓인거 한맺힌거 한번 다 쏟아놓고 손절하셔도 되요 이거 심리상담사들이 하라고 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살날은 길고 부모에게 쌓인거 할말 해야 속병 쌓인게 낫는대요 님도 할말하시고 사과야 하든말든 님도 한번은 부모한테 한번 해야되요

  • 17. 어휴
    '22.6.30 4:04 PM (61.254.xxx.115)

    정상적인 친정 있는척?보여주기를 누구한테 보여주기식으로 해야하는데요? 안해도 되요 저도 손절했는데.시부모상 당해도 친정식구 아무도.안부를거에요 남편은 이해하구요

  • 18. 비슷해요
    '22.6.30 5:14 PM (175.223.xxx.129)

    엄마 감정이 내 감정인줄 알고 살았고 나 아니면 엄마 이해할 사람 없는줄알고 엄마를 위해서 나중에 돈벌면 청부살인으로 아빠 죽여주고 돈 엄마 다 줘야지 마음먹은게 초등학교 5학년때입니다.

    나르시시스트 엄마에, 세뇌당한 아빠.
    멀리할 수밖에 없어요.
    누가 아무리 말하고 설명해도 끝까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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