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귀여운 아이가

문구점 아줌마 조회수 : 2,610
작성일 : 2022-06-29 12:33:22


엄마 심부름을 왔는데

이 물건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 물건 앞에 한참을 서 있다가 나가는가 싶더니

다시 들어와 영상전화로 엄마에게 보여준다

엄마가 맞다고 하고 사라고 한다

똘똘하고 생긴 것도 귀엽다

엄마에게 딱지 하나만 사게 해달라고 하는데

엄마가 철벽이다 딱 잘라 거절한다

매달린다

철벽이다 너 딱지가 얼마나 많은데

매달린다 더 싼 걸로 사겠다고 한다

엄마가 안돼!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똘똘하고 귀여운데 좀 가엾다

주인아줌마가 말을 건다

엄마가 안 된다고 하셔?

소년은 <정말 너무 자존심상해요>라고 말한다

딱지도 몇 개 없단 말이예요! 화를 낸다

엄마는 정말 너무 해요!

난생 처음 보는 아줌마한테 소중한 엄마의 흉을 본다

딱지 몇 개 있는데?

60개밖에 없어요

딱지 60개 밖에 없는 귀여운 소년은

너 자 세트 산 거 맞아? 하니까 똘똘해서 맞다고 하고

그런데 이거 두 개에 3400원이면 어느게 400원짜리냐

질문하고 1800원 1600원이어서 3400원이다 하니

갑자기 멍한 얼굴을 하더니(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은 듯)

그럼 안녕히 계시라고 인사하고 나갔다

그 모든 행동들이 너무 귀엽다

정말 자존심 상한다는 그 말까지 정말 귀엽다

아이가 귀여워서 문구점 아줌마가 웃는다

심부름을 마친 소년이 집으로 돌아간다


IP : 220.119.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멍하다
    '22.6.29 12:40 PM (182.216.xxx.172)

    그런데 이거 두 개에 3400원이면 어느게 400원짜리냐

    질문하고 1800원 1600원이어서 3400원이다 하니

    갑자기 멍한 얼굴을 하더니(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은 듯)

    이게 왜 삽입이 됐을까?
    생각하다가
    나도 더 이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듯 하다

    근데 소년이
    귀엽고 똘똘하긴 하다

  • 2. ....
    '22.6.29 12:40 PM (211.58.xxx.5)

    ㅎㅎ한 장면을 본 것 같이 묘사를 잘 해주셨네요^^
    정겨운 문방구 아주머니~그리고 귀여운 꼬마아이^^

  • 3. ...
    '22.6.29 12:44 PM (121.135.xxx.82)

    남자아이의 구여움이 너무 느꺼지는 글이에요.
    나름 야무진듯 하다가 자기가 모르는거 나오면 멍해지고 알기 귀찮아하는거...
    야무짐,잘난척과 아직 순진함, 멍함이 공존해있는 7,8세가 너무 귀여워요

  • 4. ㅎㅎ
    '22.6.29 12:46 PM (211.110.xxx.165)

    저런~딱지 60개 밖에 없구나~

  • 5. ㅎㅎㅎ
    '22.6.29 1:10 PM (175.197.xxx.74)

    소리죽여 웃느라 고생했네요..ㅎㅎㅎ

    저런~딱지 60개밖에 없는데 엄마가 너무했넹

  • 6. ..
    '22.6.29 1:10 PM (223.38.xxx.104) - 삭제된댓글

    아휴 귀여워라ㅋㅋㅋㅋ
    똘똘해보이는데 분명 뭔가 허술한 초등 저학년 남자애들이 제일 귀여워요. 지나가기만 해도 웃음이 남ㅋㅋ

  • 7. 글읽고
    '22.6.29 1:12 PM (110.15.xxx.45)

    행복해졌어요
    글 잘 쓰는분 부러워요

  • 8. ~~
    '22.6.29 2:05 PM (118.235.xxx.211)

    귀여워요 어느게 400원이라니 ㅋㅋㅋ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은…

  • 9. alpha
    '22.6.29 2:39 PM (175.192.xxx.207)

    단편 소설 한 편 읽은 기분이예요????

  • 10. 00 떼고
    '22.6.29 3:00 PM (220.93.xxx.141)

    두 자릿수 연산이 어렵긴 하죠 ㅎㅎㅎ 문과 가겠구나야!!

  • 11. 나무
    '26.1.2 9:22 AM (147.6.xxx.41)

    자존심이 상한다니....ㅎㅎㅎㅎㅎㅎ

    아이 키우면서 그럴수도 있다는 걸 몰랐네요.

    문구점 사장님 넘 멋지세요.. 응원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0675 박순애 "낙후 시설 모인 아이들에 가슴 아팠던 尹, 보.. 24 보시기에싫었.. 2022/08/01 3,557
1360674 위중증 환자 '더블링' 추세, 고령층 모니터링 중단 5 ... 2022/08/01 1,458
1360673 소시지 넣을 수 있는 길쭉한 빵과 짠 소시지가 있어요. 7 ... 2022/08/01 1,359
1360672 무슨 직업으로 살아보고 싶으세요. 35 .. 2022/08/01 5,127
1360671 말이 무지 늦은 아이.. 22 .. 2022/08/01 3,603
1360670 딸아이의 생리불순 4 체리 2022/08/01 1,339
1360669 강릉에서 서울 가려면 새벽에 출발해야 안막히나요? 정체 2022/08/01 529
1360668 돌싱글즈 현철 13 2022/08/01 5,558
1360667 머리길이 단발정도인분들 매일 머리빗으세요? 6 ~~~~ 2022/08/01 2,068
1360666 윤석열 지지율 두배로 올리는 법~! 8 쉬워요 2022/08/01 1,509
1360665 치매검사를 예방차원에서는 할필요 없나요? 9 아아메 2022/08/01 1,405
1360664 애플 매장 1 ..... 2022/08/01 566
1360663 당근마켓 거래분쟁 신고하면 잘 해결되셨나요? 3 ... 2022/08/01 1,174
1360662 두드러기 5일째.ㅠㅠ 8 ㅜㅜ 2022/08/01 2,060
1360661 자가진단키트 꿀팁 있으면 알려주세요 6 검사 2022/08/01 1,644
1360660 나이든 사람들 운전은 13 ... 2022/08/01 2,728
1360659 시어머니를 안볼 수없다면 16 ... 2022/08/01 4,522
1360658 동거가족 코로나 확진인데 안걸리신 분? 22 동동이 2022/08/01 2,457
1360657 尹, 휴양지 방문 전면 취소.."마음 편히 휴가갈 상황.. 19 zzz 2022/08/01 3,581
1360656 안방화장실 싫다니 변기를 어마무시 더럽게 쓰시나요? 6 2022/08/01 3,442
1360655 우영우 - 우병우 오타 실제 있었네요 2 진짜 2022/08/01 1,445
1360654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올리는 방법 20 .... 2022/08/01 2,293
1360653 오래된 진주셋트 매도 가격 9 ... 2022/08/01 3,408
1360652 감자스프 망했는데, 구제방법 좀 부탁드려요. 8 ... 2022/08/01 1,887
1360651 베게 위에 머리만 올리면 주무시는 분~ 13 나도원해 2022/08/01 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