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확행 일지..

... 조회수 : 2,014
작성일 : 2022-06-27 13:56:05
제가 직장생활한지 20년이 넘었어요
애들은 아직 자라는 중이고

정말 전쟁처럼 살았는데 그냥 요즘 갱년기가 오는지 많이 무기력하고. 인생이 허무하고
또 주변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예전보다 많아지니 다 부질없구나. 죽고나면 누가 나를 기억할까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해치워야하는 일들을 하는 것으로 일생이 꽉 채워진거 같아서 약간 억울하기도 했구요

나는 죽을때 무슨생각을 할까.. 싶으니
이제 세상에 이름을 남기는 건 안되는거 같고
아~ 행복하게 잘 살았다
내 가족들 정말 사랑하면서 잘 살았다.
이렇게만 느끼고 죽어도 괜찮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했죠
일단 은퇴전까지는 너무 바쁘니 하루하루가 허무하지 않게 일정표에 조그맣게 하나씩 썼어요
하루에서 행복했던거 한가지. 나를 위해 소확행으로 해준거 한가지
아주 자잘한거요

오늘 점심때 커피마시면서 바람부는 은행잎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
오늘은 나를 위해 악세사리를 하나 샀다
오늘 둘째가 너무 예뻐서 5분동안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했다..

되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요 쌓이니 삶의 활력이 되네요
또 모아서 보다보면 재밌어요 
인생이 우울하고 허무한 분들 한번 해보세요. 그냥 작은 자기 위안이예요
IP : 152.99.xxx.1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방일지
    '22.6.27 1:58 PM (1.224.xxx.57) - 삭제된댓글

    염미정의 행복론이네요ㅎ

  • 2. ..
    '22.6.27 1:58 PM (70.191.xxx.221)

    감사일기 같아요. 내용이 참 좋네요.

  • 3. 감사
    '22.6.27 1:59 PM (121.137.xxx.231)

    좋은생각, 좋은글, 좋은행동 감사해요~
    저도 원글님 덕에 하나 남길께요

    남편에게 먼저 사과해서 잘 했다~.

    (어제 남편이랑 막 말씨름하고 다퉜거든요. 제가 좀 심하게 뭐라고 했는데
    아침까지도 서로 안풀렸어요. 그러다가 빌미를 남편이 먼저 제공했든 어쨌든
    내가 잘못한 부분은 사과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전화걸어서 사과했어요)

  • 4. 오우
    '22.6.27 1:59 PM (221.143.xxx.13)

    하루 중 행복한 일이나 감사할 일 적어 보는 것
    소확행 일지 좋네요

  • 5. 나이들어감
    '22.6.27 2:04 PM (223.38.xxx.93)

    얼마 전에 대학 동창이 암으로 세상 떠났어요.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 세상에 얼마나 더 머물지 모르는데 감사하고 사랑하고 나누며 사는게 제 유산일 거 같아요.

    원글님이랑 82 친구분들도 모두 좋은 시간 많이 누리시길——

  • 6. ...
    '22.6.27 2:12 PM (152.99.xxx.167)

    오늘 비가 오기전에 바람이 많이 불었잖아요?
    근데 저는 이 온도가 너무 좋은거예요 춥지않고 시원한 바람.
    어릴때 시골길에서 느끼던 거랑 비슷해서요 한참을 앉아 있으면서 아..행복하다. 오늘은 이것으로 행복이 채워졌네 그랬어요^^

  • 7. ...
    '22.6.27 3:01 PM (221.140.xxx.68)

    오늘 하루중
    행복했던 거 한가지,
    나를 위해 소확행으로 해준 거 한가지
    아주 자잘한거 적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
    '22.6.27 4:22 PM (211.251.xxx.92)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우습지만 세상에 이름 남기기는 글렀고
    행복하게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498 인간관계 어렵고 무섭습니다. (2탄) 42 과정 2022/06/30 16,097
1349497 . 5 . 2022/06/30 1,486
1349496 어린 세 딸 두고 3개월 가출한 엄마 19 ..... 2022/06/30 6,909
1349495 와 근데 김소현씨도 엄청 동안이네여 2 ㅇㅇ 2022/06/30 5,314
1349494 윤석열 미친듯 38 아아 2022/06/30 10,980
1349493 장갑은 왜 끼는 거예요? 19 ... 2022/06/30 5,691
1349492 나라별 수출비중...중국 25.3% 미국 14.9% EU 9.9.. 20 대한민국 2022/06/30 1,626
1349491 비싼 반팔 티셔츠는 오래 갈까요? 6 .. 2022/06/30 3,339
1349490 굥마눌 온통 흰옷만 챙겨갔나봐요 28 ㅇㅇ 2022/06/30 6,435
1349489 원성스님이라고 동자승 그림 그리던 스님 근황 아세요? 2 oo 2022/06/30 5,525
1349488 마동석 악인전 미국에서 리메이크 한다는데 1 ㅇㅇ 2022/06/30 912
1349487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밌네요 9 넷플 2022/06/30 3,700
1349486 안나카레니나의 그 남자 짜증나요 12 . 2022/06/30 2,934
1349485 펌 '독일 소녀상 지키기' 한국에서도 이렇게 지켜주세요 2 .. 2022/06/29 948
1349484 웃긴 유머 하나 5 ㅇㅇ 2022/06/29 2,368
1349483 윤석열은 엄중함이라고는 없는 사람입니다 26 11 2022/06/29 3,878
1349482 나는솔로 9기 역대급 재미없네요 11 .. 2022/06/29 5,953
1349481 아씨.자동차세 슥페이로 내려고 전환하고 모자른거 충전하고 4 .... 2022/06/29 1,336
1349480 윤석열 고유가 시대에 뱅기 타고 가서 19 웃기다. 2022/06/29 2,521
1349479 60-70대 남자어르신들께 드릴만한 만원선물 뭐가좋을까요 25 궁그미 2022/06/29 4,455
1349478 어제 색계보구 놀랐네요. 68 2022/06/29 31,130
1349477 루나코인 권도형 스트레이트 7 ........ 2022/06/29 4,124
1349476 장마에 실외테니스 가능한가요? 7 ㅇㅇㅈ 2022/06/29 1,306
1349475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나 ‘십시일반’ 같은 추리극 또 없을까요.. 10 2022/06/29 1,963
1349474 드라마ost 박보영-떠난다 1 뮤직 2022/06/29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