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확행 일지..

...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22-06-27 13:56:05
제가 직장생활한지 20년이 넘었어요
애들은 아직 자라는 중이고

정말 전쟁처럼 살았는데 그냥 요즘 갱년기가 오는지 많이 무기력하고. 인생이 허무하고
또 주변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예전보다 많아지니 다 부질없구나. 죽고나면 누가 나를 기억할까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해치워야하는 일들을 하는 것으로 일생이 꽉 채워진거 같아서 약간 억울하기도 했구요

나는 죽을때 무슨생각을 할까.. 싶으니
이제 세상에 이름을 남기는 건 안되는거 같고
아~ 행복하게 잘 살았다
내 가족들 정말 사랑하면서 잘 살았다.
이렇게만 느끼고 죽어도 괜찮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했죠
일단 은퇴전까지는 너무 바쁘니 하루하루가 허무하지 않게 일정표에 조그맣게 하나씩 썼어요
하루에서 행복했던거 한가지. 나를 위해 소확행으로 해준거 한가지
아주 자잘한거요

오늘 점심때 커피마시면서 바람부는 은행잎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
오늘은 나를 위해 악세사리를 하나 샀다
오늘 둘째가 너무 예뻐서 5분동안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했다..

되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요 쌓이니 삶의 활력이 되네요
또 모아서 보다보면 재밌어요 
인생이 우울하고 허무한 분들 한번 해보세요. 그냥 작은 자기 위안이예요
IP : 152.99.xxx.1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방일지
    '22.6.27 1:58 PM (1.224.xxx.57) - 삭제된댓글

    염미정의 행복론이네요ㅎ

  • 2. ..
    '22.6.27 1:58 PM (70.191.xxx.221)

    감사일기 같아요. 내용이 참 좋네요.

  • 3. 감사
    '22.6.27 1:59 PM (121.137.xxx.231)

    좋은생각, 좋은글, 좋은행동 감사해요~
    저도 원글님 덕에 하나 남길께요

    남편에게 먼저 사과해서 잘 했다~.

    (어제 남편이랑 막 말씨름하고 다퉜거든요. 제가 좀 심하게 뭐라고 했는데
    아침까지도 서로 안풀렸어요. 그러다가 빌미를 남편이 먼저 제공했든 어쨌든
    내가 잘못한 부분은 사과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전화걸어서 사과했어요)

  • 4. 오우
    '22.6.27 1:59 PM (221.143.xxx.13)

    하루 중 행복한 일이나 감사할 일 적어 보는 것
    소확행 일지 좋네요

  • 5. 나이들어감
    '22.6.27 2:04 PM (223.38.xxx.93)

    얼마 전에 대학 동창이 암으로 세상 떠났어요.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 세상에 얼마나 더 머물지 모르는데 감사하고 사랑하고 나누며 사는게 제 유산일 거 같아요.

    원글님이랑 82 친구분들도 모두 좋은 시간 많이 누리시길——

  • 6. ...
    '22.6.27 2:12 PM (152.99.xxx.167)

    오늘 비가 오기전에 바람이 많이 불었잖아요?
    근데 저는 이 온도가 너무 좋은거예요 춥지않고 시원한 바람.
    어릴때 시골길에서 느끼던 거랑 비슷해서요 한참을 앉아 있으면서 아..행복하다. 오늘은 이것으로 행복이 채워졌네 그랬어요^^

  • 7. ...
    '22.6.27 3:01 PM (221.140.xxx.68)

    오늘 하루중
    행복했던 거 한가지,
    나를 위해 소확행으로 해준 거 한가지
    아주 자잘한거 적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
    '22.6.27 4:22 PM (211.251.xxx.92)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우습지만 세상에 이름 남기기는 글렀고
    행복하게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5818 나의 소소한일상 14 신이나~신이.. 2022/07/17 5,608
1355817 2찍 문파의 탄생을 알려주는 58 2022/07/17 1,988
1355816 이렇게잔소리하니 남편이 좋아하더군요 32 2022/07/17 9,721
1355815 동네한바퀴 90세 칼국수편 궁금해요 15 궁금궁금 2022/07/17 4,574
1355814 바삭한 멸치볶음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14 ... 2022/07/17 3,181
1355813 고등학생 내일 코로나 검사후 지각하면 생기부에 적히나요? 2 .. 2022/07/17 1,826
1355812 30대 후반인데 요즘 중등 내신시험이 저희 때보다 훨씬 어려운가.. 3 2022/07/17 1,731
1355811 초파리 없애는 강력한 방법있을까요? 4 .. 2022/07/17 3,068
1355810 50대 통통에서 살빼기가 너무 힘드네요ㅜ 17 2022/07/17 6,240
1355809 펌 양산 사저 아랫마을 주민입니다 13 공감 2022/07/17 5,289
1355808 에이스침대 잘 아시는 분 질문이요 7 궁금하다 2022/07/17 1,847
1355807 그놈의 삼계탕삼계탕! 20 화가난다 2022/07/17 7,916
1355806 셋팅펌 층내고 했는데 너무 부스스해요 1 바닐라향 2022/07/17 2,380
1355805 예전 학부모님들이 대학보내기 더 쉬웠을것 같아요 5 고교 2022/07/17 1,983
1355804 신사역 주변 조용한 식당 있을까요 1 식당 2022/07/17 1,215
1355803 집사부일체 나오는 이소라 믹서기.. 어떤걸까요? 1 나무 2022/07/17 2,695
1355802 혹시 기파랑문해원 자녀 다니는 분 계실까요? 8 ........ 2022/07/17 3,026
1355801 이 세계명작 어느 출판사 였을까요? 4 ㅇㅇ 2022/07/17 1,527
1355800 중2 시험 성적표 보고 현타왔어요 9 .. 2022/07/17 4,278
1355799 전남친들 인스타 염탐이 취미인거 같네요 ㅠ 9 .. 2022/07/17 4,772
1355798 이준석은 당분간은 정치하기 힘들겠죠? 12 aa 2022/07/17 4,022
1355797 강원도대박입니다 22 우와 2022/07/17 29,063
1355796 인터넷면세점(신라)에서 쥬얼리 사신분 계신가요?? 2 오오 2022/07/17 1,131
1355795 정원, 텃밭 관리 할때 레인부츠 신고 가능한가요? 15 장화 2022/07/17 1,970
1355794 코로나 확진자의 바이러스 배출은 언제 없어지나요 4 코로나 확진.. 2022/07/17 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