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노는걸 더 재밌어하는 아이

초보맘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22-06-27 11:01:24
아이가 7세 여아인데..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같은 반 여자 아이들 끼리는 술래잡기 등등 놀이하면서 노는데
우리 아이는 옆에서 줄넘기 삼매경..
지금 줄넘기에 확 꼿여 있긴 한데,
아이들도 줄넘기를 하면 저희 아이도 신나서 시작하지만, 여자애들은 줄넘기 쉽게 싫증 내고 다른 놀이하는데,
우리 아이는 줄넘기만 주구 장창 하네요.
요 몇 일 그렇게 놀더니 실력이 급상승..
물어보면..친구들 하는 놀이가 재미가 없다고 해요..
자기는 줄넘기가 더 좋대요..학원 끝나면 줄넘기 하러 놀이터로 직행.. 또 혼자 줄넘기..
줄넘기 빨리 하러 가자고 눈물까지 글썽..
친구들이 재밌는 놀이 하는 것 같아 보이면 줄넘기 하다가 달려가서 조인하는데, 그러다 또 시들해지고..
어려서도 친구들하고 노는 것도 잠시, 혼자 그네 주구 장창 타다가 초등생 만큼 하늘 높이 타게 되어서 엄마들도 깜놀 하고..

유치원에서도 자유 시간에는 미술만 주구 장창..
미술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면 같이 하지만, 그 친구가 주구 장창 미술만 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혼자 저렇게 미술만 하고 있답니다... 
다른 놀이는 재미가 없다고 해요..
선생님 말로는 그렇다고 문제 될 것은 없고, 어울려 놀 때는 또 논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오랫만에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좀 특이하다 싶긴 하더라고요.

아이가 붙임성도 있고 사교성도 있긴 한데. 성향이 이래서 혼자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니..
엄마인 내가 다른 엄마들과 사교 모임 갖지 않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파트 단지다 보니 엄마들이 끼리끼리 자주 모여 애들이랑 자주 보니까.. 그 아이들끼리 참 친해 보이더라고요..
자책도 하게 되고.. 
초등 고학년 정도 되면 자기랑 맞는 친구 찾아 갈까요.. 엄마들끼리 친해서 맺어지는 친구 보다는?
맨날 같은 고민 도돌이네요.
아이 사주 보니,, 창의성이 남들과 달라, 특수 학교 가서 공부해야 서로 취미가 맞는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아이 키워 보신 분 있으신가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 구해 봅니다..







IP : 61.35.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비슷
    '22.6.27 11:10 AM (59.6.xxx.68)

    친구들 하는 놀이가 재미없다고 아이가 말했네요
    저러다 비슷한 친구를 만나거나 놀이를 버리고 친구에게 갈 정도의 매력을 가진 친구를 만나면 또 달라질거예요
    지금까지는 알아서 자기가 뭘 하고싶은지, 자기가 자기 시간을 끌어갈 줄 알고 우선순위를 먼저 챙기며 잘 지내는걸로 보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듯

  • 2. ㅇㅇㅇ
    '22.6.27 11:13 AM (221.149.xxx.124)

    자칫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게 되는 아이가 될 수도 있어요..
    단체성활, 조직생활 어려운 성향..
    또는 본인이 꽂혀야만 하게 되는 성향일 수도 있는데..
    공부도 그렇게 된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좋아하는 것만 하고 하기 싫은 건 안하게 되니까.
    뭘 하던 어찌됐던 간에 그 나이때부터 친구들이랑 슬슬 어울리는 법을 익히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 3. 구글
    '22.6.27 11:14 AM (223.39.xxx.116)

    몇월생인가요?
    생일이 늦으면 그럴수 있도라구요

  • 4. ㅇㅇ
    '22.6.27 11:33 AM (14.63.xxx.122) - 삭제된댓글

    제 애도 그랬어요
    일찍 철들고 공부도 잘해
    현재 의사하고 있어요
    걱정은 노노

  • 5. ㅇㅇ
    '22.6.27 11:55 AM (203.229.xxx.12) - 삭제된댓글

    축복 받은 아이네요.
    뭐 하나에 꽂혀 끝장을 본다면
    전문가 기질이잖아요.
    그렇다고 왕따도 아니고요.
    조직 사회에 맞는 게 최선이 아니에요.
    제 아이라면
    이런 기질을 잘 보호해주겠어요.
    뭘 제대로 좋아하는 게 없고
    흐지부지한 성향이 곤란하지
    이 아이의 기질은 현대 사회에
    축복 받은 인자에요

  • 6. 원글
    '22.6.27 12:08 PM (61.35.xxx.9)

    좋은 글로 위로 받고, 충고나 조언도 잘 새겨 듣겠습니다.
    위로가 됐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5109 운동 열심히하는 50대분들 눈 밑에 지방 불룩 없나요? 7 너무나옴 2022/07/05 3,594
1365108 80대 엄마 여름 샌들 좀 추천해주세요 4 ㅇㅇ 2022/07/05 1,536
1365107 여자가 남자보다, 남자가 여자보다 3 wall 2022/07/05 1,392
1365106 급질)염색 너무 밝게 나왔는데 감아버릴까요? 10 ㅇㅇㅇ 2022/07/05 1,839
1365105 펌 그렇지 원래 이랬지 이래야 민주당이지 33 공감 2022/07/05 3,322
1365104 강아지가 락토프리 우유 먹는데도 변상태가 안 좋네요 13 ㅇㅇ 2022/07/05 802
1365103 "금융위기 방불"… 외환보유고 넉달새 289억.. 5 나라걱정 2022/07/05 2,268
1365102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계속 생각나요 3 ㅡㅡㅡ 2022/07/05 1,640
1365101 이상순 팔자 좋아보여요. 55 이효리 2022/07/05 24,639
1365100 배달음식과 김치 담그기의 중간으로 살고 있습니다. 20 집순이 2022/07/05 3,169
1365099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尹 나토 순방 동행..김 여사 업무 돕.. 35 2022/07/05 4,921
1365098 생리전 증후군 심리변화 4 00 2022/07/05 1,260
1365097 괌 여행시 코로나 검사 어떻게 하는걸까요? 괌 여행 2022/07/05 434
1365096 복부 ct 잘 아시는 분 6 ... 2022/07/05 1,869
1365095 예금자 보호 5000만원 질문이요 3 금리 2022/07/05 1,944
1365094 여자가 엉덩이가 크면 섹시하네요 29 .. 2022/07/05 10,556
1365093 자녀결혼시켜보신분들 5 0 0 2022/07/05 2,133
1365092 김명신은 영어 잘 하나요? 39 ㅇ ㅇㅇ 2022/07/05 5,124
1365091 지금 신세경 나와서 생각 났는데 우영우 2회에서 10 ㅇㅇ 2022/07/05 3,470
1365090 50대 알바 할만한 게 뭐가 있을까요? 4 그나마 2022/07/05 4,116
1365089 뚜레쥬르 빵 추천 부탁해요 8 .. 2022/07/05 2,161
1365088 오늘 윤석열 인터뷰시 삿대질 46 ... 2022/07/05 6,574
1365087 느린 아이 5 2022/07/05 1,271
1365086 발사믹크림과 글레이즈드.. 어떻게 다른가요? 베이 2022/07/05 547
1365085 가족이 경찰이신분 있으세요? 3 ........ 2022/07/05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