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꼭 갖고 싶은거 있으세요?

허무 조회수 : 5,579
작성일 : 2011-09-25 09:23:29

사는게 활력이 없네요

 

아쉬울때 이용하고 돈좀있으면 따돌리는 친정

 

좋은 먹거리나 물건들이 있으면 다른동서들 먼저 나눠주고 맨 나중에

찌끄러기 처리반이되는 며느리

돈들일이나 일할땐 꼭꼭 불러 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시어머니

 

뭘모르던 시절엔 좋은거 먹거나, 좋은 장소에 가면

부모님들께 혼자 누린것에 대한 죄스러움에

더 좋은거 사드리곤 했는데

어느날 문득 깨우쳐보니 세상에 이런 등신이 따로 없었으니

좋은거 제대로 입어보지도 사보지도 못하고

집은 이사갈집인지 이사올집인지 모르게 가구도 제대로 없구

 

애들 학원비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초등학교땐 기탄으로 하고

중학교 가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거 한가지만 시키고

 

양가 걱정하실까봐 없다는 소리 한번도 한적 없이 살아왔는데

어느날 보니

돈없어 죽겠다던 동서, 올케들

루이비통 가방에 버버리에 아주 철철이 사주는 센스있는 여인들이었던거!

 

세상에  여기에 하소연하는 한만은 여인이 되어가고 있는 등신같은 나

 

나도 이제는 물질로 나 자신에게 보답하고 싶어요

샤넬백을 살까 에르메스 백을 살까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근데 근사한 백을 사도 함께 입을 옷도 없네요

 

엄마의 궁색함이 애들에게까지 미친거 같아

조금 미안하네요

대접받는 아들 며느리의 자식들이 또 대접받네요ㅜㅜ

 

좋은점도 생기긴 했어요

외식하거나 영화보거나 할때 예전에 부모님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젠 그런거 없어요  나자신이 더 중요하고 내 감정이 더 나에게 가치있다고

느껴저서 죄책감은 없네요 

 

기부도 하고있고  애들 입시 끝나면 봉사도 할 계획이구ㅇ요

 

뭔가 허전한 마음 물질로 채워보고 싶네요

한번쯤은 이래도 된다고 생각되요

 

 

뭐가 꼭 갖고 싶은가요?

 

더이상 상처 받고 싶지 않으니

악플은 달지 말아 주세요

 

 

IP : 114.201.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5 10:12 AM (118.176.xxx.152)

    에구구구구

    원글님하^^

    그저..




  • 2.
    '11.9.25 10:17 AM (175.213.xxx.61)

    닛산 큐브요
    하지만 실상은 저도 원글님이랑 같아요
    돈 천원 아끼려고 아둥바둥
    근데 이렇게 사는게 편한네요 닛산큐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뿐 가끔 꿈만 꾸네요 ㅎㅎㅎ

  • 3. 일단~
    '11.9.25 10:29 AM (115.128.xxx.125)

    원글님 자존감히복하신것 축하드리고요^^
    피부관리실(시설좋은)회원권끊으시고 관리받고
    백화점가서 기본아이템(블라우스 자켓 바지 치마 스카프등등)장만하세요
    옷이받쳐주어야 명품백도 빛이나더군요

  • 4. 나를 행복하게 하는것 들
    '11.9.25 11:05 AM (1.251.xxx.8)

    내가
    꼭 하고 싶은 것이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럼 잠시나마 행복의 나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손쉽게 하고 싶은 것부터 하나씩 하세요.

  • 5. 취미생활
    '11.9.25 12:05 PM (110.10.xxx.76)

    물질을 갖는 것도 좋지만,
    학창 시절에 배우고 싶었던 취미 강좌를 듣는 것은 어떨까요?

  • 6. ..
    '11.9.25 1:11 PM (58.225.xxx.197)

    하고 싶은 것이야 너무 많지요
    가지고 싶은것도
    그런데 죽이고 사니까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조차 가물가물합닏

  • 7. 눈물
    '11.9.25 2:48 PM (59.2.xxx.195)

    저랑 같으시네요.
    다만, 저는 보상해 줄 돈이 없어서 그냥 저 자신이 불쌍하구나 짜슥.. 이러고 있지요.
    딱히 추천도 못해드리지만,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 8. 에휴
    '11.9.25 4:19 PM (116.125.xxx.93)

    힘내세요. ㅜㅜ


    저도 돈 천원 백원에 벌벌 떨면서 다녔는데, 어느 날 한번씩 회의가 많이 오더라구요.

    내가 이러면 뭐하나 남편은 펑펑 쓰고 다니는데.


    혼자 뒷돈 많이 만들어 놓으시구요.

    비싼 백 하나 사세요.


    그리고 윗분 말씀하시듯이 맛사지나.

    아니면 저도 한번씩 우울할 때만 하는 저만의 사치는


    목욕탕가서 때밀이 아줌마 쓰는 거에요.

    눈 감고 때미는 것 받아보세요

    호강하는 부잣집 아줌마가 된 느낌이 될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62 나는꼼수다 피디가 이런 분이었군요 7 .... 2011/09/25 6,527
20161 한국의 타이맛사지 바가지 너무 심하네요.. 4 음.. 2011/09/25 6,025
20160 어머니께 밥 얻어먹고 왔어요 3 7년째.. 2011/09/25 5,359
20159 피검사 전에 독감주사 맞아도 되나요? 도라지 2011/09/25 4,220
20158 합의이혼이 힘들땐 1 이혼준비 2011/09/25 6,255
20157 김경호팬들은 없나요? 18 저처럼 2011/09/25 6,288
20156 나꼼수에서 듣고싶은 누나 투표결과 12 일요일도 가.. 2011/09/25 5,820
20155 훗날 어디에 살고 싶으세요? 32 만약에 2011/09/25 8,428
20154 헬렌 카민스키 라피아 모자 구김 펴는법 아시는분 계실까요? 에고 얘가 .. 2011/09/25 8,809
20153 아파트 윗 집에서 런닝 머신을 사용하는 경우, 얼마나 참아주시나.. 9 조언 주세요.. 2011/09/25 16,123
20152 운동하면 되려 살이 찔 수도 있다네요-ㅁ-;; 3 아.. 2011/09/25 5,989
20151 바탕화면에 많이 깔려 있으면 속도 느릴까요? 6 컴퓨터 2011/09/25 4,610
20150 홍이장군 꼭 나이에 맞는제품 먹어야 할까요? 홍이장군맘 2011/09/25 4,467
20149 제주)바다가깝고 깨끗한 호텔이나 콘도 추천부탁드려요 3 엄마혼자서라.. 2011/09/25 4,767
20148 실리트 압력솥 쓰시는 분들 잘 쓰시나요? 3 답기다려요~.. 2011/09/25 6,869
20147 박영선 의원 서울시장 될거 같지 않나요? 29 박영선 2011/09/25 6,405
20146 석회수물마시면 건강에 안좋나요?어떤점이 안좋은지 알려주세요. 3 ... 2011/09/25 14,707
20145 아는것 다 가르쳐 주세요!! 부산에서 설악산 2박 3일 12 가을 여행 2011/09/25 5,748
20144 급)))초등교과서 내용 볼 수 있는 싸이트 알려주세요 1 초등교과서 2011/09/25 3,998
20143 아기사랑 세탁기 쓰시는 분들... 2 부끄부끄 2011/09/25 4,840
20142 나가수 너무 좋았어요. 74 .. 2011/09/25 15,429
20141 관리비 연체료 일단위 월단위 1 연체료 2011/09/25 6,283
20140 다른집 아가들 어린이집갈때 어떤옷 입혀 보내시나요? 7 애기엄마 2011/09/25 5,503
20139 어느 요양원 할머니 글 8 사라 2011/09/25 8,093
20138 동까모~ 들어보셨어요? wow! safi 2011/09/25 4,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