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갖고 싶은거 있으세요?

허무 조회수 : 2,816
작성일 : 2011-09-25 09:23:29

사는게 활력이 없네요

 

아쉬울때 이용하고 돈좀있으면 따돌리는 친정

 

좋은 먹거리나 물건들이 있으면 다른동서들 먼저 나눠주고 맨 나중에

찌끄러기 처리반이되는 며느리

돈들일이나 일할땐 꼭꼭 불러 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시어머니

 

뭘모르던 시절엔 좋은거 먹거나, 좋은 장소에 가면

부모님들께 혼자 누린것에 대한 죄스러움에

더 좋은거 사드리곤 했는데

어느날 문득 깨우쳐보니 세상에 이런 등신이 따로 없었으니

좋은거 제대로 입어보지도 사보지도 못하고

집은 이사갈집인지 이사올집인지 모르게 가구도 제대로 없구

 

애들 학원비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초등학교땐 기탄으로 하고

중학교 가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거 한가지만 시키고

 

양가 걱정하실까봐 없다는 소리 한번도 한적 없이 살아왔는데

어느날 보니

돈없어 죽겠다던 동서, 올케들

루이비통 가방에 버버리에 아주 철철이 사주는 센스있는 여인들이었던거!

 

세상에  여기에 하소연하는 한만은 여인이 되어가고 있는 등신같은 나

 

나도 이제는 물질로 나 자신에게 보답하고 싶어요

샤넬백을 살까 에르메스 백을 살까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근데 근사한 백을 사도 함께 입을 옷도 없네요

 

엄마의 궁색함이 애들에게까지 미친거 같아

조금 미안하네요

대접받는 아들 며느리의 자식들이 또 대접받네요ㅜㅜ

 

좋은점도 생기긴 했어요

외식하거나 영화보거나 할때 예전에 부모님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젠 그런거 없어요  나자신이 더 중요하고 내 감정이 더 나에게 가치있다고

느껴저서 죄책감은 없네요 

 

기부도 하고있고  애들 입시 끝나면 봉사도 할 계획이구ㅇ요

 

뭔가 허전한 마음 물질로 채워보고 싶네요

한번쯤은 이래도 된다고 생각되요

 

 

뭐가 꼭 갖고 싶은가요?

 

더이상 상처 받고 싶지 않으니

악플은 달지 말아 주세요

 

 

IP : 114.201.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5 10:12 AM (118.176.xxx.152)

    에구구구구

    원글님하^^

    그저..




  • 2.
    '11.9.25 10:17 AM (175.213.xxx.61)

    닛산 큐브요
    하지만 실상은 저도 원글님이랑 같아요
    돈 천원 아끼려고 아둥바둥
    근데 이렇게 사는게 편한네요 닛산큐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뿐 가끔 꿈만 꾸네요 ㅎㅎㅎ

  • 3. 일단~
    '11.9.25 10:29 AM (115.128.xxx.125)

    원글님 자존감히복하신것 축하드리고요^^
    피부관리실(시설좋은)회원권끊으시고 관리받고
    백화점가서 기본아이템(블라우스 자켓 바지 치마 스카프등등)장만하세요
    옷이받쳐주어야 명품백도 빛이나더군요

  • 4. 나를 행복하게 하는것 들
    '11.9.25 11:05 AM (1.251.xxx.8)

    내가
    꼭 하고 싶은 것이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럼 잠시나마 행복의 나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손쉽게 하고 싶은 것부터 하나씩 하세요.

  • 5. 취미생활
    '11.9.25 12:05 PM (110.10.xxx.76)

    물질을 갖는 것도 좋지만,
    학창 시절에 배우고 싶었던 취미 강좌를 듣는 것은 어떨까요?

  • 6. ..
    '11.9.25 1:11 PM (58.225.xxx.197)

    하고 싶은 것이야 너무 많지요
    가지고 싶은것도
    그런데 죽이고 사니까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조차 가물가물합닏

  • 7. 눈물
    '11.9.25 2:48 PM (59.2.xxx.195)

    저랑 같으시네요.
    다만, 저는 보상해 줄 돈이 없어서 그냥 저 자신이 불쌍하구나 짜슥.. 이러고 있지요.
    딱히 추천도 못해드리지만,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 8. 에휴
    '11.9.25 4:19 PM (116.125.xxx.93)

    힘내세요. ㅜㅜ


    저도 돈 천원 백원에 벌벌 떨면서 다녔는데, 어느 날 한번씩 회의가 많이 오더라구요.

    내가 이러면 뭐하나 남편은 펑펑 쓰고 다니는데.


    혼자 뒷돈 많이 만들어 놓으시구요.

    비싼 백 하나 사세요.


    그리고 윗분 말씀하시듯이 맛사지나.

    아니면 저도 한번씩 우울할 때만 하는 저만의 사치는


    목욕탕가서 때밀이 아줌마 쓰는 거에요.

    눈 감고 때미는 것 받아보세요

    호강하는 부잣집 아줌마가 된 느낌이 될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98 장례식 갔다가 다음날 결혼식 가도 되나요? 10 ㅠㅠㅠ 2011/10/20 7,179
25197 주진우 “건물 공짜 사용 의혹…7~8백짜리 옷입고 다녀” 5 참맛 2011/10/20 2,986
25196 닭튀김 했는데, 아들이 맛있다네요 4 어제 2011/10/20 2,304
25195 ios5 업데이트후 연락처 사진 모조리ㅠㅠ 3 우째요ㅠㅠ 2011/10/20 1,725
25194 내 주변 여론조사 9명기준 7 물어봤다 2011/10/20 1,641
25193 한국외대 6 학원 문의 2011/10/20 1,888
25192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조리사일하는거요 1 가을 2011/10/20 3,637
25191 각각 정치성향이 다르니까 누굴 지지하든 타인생각해서 좀 자제합시.. 29 82쿡아짐 2011/10/20 2,076
25190 여러분 신랑이나 가족중에 특정지역출신이라고 쫓겨난다면... 11 우울해 2011/10/20 1,906
25189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8 대분수 2011/10/20 1,302
25188 방사능때문에 우유는 끊었는데 치즈는요? 3 꼬꼬 2011/10/20 1,672
25187 남자의 재력은 어디까지인가요? 2 ** 2011/10/20 2,159
25186 일하는 엄마 분들 , 아이들 저녁 식사는 어떻게 챙겨주세요? 7 저녁 2011/10/20 2,178
25185 경찰, 선거관련 SNS “애매한 것을 정해드립니다”, ‘투표권장.. 7 참맛 2011/10/20 1,298
25184 10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0/20 1,143
25183 이번주 인간극장? 10 ,,,,,,.. 2011/10/20 3,480
25182 나꼼수 영어 인트로 7 ㄴㅇ 2011/10/20 3,187
25181 초 6 연산 잘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3 .. 2011/10/20 2,432
25180 돌아가신 엄마가 꿈에..해몽좀 보고싶소 2011/10/20 3,222
25179 일하는 보람이란건 어떤 느낌인가요? 2 아.. 2011/10/20 1,274
25178 털실로 목도리를 떠야 하는데 시작줄은 어떻게 해야 이쁜가요? .. 5 애플이야기 2011/10/20 1,564
25177 한식 잘 하시는분 질문..(특히 김치종류) 6 .. 2011/10/20 1,600
25176 침대 청산하고 바닥생활 하는거 힘들까요? 20 드라마 2011/10/20 8,868
25175 나경원 수임료 세금탈루 의혹 19 광팔아 2011/10/20 1,885
25174 마른 미역 개봉한 상태로 2년 된것 먹어도 될까요? 2 색도주황으로.. 2011/10/20 3,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