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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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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15여년 산 우리동네

.. 조회수 : 6,646
작성일 : 2022-06-24 21:41:28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대, 직장생활까지 30년을 살고 결혼하면서 가난한 남편만나 어쩔 수 없이 경기외곽 아파트 구입해서 이사온지 15년이 지났네요..
이사올때 피자집하나 없었고, 치킨집도 두개인가 있었던거 같고 파리바게트도 없던 동네였어요..
나홀로 아파트였고 이사와서 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은 그냥 미국이라고 생각해라..(원래는 미국취업이민갈 계획이였는데 모든게 무산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동네에 들어왔어요..)
15년동안 나홀로아파트들이 주변에 생기고 아이를 키우면서 이동네를 알아가는데 너무 놀라운점들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의 친구 엄마, 아빠들이 다들 동창이고 사촌이고, 사돈이고,, 모든게 얽혀있더라구요..
말도 조심해야하고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누구랑 싸웠거나 그랬을때 함부로 그 아이를 입에도 못올리겠더라구요.. 
남이야기는 절대조심조심..
그래서 깊은 이야기는 저처럼 외지에서 와서 이곳에 친인척 하나도 없는 사람하고나 할 수 있어요..
대부분 이 동네에서 자영업을 하는데 건물주들이니 모든게 풍족해보여요..
처음에 이사왔을때 동네 마트에서 대부분 현금결제만 하는걸보고 놀란적이 있었어요.. 그것도 지갑도 아닌 몸빼바지 주머니에서 돈뭉치 꺼내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서울에서 30년살던 저에게는 그 모습들이 너무 충격적이였답니다.. 차는 죄다 비싼 수입차들이구요..
그러다가 새로 건물들이 지어지면서 병원이 몇개 들어셨는데 건너건너 들어보면 빚 엄청 내서 개원한 의사들인데 3년만에 엄청 부자들이 되더라구요.. 그 의사들이 부러워하는건 이 동네 유지들이라고.. 
가지고 있는 땅들에 건물올려서 받는 월세만 어마어마하다고..
근데 엄마들이 교육에 관심이 너무 없어요.. 중학교에서 A받으면  인서울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농어촌전형으로 좋은대학은 그냥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공부못하면 가게 물려준다고.. 남아도는 땅에다 건물올려준다고.. 뭐.. 너무나  다른 세계 사람들..
우연히 부동산에 들어갔다가 들은이야기인데 20년전에는 자식들이 공부잘하면 땅팔아서 서울로 보냈대요.. 그리고 공부못하면 가게 차려주구요.. 근데 부동산이 엄청 올라서 땅팔아서 자식공부시킨 부모들은 쪽박이고, 공부못한 자식둔 부모들은 대박이라고.. 
이런 우스개소리도 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동네에 학원도 실력이 없어도 너무 돈을 잘 벌더라구요.. 절대 선행을 할 수 없거든요.. 
이사를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여러번 나가려고 했지만 결국에 눌러앉아있다보니 사람 많지 않은 조용한 동네가 좋아지기도 하네요..
세상에 부자가 많다는 글을 보니 이런 부자들도 있구나.. 싶어서요..




IP : 14.35.xxx.18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2.6.24 9:46 PM (119.194.xxx.143)

    잼있네요 ㅎㅎ
    도대체 어딜까 궁금하다는
    땅팔아 서울로 유학 60년대 이럴때도 많이 보냈어요

  • 2. ㄴㄷ
    '22.6.24 9:55 PM (118.220.xxx.61)

    아는분고향이 용인인데
    딱 원글님 얘기하네요.
    공부잘해 서울간 사람은 그냥저냥
    짱박혀산 사람들은 땅값올라 부자

  • 3. ㄴㄷ
    '22.6.24 9:56 PM (118.220.xxx.61)

    애들 교육생각하신다면
    이사는 해야할것같아요

  • 4. ㅎㅎ
    '22.6.24 9:57 PM (58.148.xxx.110)

    저도 용인생각했는데~
    거기서 학원했는데 대부분 부모들 마인드가 딱 그랬어요
    수업하고 있는데 전화해서 김장했으니 보쌈 먹으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 5. 용인이요?
    '22.6.24 10:04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저 용인산지 16년됐는데 당시 웬만한 곳엔 나홀로 아파트없었어요. 2001년부터 수지구 기흥구에 아파트가 막 들어서기 시작했거든요.. 처인구쪽이나 기흥구 아랫쪽이라면 모를까..
    농어촌전형 얘기하시는것보니 용인은 아닌듯

  • 6. ㅎㅎ
    '22.6.24 10:06 PM (58.148.xxx.110)

    수지말고 처인구 기흥구쪽 이야기예요

  • 7. ......
    '22.6.24 10:08 PM (122.37.xxx.116)

    평택이 고향인 사람에게 같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ㅎㅎㅎ
    공부 잘한 그집은 땅팔아 서울로...

  • 8. ㅇㅇ
    '22.6.24 10:10 PM (118.37.xxx.7)

    부천부평도 그래요

  • 9. ㅁㅁ
    '22.6.24 10:20 PM (59.8.xxx.216)

    여기도 경기도 광주인데 그래요. 똑똑한 자식들 공부시키려고 땅 판 사람들은 쪽박이고, 공부 못해서 가까운 곳 공장에 취직해서 그럭저럭 풀칠하고 살다가 땅값 오른 사람들은 알부자 되고.

  • 10. ...
    '22.6.24 10:20 PM (121.124.xxx.141)

    천안 토박이 땅부자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ㄲ

  • 11. 파주
    '22.6.24 10:29 PM (211.215.xxx.144)

    파주가 고향이신분도 그런얘기 했어요
    공부못해 남아있는 사람들이 땅으로 부자되었다고.

  • 12. ㅡㅡㅡㅡ
    '22.6.24 10:2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보잘것없어 보이는 시골도
    유지들은 부자 많아요.

  • 13. 세상사
    '22.6.24 10:30 PM (38.34.xxx.246) - 삭제된댓글

    돌고돌며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그니까 내 처지 너무 자만도 실망도 말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도 오는 거겠죠.

  • 14. 그러니까
    '22.6.24 10:30 PM (38.34.xxx.246)

    세상사 돌고돌며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그니까 내 처지 너무 자만도 실망도 말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도 오는 거겠죠.

  • 15. ㅎㅎ
    '22.6.24 10:39 PM (175.192.xxx.108) - 삭제된댓글

    나먕주 얘기인 듯... 나먕주가 되게 넓죠? 이번에 3기신도시토지보상금 받아 벼락부자된 원주민들 넘쳐나서 가게들 장사도 무지 잘되요.

  • 16. 근데
    '22.6.24 10:40 PM (1.227.xxx.55)

    가난한 남편 만나 경기 외곽 아파트로 왔다

    -> 경기 외곽 아파트로 간 게 원글님 남편이 가난해서 예요?
    원글님도 가난해서겠죠. 둘 다 가난하니 그런 거지 원글님네가 부자면 안 그랬겠죠.
    남녀 평등 시대에 왜 경제적 수준의 책임이 갓 결혼한 남편한테 있나 모르겠네요.

  • 17. ....
    '22.6.24 10:41 PM (175.192.xxx.108)

    여기 나먕주도 그렇습니다. 나먕주가 무지 넓긴하지만...

  • 18. ,,,
    '22.6.24 10:42 PM (175.223.xxx.52)

    외곽 나가서 학원 하면 못 가르쳐도 저렇게 돈을 버는군요

  • 19. ..
    '22.6.24 10:46 PM (14.35.xxx.185)

    ㅎㅎㅎ 저희동네분 계시네요.. ㄹ 많네요..
    그리고 가난한 남편 언급하신분.. 시댁이 돈좀 있다고 자랑했는데 나중에보니 죄다 빚이였어요.. 그래서 결혼비용을 저희 친정에서 대부분 부담했어요.. 아파트 비용도 배부분 친정에서 지원해줬구요.. 그 비용에 맞는 아파트가 이곳뿐이였네요.. 마침 남편회사와 제가 다니는 회사거리가 적당히 맞아서요..

  • 20. ...
    '22.6.24 10:54 PM (221.151.xxx.109)

    용인이시구나

  • 21. ^^
    '22.6.24 11:01 PM (59.8.xxx.213)

    경기 끝자락..
    완전 공감 되네요ㅎㅎㅎ

  • 22. ..
    '22.6.24 11:28 PM (183.98.xxx.81)

    저 아는 사람 강원도 C시로 발령받아 갔는데 딱 그런 분위기래요. 은근 그런데 많은가봐요..

  • 23.
    '22.6.24 11:32 PM (211.210.xxx.202)

    제친구가 파주사는데 시댁이 파주토박이.
    남들은 다 시가가 땅도 있고 땅부자된 집일거라고 상상한데요. 파주토박이라니까.
    근데 시가는 땅한평도 없는집이였고 동네주소가 무슨읍 이니 애들 학교갈때는 농사짓는집 아니지만 농어촌전형 썼구요.
    동네에 학원이 마땅치않아 근처신도시로 다녀야되고 근처 군부대병사들이 봉사로 애들 공부 봐줬데요.
    동네사람은 다 아는사람..슈퍼아줌마는 시누동창. 치킨집사장은 남편선배 이런식으로

  • 24.
    '22.6.24 11:34 PM (39.125.xxx.34)

    저도 서울에서 계속 살다 경기도 외곽 작은 도시에서 몇년 살았는데요 놀란게 경기도임에도 명절에 고향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 걸려있고 운동하러 나갔는데 지역 유지랑 땅부자가 많더라고요 제가 살던곳은 대기업이 인근이라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 반 토박이 반 이렇게 있었네요

  • 25. 경기도는
    '22.6.25 12:13 AM (121.129.xxx.60)

    다 저런가 봐요.
    전 저희 시댁 친척들 있는 안산 생각했네요...ㅋ

  • 26. 천안
    '22.6.25 12:52 AM (61.253.xxx.84) - 삭제된댓글

    근교가 고향인 지인에게 들은 얘기와 같네요. 땅팔아 대학보낸 집은 쪽박.공부못해 계속 농사짓던 집은 대박이라고. 도심이 확장되면서 농지가 다 택지로 개발되니까요. 오랫만에 동창회 갔다가 고향에 남은 친구들 몇백억 부자되었단 소리듣고 의기소침. 대학생이라고 어깨피던 시절도 있었으니 쌤쌤 일까요

  • 27. ㅇㅇ
    '22.6.25 1:42 PM (175.223.xxx.23)

    소팔아 서울 보낸 집은 대기업 차부장,
    지방대학도 못붙을 정도 근근히 먹고 살던 집은 건물주라고 ㅎㅎ

    인생지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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