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비오는 날, 집에서 행복하고 미안

검진 조회수 : 4,386
작성일 : 2022-06-23 18:22:47
오늘은 건강검진 받느라고 출근하지 않고 병원검진 마치고 집에 있었어요
항상 미루고 미루다가 12월에 허겁지겁 예약 애원하는 반복을 피하려고 오늘 했네요 그리고 50에 들어서니 몸이 이곳저곳 탈이 나서 내심 걱정도 되었고요
수면 내시경 하면서 꿀잠을 자고, 이상이 없다는 결과받고 집에서 안심하여, 아무도 없는 집에서 빗소리 들으며 나혼자 조용히 쉬는 것도 참 행복하네요
비가 이렇게 쏟아지니 옛날생각이 나요
2005년도경에 재개발 예정지에 남편과 아이,저 이렇게 셋이 살았어요 하루는 이렇게 비가오는 날에 5살 아들에게 우유를 간식으로 주고 잠깐 뒤에 보니 바닥에 초코우유 색깔 액채가 있길래 애한테 화를 냈어요
애가 마시던 우유를 쏟아 장난친줄 알았어요
애기가 울면서 아니라고,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해서 무슨 말도 안돼는 얘기하냐면서 보니. 정말 천장에서 시커먼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어요
워낙 낡은 집인데 비가 많이 와서 누수가 생겼던거죠
엄한일로 애를 혼냈다는 죄책감과 그 낡은집의 누수로 인한 스트레스는 아직까지 저한테 남아있어요
좋은 환경에서 못 키우면서 어린 애한테 화만 냈다는 생각과,이후 누수가 자주 생겨 비가 오는 날이면 불안하고 우울했어요
오늘 비오는 날 그런 걱정없이 편히 쉴수 있으니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군대에 가 있는 우리 아들,그때를 생각하니 참 미안하네요
IP : 14.40.xxx.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22.6.23 6:24 PM (219.254.xxx.235)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 2. ...
    '22.6.23 6:29 PM (106.101.xxx.225)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며 공감이 많이 갑니다.
    행복하실만 해요~^^

  • 3. ㅡㅡㅡ
    '22.6.23 6:47 PM (58.148.xxx.3)

    제목보고 뭐지 내가썼나 했는데
    역시 아들이 군대에 가있군요..
    님처럼 섬세한 기억은 없는데
    나도 오늘 비오는 날 집에서 에어컨 바람 뽀송한게
    미안했어요..

  • 4. 행복할
    '22.6.23 6:56 PM (61.106.xxx.28)

    자격 권리 넘치세요 누리세요오^^
    저는 어렸을때 비 때문에 대피도 해보고 여러가지 이유로 비만 오면 아직도 불안한 사람이지만 님의 글이 너무 좋아요
    쾌적하고 안전한 행복을 미안해하지말고 누리시길 바랄게요

  • 5. ..,
    '22.6.23 7:13 PM (175.197.xxx.106)

    엄마들은 참 알아보지도 않고 밑도끝도 없이 화를 내요
    좀전에도 아들한테 쏟아냈는데 그 길로 나가 엄마 문자도 씹네요
    에구 엄마도 인간이라 그래..미안해 아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795 허위 이력은 '사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전문가인 척 해요? .. 15 .... 2022/06/30 1,418
1349794 물린 주식 어떻게 견디나요 10 .. 2022/06/30 3,153
1349793 가다실 접종 다음달부터 가격 인상 된대요 3 zzz 2022/06/30 1,794
1349792 운동할 때 입을 짧은 쫄바지 추천해주세요 4 2022/06/30 1,041
1349791 백짬뽕 먹으면 안되겠어요 5 괜히 먹었어.. 2022/06/30 4,466
1349790 혈관성자반증으로 검사했는데 ASO 검사가 항체가 있게 나왔다는데.. 10 의사샘 설명.. 2022/06/30 1,110
1349789 대통령을 비롯해 세금으로 월급 받는것들이 23 뭐하고 2022/06/30 1,612
1349788 국을 끓이는 양이 늘어나네요 4 자꾸만 2022/06/30 1,688
1349787 솔직히 비호감을 떠나서 촌스럽지않나요? 49 솔직히~ 2022/06/30 6,089
1349786 퇴직금이 입금됐는데 통장비번을몰라서 2 나바보 2022/06/30 2,267
1349785 자동차세 받으러 왔습니다. 6 ... 2022/06/30 1,678
1349784 한덕수 총리 "인플레이션→임금상승 악순환 막아야..물가.. 22 00 2022/06/30 2,384
1349783 올리브영에서 아이쉐도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센스있는분추.. 2022/06/30 1,083
1349782 우수관에 있는 아기길냥이 후기입니다 11 냥이 2022/06/30 1,949
1349781 찰옥수수 복숭아 여름햇고구마 열무김치 다이어트에 안좋겠죠? 9 화이트스노우.. 2022/06/30 1,887
1349780 홍천 비발디 vs 속초 한화리조트 6 조언 2022/06/30 2,226
1349779 악수의 뜻은 큽니다. 1 노룩 2022/06/30 1,613
1349778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다 영화같아요 19 ㅇㅇ 2022/06/30 4,697
1349777 오늘 아침 버스 기사...아무래도 좀 이상해요 21 흠흠 2022/06/30 5,696
1349776 전기요금 올리고 화장품 주가는 폭락인건가요? 7 환률은 폭등.. 2022/06/30 1,694
1349775 이재명 옆집 조사 시작하네요 42 .,. 2022/06/30 4,413
1349774 복통이 한달넘게가면 큰병일까요? 9 사랑해 2022/06/30 2,228
1349773 혹시 교통위반 고지서 날아올까요? 4 초보 2022/06/30 1,049
1349772 병원에서 폐기하려는 생리식염수를 주네요. 5 병원에서 2022/06/30 1,864
1349771 남편이 코로나 후, 기침이 오래가요. 17 오잉 2022/06/30 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