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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사주고 간식사주고 칭찬하는 것이 고맙지가 않음

123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22-06-21 19:48:21
밑에 어느분이 잠깐 쓰셨는데 공감이 가서 저도 써 봅시다

요즘들어 누군가를 칭찬하고 베푸는 것도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처럼 밥굶거나 못먹는 사람도 없고, 다 취향이 있어서 그 기대치에 맞지 않는것을 해주면 안주느니만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저도 나이를 먹다보니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진리를 알기때문에 이유없는 친절을 받으면 저 사람의 의도는 뭘까? 이 친절의 댓가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고 그 과정이 피곤하고 귀찮아서 덧치페이를 차리리 선호하게 됩니다
그게 아무리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사소한 베품이라도 계속 받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부탁이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워 지니까,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요

또 요즘 만난 새로운 유형은 자기도취형이라고 할까요 자기 스스로에 대해 나는 이렇게 관대하고 착한 사람이야~를 시전하는 듯한 베품입니다

굳이 저에게 필요없는 어떤 서비스를(식사, 간식, 칭찬) 주시려는데 거절하기가 참 어렵네요

그냥 받으면 되지 않냐고 하실수 있지만 전 필요없는 걸 받고 고마워하고 싶지가 않아요 제 성격이 사교성없는 intp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칭찬도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칭찬을 했을때 고맙워요 가끔 그냥 두리뭉실하게, 뭐랄까 칭찬을 위한 칭찬, 상황에 맞지 않는 칭찬은 참 불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부서는 회사내 잘 나가는 1등 팀은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새로오신 팀장님께서
여러분이 1등이 아니라고 슬퍼할 필요없어요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하실때, 응? 우리가 슬퍼했어야 했나?하며 당황스러웠던때도 있었고요
그리고 또 가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 앞에서 직원들을 칭찬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경우 직원들이 되게 황당해하고 민망해 하거든요 전혀 기분좋은 칭찬이 아닌 이상한 칭찬.

그래서 요즘 칭찬과 베품에도 격이 있다는 걸 느낍니다

칭찬하고 베푸는 것도 돈만 있어서 되는게 아니고 마음도 있어야 되고 머리도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IP : 14.40.xxx.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2.6.21 7:55 PM (49.1.xxx.76) - 삭제된댓글

    어거지로 끼워맞추거나
    따로 바라는 게 있어서거나
    그럴 때 뭔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아니고 어색한데
    딱히 뭐 때문에 불편하다고 꼬집어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저도 백프로 진심 그대로가 아닌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더군요.

  • 2. ...
    '22.6.21 8:52 PM (180.230.xxx.69)

    얻어먹는걸 진짜좋아하는 인간도있죠
    치가 떨리는.. 남의돈 공짜돈은좋고 본인돈은 아끼고 재수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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