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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관한 시 한편

야옹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22-06-21 02:50:08
Take a look

나 고양이는 집사에게 실망했다
나 고양이는 너보다 어리게 태어나서
영영 너보다 우아하게
영영 늙어갈 것이니
내 눈 속에 달이 차고 기우는데
깜빡이는 눈을 마주치지 않고
뒷동산에는 감자가 가득한데 캐지 않고
내 털이 지폐보다 귀한 줄도 모르고
투정이나 가끔 부리고
길에서 다른 고양이한테 가끔 사료나 챙겨 주고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로 잊히겠니
어느 날 내가 다녀간 후에
아무도 할퀴지 않는 밤이 여러 번 지나더라도
타인을 너무 많이는 미워 말고
장롱 밑에서 내 털을 보고 울지나 말거라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
-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냥냥이 시집의 김건영 시인의 시래요.
고양이랑 사는 입장에서 참 뭉클하고 공감이 되어 가져와봤어요.
모두 좋은 꿈꾸세요.

IP : 14.138.xxx.2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6.21 3:06 AM (118.32.xxx.104)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냥냥이 시집의 김건영 시인의 시
    저장해요

  • 2. 그러게요
    '22.6.21 3:39 AM (125.178.xxx.135)

    저도 수십 년 전 고양일 키웠지만
    저 속에 든 마음이 이해가 돼요.
    지금은 강아지를 키우거든요.

  • 3. 뫼시는 냥은 없어
    '22.6.21 3:39 AM (211.215.xxx.21)

    저도 얼마전에 이 시 발견하고 캡춰해두었어요, 담에 도서관 가서 찾아보려구요.



    - 다른 고양이로 잊히겠니

    그리고

    - 장롱 밑에서 내 털을 보고 울지나 말거라

    여기서 가슴 찢어져요

  • 4. 초.
    '22.6.21 6:25 AM (1.248.xxx.211) - 삭제된댓글

    아...보고싶고 또 보고싶은 내 고양이.

  • 5.
    '22.6.21 6:26 AM (67.160.xxx.53)

    어머 내 오열 버튼…저도 담담히 잘 읽다가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로 잊히겠니, 에서 코가 시큰해지며
    아무도 할퀴지 않는 밤, 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장롱 밑에서 내 털을 보고, 에서 오열…합니다
    그리고 굳이 제 가랑이 사이에서 잠들어 있는
    털쟁이 녀석을 괜시리 만져대고, 뽀뽀하고 부비부비하고
    자다 깨서 열받은 녀석한테 한 대 맞고 눈물 훔치고 끝나는 패턴
    저건 정말 키워서 보내 본 사람만이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겠지요

  • 6.
    '22.6.21 6:30 AM (1.248.xxx.211) - 삭제된댓글

    좋은 시 알려줘서 고마워요.

  • 7. 보고싶은 초
    '22.6.21 7:00 AM (1.248.xxx.211)

    좋은 시 알려줘서 고마워요.
    무지개 다리 건너 떠나간 내 고양이가
    저렇게 말하고 갔을 것 같아요.

    내가 다른 고양이로 잊히겠니, 우리 같이 산 세월이 얼만데.
    장롱 밑에서 내 털을 보고 질질 짜지나 말아라.
    그리고...나중에 보자.

  • 8. ...........
    '22.6.21 7:15 AM (211.109.xxx.231)

    괜히 코끝이 찡 하네요. 냥이 안아주러 갑니다.

  • 9. 캣피플
    '22.6.21 8:31 AM (119.192.xxx.107)

    작년 가을에 신부전이 발병한 다음 7월 1일이면 4세 되는 고양이 키우는 집사입니다

    제 시간은 작년 가을에 멈춰져 있습니다. 치료가 안 되는 질병, 고양이 신부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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