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양이에 관한 시 한편

야옹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22-06-21 02:50:08
Take a look

나 고양이는 집사에게 실망했다
나 고양이는 너보다 어리게 태어나서
영영 너보다 우아하게
영영 늙어갈 것이니
내 눈 속에 달이 차고 기우는데
깜빡이는 눈을 마주치지 않고
뒷동산에는 감자가 가득한데 캐지 않고
내 털이 지폐보다 귀한 줄도 모르고
투정이나 가끔 부리고
길에서 다른 고양이한테 가끔 사료나 챙겨 주고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로 잊히겠니
어느 날 내가 다녀간 후에
아무도 할퀴지 않는 밤이 여러 번 지나더라도
타인을 너무 많이는 미워 말고
장롱 밑에서 내 털을 보고 울지나 말거라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
-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냥냥이 시집의 김건영 시인의 시래요.
고양이랑 사는 입장에서 참 뭉클하고 공감이 되어 가져와봤어요.
모두 좋은 꿈꾸세요.

IP : 14.138.xxx.2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6.21 3:06 AM (118.32.xxx.104)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아침달 냥냥이 시집의 김건영 시인의 시
    저장해요

  • 2. 그러게요
    '22.6.21 3:39 AM (125.178.xxx.135)

    저도 수십 년 전 고양일 키웠지만
    저 속에 든 마음이 이해가 돼요.
    지금은 강아지를 키우거든요.

  • 3. 뫼시는 냥은 없어
    '22.6.21 3:39 AM (211.215.xxx.21)

    저도 얼마전에 이 시 발견하고 캡춰해두었어요, 담에 도서관 가서 찾아보려구요.



    - 다른 고양이로 잊히겠니

    그리고

    - 장롱 밑에서 내 털을 보고 울지나 말거라

    여기서 가슴 찢어져요

  • 4. 초.
    '22.6.21 6:25 AM (1.248.xxx.211) - 삭제된댓글

    아...보고싶고 또 보고싶은 내 고양이.

  • 5.
    '22.6.21 6:26 AM (67.160.xxx.53)

    어머 내 오열 버튼…저도 담담히 잘 읽다가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로 잊히겠니, 에서 코가 시큰해지며
    아무도 할퀴지 않는 밤, 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장롱 밑에서 내 털을 보고, 에서 오열…합니다
    그리고 굳이 제 가랑이 사이에서 잠들어 있는
    털쟁이 녀석을 괜시리 만져대고, 뽀뽀하고 부비부비하고
    자다 깨서 열받은 녀석한테 한 대 맞고 눈물 훔치고 끝나는 패턴
    저건 정말 키워서 보내 본 사람만이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겠지요

  • 6.
    '22.6.21 6:30 AM (1.248.xxx.211) - 삭제된댓글

    좋은 시 알려줘서 고마워요.

  • 7. 보고싶은 초
    '22.6.21 7:00 AM (1.248.xxx.211)

    좋은 시 알려줘서 고마워요.
    무지개 다리 건너 떠나간 내 고양이가
    저렇게 말하고 갔을 것 같아요.

    내가 다른 고양이로 잊히겠니, 우리 같이 산 세월이 얼만데.
    장롱 밑에서 내 털을 보고 질질 짜지나 말아라.
    그리고...나중에 보자.

  • 8. ...........
    '22.6.21 7:15 AM (211.109.xxx.231)

    괜히 코끝이 찡 하네요. 냥이 안아주러 갑니다.

  • 9. 캣피플
    '22.6.21 8:31 AM (119.192.xxx.107)

    작년 가을에 신부전이 발병한 다음 7월 1일이면 4세 되는 고양이 키우는 집사입니다

    제 시간은 작년 가을에 멈춰져 있습니다. 치료가 안 되는 질병, 고양이 신부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2064 어머니란 호칭~ 38 마이클 2022/06/21 3,703
1352063 멸치육수 어떻게 내세요? 10 ㄹㅇㄹㄹㅇ 2022/06/21 2,237
1352062 어플로 피아노 배우기.... 어떤가요..? 4 피아노 2022/06/21 1,681
1352061 당뇨전단계의 피곤함이 어느정도인가요? 12 ㅠㅠ 2022/06/21 4,887
1352060 설빙 혼자가도 될까요? 24 .... 2022/06/21 5,143
1352059 드라마 영화 추천해주세요 2 오랜만여유 2022/06/21 790
1352058 병역법개정 -BTS 활동 중단 + 윤통 여성모병제 8 병역법 2022/06/21 2,756
1352057 남대문 칼국수골목 6 아텉 2022/06/21 2,450
1352056 '헤어질 결심' 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1 신기하네요 2022/06/21 1,269
1352055 설거지 할때 엄지손가락 안아프려면 어찌해야 2 손가락 2022/06/21 825
1352054 애증의 나물반찬 8 아하 2022/06/21 3,145
1352053 인덕션(혹은 하이브리드)과 가스렌지 어떤게 나을까요? 15 슈스 2022/06/21 2,176
1352052 콘텍트렌즈를 오래끼면 눈밑주름이 더 깊을까요? 8 파랑 2022/06/21 1,578
1352051 앱 없어도.3퍼 2 기본이율 2022/06/21 932
1352050 아이 자취방에 모기가 자주 나옵니다 13 드라큐라싫어.. 2022/06/21 2,682
1352049 에어랩 쓰시는분들 머릿결 어케 관리하세요? 너무 상했어요 11 빗자루 2022/06/21 4,455
1352048 며칠전 새벽에 문자가 왔어요 23 뭘까요 2022/06/21 7,297
1352047 삶과 죽음에 관한 이런 류의 영화 추천해주세요 34 ..... 2022/06/21 2,840
1352046 서울사랑상품권 빨리 발행해달라고 같이 민원넣어주세요 13 서울 2022/06/21 1,581
1352045 호칭 어렵죠 11 고객 2022/06/21 1,357
1352044 밥 먹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21 식사 2022/06/21 5,204
1352043 임대차3법 개정도 반대하는 민주당 38 ㅇㅇㅇ 2022/06/21 2,792
1352042 제 성격이 억세고 드셌더라면 7 ㅇㅇ 2022/06/21 2,129
1352041 관리사무실직원이 저보고 아줌마라고 ㅋ 25 의견 2022/06/21 5,920
1352040 전주 덕진공원 연꽃 보려면 몇시에 가야하나요 2 .. 2022/06/21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