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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3년차..고객한테 말이 삐딱하게 나가요.

.... 조회수 : 2,854
작성일 : 2022-06-20 21:25:27
흠...일에 찌들어서 무표정으로 대하는 간호사나
'별 거 아닌데 왜 저렇게 뾰족하게 대응하지?' 싶었던 서비스업 종사자들 본 적 있으시죠?
서비스업 일 한 지 3년만에 저도 그렇게 되나봐요.
전에는 모든 사람한테 친절했는데 이제는 고객이 삐딱하게 말하면 저도 삐딱하게 대꾸해요. '다시는 안 왔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요.
예약할 때부터 까칠하다...쏘아부친다...싶었던 고객이 방금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예약하지 못하게 애매한 시점에요.
미안하다고 연락왔는데 예전에는 '괜찮습니다, 다음에 연락주세요~'
했을텐데 이제는 '나 멕이려고 그러나? 처음부터 별로더니 결국 이러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딱딱하게 답변이 보내지더라구요.
'괜찮지 않았고' '다음에 연락 안 했으면 좋겠' 어서 도저히 좋게 말이 나가지 않았어요.
초심이 어땠더라.....예전의 저는 예약이 취소되면 '다른 좋은 사람이 오려나보다!'하면서 운명에 맡겼었고 그럼 기가 막히게 더 좋은 사람들이 오곤 했어요. 그러니 마음이 항상 여유로웠는데....친절했고요.
글 쓰다 보니 예전의 저였으면 'ㅋㅋㅋㅋㅋ잘됐다! 어차피 싫은 사람이었어!!ㅋㅋ'하면서 친절하게 답변했을 것 같네요.
그래! 운명에 맡기자! 크게 보자! 고객들이 너를 최대한 이용해 먹으려고 한다는 피해의식 극복하자! 흘러가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들로 생각하자!
그래, 예전의 나였으면 더 좋은 사람이 오겠지 하고 좋아했을거야!
마음이 좁아지고 옹졸해질 땐 하늘을 보게 되네요.
항상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라는 걸 증명했던 하늘.
숨 좀 고르고 살아야겠습니다.
어딘가에 두서없이 말하고 싶었나봐요.
IP : 122.34.xxx.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2.6.20 9:29 PM (125.177.xxx.70)

    얼마나 시달리셨으면..
    사람 상대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안해본 사람은모르죠
    근데 좋은 고객도 잃고 매출 떨어지는거 순식간이더라구요
    가식적으로라도 감정 표나지않게 하는거
    그게 프로인것같아요

  • 2. 이해해요
    '22.6.20 9:30 PM (121.165.xxx.38)

    여기 이렇게 불편한 마음 적은걸 보니 마음이 착한 분이세요.
    언제나 친절할 수 없어요.
    화이팅

  • 3. ...
    '22.6.20 9:32 PM (221.150.xxx.16) - 삭제된댓글

    그런사람 결국 얼굴 안봐서 다행이다 하세요
    아마도 미안한 마음은 있겠죠?
    장사는 아니지만 당근거래하고 나서
    날마다 예기치못한 새로운 인간군상에 깜짝깜짝 놀래요
    이리도 팍팍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구나
    저가 물건 계사곳까지 딜리버리 해주고 웃으며 응대했건만 맞후기 남기는일 어려움도 아닌데..
    젊은 아가씨거나..성인 남성분들...특히 예측이 안되네요
    그러려니 빨리 털어버리세요

  • 4. ...
    '22.6.20 9:33 PM (221.150.xxx.16)

    그런사람 결국 얼굴 안봐서 다행이다 하세요
    아마도 미안한 마음은 있겠죠?
    장사는 아니지만 당근거래하고 나서
    날마다 예기치못한 새로운 인간군상에 깜짝깜짝 놀래요
    이리도 팍팍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구나
    저가 물건 계사곳까지 딜리버리 해주고 웃으며 응대했건만 맞후기 남기는일 어려움도 아닌데..
    젊은 아가씨거나..성인 남성분들...특히 예측이 안되네요
    그냥 그러려니 빨리 털어버리세요

  • 5. 그런데
    '22.6.20 9:36 PM (223.62.xxx.115) - 삭제된댓글

    마음 조금 내려 놓으셔도 괜찮아요
    울 나란 감정 노동을 너무 강요하죠
    사람의 감정은 상대적인건데
    싸기지없는 인간 기본적인 매너없는 인간들은 좀 싸늘하게 해줘도 된다고 봅니다
    노쇼나 예약새로 받을 여유안되게 예약 취소해도 미안해하지 않는 인성들
    남의시간을 뺏는다는 개념도 없는거죠

  • 6. ...
    '22.6.20 9:42 PM (122.34.xxx.35)

    헉 그 사람이 취소한 덕분에 예약 풀리자마자 예전에 왔던 다른 좋은 분이 예약했습니다. 예약 풀린지 1시간 밖에 안 된 것 같은데....

  • 7.
    '22.6.20 9:45 PM (110.9.xxx.132)

    더 좋은 일로 풀리려고 그랬나 보네요. 원글님 삶의 태도 본받고 싶어요

  • 8. ....
    '22.6.20 9:54 PM (106.101.xxx.153)

    요새는 고객은 왕이다라고 교육 받지 않아요
    갑질하는 고객은 안오면 그만

  • 9. 궁금한데
    '22.6.20 10:26 PM (99.228.xxx.15)

    저는 반대로 서비스업하는분들께 항상 친절하려고 애쓰는 편인데요. 요즘들어 나는 친절하려고 용을쓰는데 처음부터 틱틱거린다든가 빨리 처리해버리고싶어 안달난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꽤 있어요.
    서비스 하는분들도 이게 사람봐가며 응대를 하는건가 내가 너무 만만한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10. 극한의직업
    '22.6.20 11:09 PM (124.5.xxx.196)

    오늘 미장원에서 옆 할머니 헤어스타일 정하는데 15분 대화하더군요...있는 척은 어찌나 하던지

  • 11. Celeste
    '22.6.21 12:02 AM (181.231.xxx.93)

    장사하면서 인간이 싫어지는 경우가 많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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