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제 밤에 지하철에서

지하절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22-06-20 14:26:14
초등고학년딸 초등중학년 아들데리고 공연보려고 이동중이었는데
어린애들은 아니지만 혹시나 불편할까 뒤에 조심하는 편입니다.
예쁜 대학생 둘이 수다떨고있다가 아들에게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해주는거예요.. 제가 금방 내릴꺼라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일어서더니

대학생: 여기앉아~
아들: (막 손사래를 치며) 괜찮아요괜찮아요. 저는 서서가는걸 더 좋아해요.
대학생: 아이야 내가 그래도 너보다는 어른인데 내가 서서가는게 맞지않겠니?
아들: 정말 괜찮아요 저보다 어른이니 제가 서서가는게 맞죠.
그리고 일을 오래하면 피곤하신데 저는 정말 서서가는게 더 편해요.
대학생: 학생이라 피곤하진않아~ (몸을 가까이하더니) 양보했는데 네가 앉지않으면 내가 민망하잖니~
아들:아~ 네 고맙습니다..

ㅎㅎㅎ
웃기기도하고 고맙기도해서 둘이 대화하는걸 보고있었는데 그 옆에있던 다른 학생이 야 그럼 나도 양보해야하잖아~ 하더니 딸에게 앉으라고 양보해주네요.. 반전은 제 딸이 등치가 더 좋았다는 ㅜ ㅜ 쿨럭입니다..
내리면서보니 대학생들이 자리를 잡아 맞은편에 앉아있더라구요.
아들이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큰소리로 다시 인사하고내리니
대학생들이 응~~. 너도 공부 열심히하고 ~~~~ ㅎㅎㅎㅎㅎ

아들왈.. 모든가 공부를 열심히하라고하는구나!! 에휴~~~
딸이 그걸 지금알았냐!! ㅎㅎ

이상 엄마혼자 흐믓하게 웃었던 지하철 에피소드입니당 ㅎ
IP : 211.243.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죠
    '22.6.20 2:28 PM (125.190.xxx.212)

    이 ebs 동화 같은 이야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

  • 2. 쓸개코
    '22.6.20 2:31 PM (175.223.xxx.149)

    서로 말도 참 예쁘게들 주고받네요.^^

  • 3. 아이들이
    '22.6.20 2:32 PM (203.81.xxx.69)

    너무밝고 이쁘네요~~^^
    모두가 공부열심히 하라는구나에 훅 찔렸음요 ㅋㅋㅋ

  • 4. ㅎㅎ
    '22.6.20 2:34 P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저 대학생 때..시험 전날 밤새고 시험보고 나와
    지하철 일반 자리 하나 잡아
    거의 비몽사몽 집에 가는 중..
    졸다 눈뜨다 하다
    내리려고 일어나니
    제 앞 아주머니가
    ㅡ왜 더 자는 척하지?!
    이러더라고요 ㅠ
    참 나
    이 글 읽으니 다시금 속에서 ..아 분하다..

  • 5. 잘될거야
    '22.6.20 2:39 PM (39.118.xxx.146)

    아이고 다들 예쁘고 훈훈하네요
    아드님 어찌 그리 똑똑하고 말도 잘해요 초등인데 ㅎㅎ

  • 6. 이뻐
    '22.6.20 2:43 PM (39.7.xxx.237)

    이 ebs 동화 같은 이야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
    2222
    증말 EBS 시나리오 공모인가요 ㅎㅎ

  • 7. 반대로
    '22.6.20 2:47 PM (210.218.xxx.49)

    지난 주 버스에 80대 노인이 탔는데
    20대 아가씨가 경로석에 앉아 있으니
    기사님이 일어나셔서 아가씨에게
    자리 좀 옮겨 달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80대 노인분이 아가씨 옆에 서 있었거든요.
    요즘 웬만해서는 자리 양보 안 하던데
    원글 속 이야기는 참 기분 좋은 경험이네요

  • 8. 원글
    '22.6.20 2:48 PM (211.243.xxx.101)

    너무 웃기죠?
    저도 혼자 생각할수록 웃겨서 게시글로 써봤어요:
    여전히 밝고 착하고 열심인 젊은세대가 있어줘서 고마운 저녁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오늘 받은 배려를 꼭 잊지말고 기억하도록 했구요. 좋은어른으로 커간다는건 좋은 어른들이 있어야한다는 책임감도 들었다면 너무 거창하지용? ㅎㅎㅎ

  • 9. 쓸개코
    '22.6.20 7:22 PM (211.184.xxx.101)

    원글님 안거창해요. 이런글 참 좋습니다. 종종 올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6568 블랙 롱원피스가 더워 보이긴 하네요 9 ^^ 2022/06/22 4,065
1346567 포스코 성추행 사건이 일파만파인데 봉사활동 기사나 내보내고 있네.. 6 강적이네요 2022/06/22 3,306
1346566 Kbs현지 단독인터뷰 임윤찬 4 ㆍㆍ 2022/06/22 2,946
1346565 후대를 위해 뭘 실천하고 계신가요? 27 .. 2022/06/22 1,977
1346564 당근거래 하는데 오전 오후 9 @@ 2022/06/22 2,539
1346563 추돌사고 났는데 2 2022/06/22 1,665
1346562 가정용 고주파 기기 쓰시는 분들 원래 이런가요 가정용 2022/06/22 1,534
1346561 조상들이 만든 황룡사 9층 목탑의 비밀 6 tyiu 2022/06/22 3,373
1346560 서울에서 원룸 어떻게 구하나요? 2 ㄴㄴ 2022/06/22 2,003
1346559 패션 센스 있으신 분들.... 27 ..... 2022/06/22 7,922
1346558 각자도생 시기에 10 ... 2022/06/22 2,406
1346557 나라 망하는데 언론이 동조하고 있네요 9 환율이나 2022/06/22 2,738
1346556 펌 지금이 금융위기 전조 증상인지 판단하는 지표들 5 .. 2022/06/22 2,311
1346555 이광재친구 딸, 유승민 친구 아들 19 ,,,,, 2022/06/22 4,585
1346554 포스코 성범죄 너무 끔찍한데 왜케 조용하죠? 27 헐헐 2022/06/22 8,434
1346553 [중앙]대체 한국 시장만 왜 이래?” 주가·원화값 또 연저점 34 ㅇㅇ 2022/06/22 3,392
1346552 우리나라만 너무 심하게 주식이 떨어지는 이유가 22 ... 2022/06/22 6,634
1346551 강북쪽 점심 추천해 주세요 4 ㅇㅇ 2022/06/22 1,260
1346550 모여서 회의라도 하라고... 말 같지도 않은 짓 좀 그만 하고 3 ******.. 2022/06/22 1,364
1346549 나는 쏠로 영식이요, 옥순이랑 2 나는 2022/06/22 3,847
1346548 전복 버터구이 질문이요! 4 2022/06/22 2,031
1346547 냉동순살고등어 2 냉동 2022/06/22 1,076
1346546 교정고민이에요.. 3 ... 2022/06/22 1,539
1346545 중1아이 학원안가고 놀러갔어요 1 .. 2022/06/22 1,812
1346544 20대 중반 아들 실손보험 들어야할까요? 9 보험 2022/06/22 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