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밤에 지하철에서

지하절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22-06-20 14:26:14
초등고학년딸 초등중학년 아들데리고 공연보려고 이동중이었는데
어린애들은 아니지만 혹시나 불편할까 뒤에 조심하는 편입니다.
예쁜 대학생 둘이 수다떨고있다가 아들에게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해주는거예요.. 제가 금방 내릴꺼라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일어서더니

대학생: 여기앉아~
아들: (막 손사래를 치며) 괜찮아요괜찮아요. 저는 서서가는걸 더 좋아해요.
대학생: 아이야 내가 그래도 너보다는 어른인데 내가 서서가는게 맞지않겠니?
아들: 정말 괜찮아요 저보다 어른이니 제가 서서가는게 맞죠.
그리고 일을 오래하면 피곤하신데 저는 정말 서서가는게 더 편해요.
대학생: 학생이라 피곤하진않아~ (몸을 가까이하더니) 양보했는데 네가 앉지않으면 내가 민망하잖니~
아들:아~ 네 고맙습니다..

ㅎㅎㅎ
웃기기도하고 고맙기도해서 둘이 대화하는걸 보고있었는데 그 옆에있던 다른 학생이 야 그럼 나도 양보해야하잖아~ 하더니 딸에게 앉으라고 양보해주네요.. 반전은 제 딸이 등치가 더 좋았다는 ㅜ ㅜ 쿨럭입니다..
내리면서보니 대학생들이 자리를 잡아 맞은편에 앉아있더라구요.
아들이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큰소리로 다시 인사하고내리니
대학생들이 응~~. 너도 공부 열심히하고 ~~~~ ㅎㅎㅎㅎㅎ

아들왈.. 모든가 공부를 열심히하라고하는구나!! 에휴~~~
딸이 그걸 지금알았냐!! ㅎㅎ

이상 엄마혼자 흐믓하게 웃었던 지하철 에피소드입니당 ㅎ
IP : 211.243.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죠
    '22.6.20 2:28 PM (125.190.xxx.212)

    이 ebs 동화 같은 이야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

  • 2. 쓸개코
    '22.6.20 2:31 PM (175.223.xxx.149)

    서로 말도 참 예쁘게들 주고받네요.^^

  • 3. 아이들이
    '22.6.20 2:32 PM (203.81.xxx.69)

    너무밝고 이쁘네요~~^^
    모두가 공부열심히 하라는구나에 훅 찔렸음요 ㅋㅋㅋ

  • 4. ㅎㅎ
    '22.6.20 2:34 P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저 대학생 때..시험 전날 밤새고 시험보고 나와
    지하철 일반 자리 하나 잡아
    거의 비몽사몽 집에 가는 중..
    졸다 눈뜨다 하다
    내리려고 일어나니
    제 앞 아주머니가
    ㅡ왜 더 자는 척하지?!
    이러더라고요 ㅠ
    참 나
    이 글 읽으니 다시금 속에서 ..아 분하다..

  • 5. 잘될거야
    '22.6.20 2:39 PM (39.118.xxx.146)

    아이고 다들 예쁘고 훈훈하네요
    아드님 어찌 그리 똑똑하고 말도 잘해요 초등인데 ㅎㅎ

  • 6. 이뻐
    '22.6.20 2:43 PM (39.7.xxx.237)

    이 ebs 동화 같은 이야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
    2222
    증말 EBS 시나리오 공모인가요 ㅎㅎ

  • 7. 반대로
    '22.6.20 2:47 PM (210.218.xxx.49)

    지난 주 버스에 80대 노인이 탔는데
    20대 아가씨가 경로석에 앉아 있으니
    기사님이 일어나셔서 아가씨에게
    자리 좀 옮겨 달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80대 노인분이 아가씨 옆에 서 있었거든요.
    요즘 웬만해서는 자리 양보 안 하던데
    원글 속 이야기는 참 기분 좋은 경험이네요

  • 8. 원글
    '22.6.20 2:48 PM (211.243.xxx.101)

    너무 웃기죠?
    저도 혼자 생각할수록 웃겨서 게시글로 써봤어요:
    여전히 밝고 착하고 열심인 젊은세대가 있어줘서 고마운 저녁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오늘 받은 배려를 꼭 잊지말고 기억하도록 했구요. 좋은어른으로 커간다는건 좋은 어른들이 있어야한다는 책임감도 들었다면 너무 거창하지용? ㅎㅎㅎ

  • 9. 쓸개코
    '22.6.20 7:22 PM (211.184.xxx.101)

    원글님 안거창해요. 이런글 참 좋습니다. 종종 올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6774 누군가가 아는척 할때... 16 zzz 2022/06/20 3,330
1346773 미남당이란 들마하나보네요 5 ㅅㄴ 2022/06/20 1,392
1346772 전남편 돈으로 제명의 부동산 매입하면 4 Ppui 2022/06/20 1,964
1346771 탐크루즈.... 15 찐이야 2022/06/20 4,162
1346770 코로나 터졌을때도 할수있는 방법이 없다고 그랬겠다 3 윤가는 2022/06/20 1,531
1346769 중고차로 경차 괜찮을까요? 4 궁금 2022/06/20 1,482
1346768 보조식품이나 영양제 먹으면 비오듯 땀이 나요 4 저같은증상 2022/06/20 1,002
1346767 한쪽 발등이 갑자기 저린데... 1 .... 2022/06/20 637
1346766 엄마땜에 너무 짜증나네요 13 .. 2022/06/20 4,474
1346765 코로나 검사 어디서 받아야하나요? 2 요즘은 2022/06/20 820
1346764 사례를 하고 싶은데 3 별무리 2022/06/20 1,060
1346763 부천에 2억정도 소형 아파트 있을까요? 1 .. 2022/06/20 2,464
1346762 제2 부속실을 없앤 이유? 9 사실은 2022/06/20 1,850
1346761 대학원동기가 1시간 30분거리 운전해줄때 선물? 16 000 2022/06/20 2,743
1346760 박주민 의원, '대통령은 왜 있는 겁니까?' 21 그러게요 2022/06/20 3,000
1346759 같이 밥 먹고 같이 일하는 사람 갈구는 사람 심리는 뭘까요? 2 ㅇㅇㅇ 2022/06/20 1,514
1346758 카톡 1 .. 2022/06/20 860
1346757 하위권 고딩도 썸머스쿨, 윈터스쿨 이런 거 하시나요? 10 .. 2022/06/20 2,049
1346756 심쿵했어요 6 2022/06/20 1,616
1346755 "김 여사, 尹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국정 사각지대.. 32 ㅋㅋㅋㅋㅋㅋ.. 2022/06/20 3,547
1346754 오바마가 그네보고 8 ㅇㅇ 2022/06/20 1,659
1346753 나이키온라인 이 계산이 맞는 건가요? 4 2022/06/20 1,204
1346752 집안 학벌 좋으니 결혼 빠르네요. 29 .. 2022/06/20 8,599
1346751 카카오의 추락에는 끝이 없는 듯 13 ㅇㅇ 2022/06/20 6,301
1346750 저희 시어머니 어쩌면 좋을까요ㅜㅜ 31 기분좋은밤 2022/06/20 8,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