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제 밤에 지하철에서

지하절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22-06-20 14:26:14
초등고학년딸 초등중학년 아들데리고 공연보려고 이동중이었는데
어린애들은 아니지만 혹시나 불편할까 뒤에 조심하는 편입니다.
예쁜 대학생 둘이 수다떨고있다가 아들에게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해주는거예요.. 제가 금방 내릴꺼라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일어서더니

대학생: 여기앉아~
아들: (막 손사래를 치며) 괜찮아요괜찮아요. 저는 서서가는걸 더 좋아해요.
대학생: 아이야 내가 그래도 너보다는 어른인데 내가 서서가는게 맞지않겠니?
아들: 정말 괜찮아요 저보다 어른이니 제가 서서가는게 맞죠.
그리고 일을 오래하면 피곤하신데 저는 정말 서서가는게 더 편해요.
대학생: 학생이라 피곤하진않아~ (몸을 가까이하더니) 양보했는데 네가 앉지않으면 내가 민망하잖니~
아들:아~ 네 고맙습니다..

ㅎㅎㅎ
웃기기도하고 고맙기도해서 둘이 대화하는걸 보고있었는데 그 옆에있던 다른 학생이 야 그럼 나도 양보해야하잖아~ 하더니 딸에게 앉으라고 양보해주네요.. 반전은 제 딸이 등치가 더 좋았다는 ㅜ ㅜ 쿨럭입니다..
내리면서보니 대학생들이 자리를 잡아 맞은편에 앉아있더라구요.
아들이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큰소리로 다시 인사하고내리니
대학생들이 응~~. 너도 공부 열심히하고 ~~~~ ㅎㅎㅎㅎㅎ

아들왈.. 모든가 공부를 열심히하라고하는구나!! 에휴~~~
딸이 그걸 지금알았냐!! ㅎㅎ

이상 엄마혼자 흐믓하게 웃었던 지하철 에피소드입니당 ㅎ
IP : 211.243.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죠
    '22.6.20 2:28 PM (125.190.xxx.212)

    이 ebs 동화 같은 이야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

  • 2. 쓸개코
    '22.6.20 2:31 PM (175.223.xxx.149)

    서로 말도 참 예쁘게들 주고받네요.^^

  • 3. 아이들이
    '22.6.20 2:32 PM (203.81.xxx.69)

    너무밝고 이쁘네요~~^^
    모두가 공부열심히 하라는구나에 훅 찔렸음요 ㅋㅋㅋ

  • 4. ㅎㅎ
    '22.6.20 2:34 P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저 대학생 때..시험 전날 밤새고 시험보고 나와
    지하철 일반 자리 하나 잡아
    거의 비몽사몽 집에 가는 중..
    졸다 눈뜨다 하다
    내리려고 일어나니
    제 앞 아주머니가
    ㅡ왜 더 자는 척하지?!
    이러더라고요 ㅠ
    참 나
    이 글 읽으니 다시금 속에서 ..아 분하다..

  • 5. 잘될거야
    '22.6.20 2:39 PM (39.118.xxx.146)

    아이고 다들 예쁘고 훈훈하네요
    아드님 어찌 그리 똑똑하고 말도 잘해요 초등인데 ㅎㅎ

  • 6. 이뻐
    '22.6.20 2:43 PM (39.7.xxx.237)

    이 ebs 동화 같은 이야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
    2222
    증말 EBS 시나리오 공모인가요 ㅎㅎ

  • 7. 반대로
    '22.6.20 2:47 PM (210.218.xxx.49)

    지난 주 버스에 80대 노인이 탔는데
    20대 아가씨가 경로석에 앉아 있으니
    기사님이 일어나셔서 아가씨에게
    자리 좀 옮겨 달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80대 노인분이 아가씨 옆에 서 있었거든요.
    요즘 웬만해서는 자리 양보 안 하던데
    원글 속 이야기는 참 기분 좋은 경험이네요

  • 8. 원글
    '22.6.20 2:48 PM (211.243.xxx.101)

    너무 웃기죠?
    저도 혼자 생각할수록 웃겨서 게시글로 써봤어요:
    여전히 밝고 착하고 열심인 젊은세대가 있어줘서 고마운 저녁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오늘 받은 배려를 꼭 잊지말고 기억하도록 했구요. 좋은어른으로 커간다는건 좋은 어른들이 있어야한다는 책임감도 들었다면 너무 거창하지용? ㅎㅎㅎ

  • 9. 쓸개코
    '22.6.20 7:22 PM (211.184.xxx.101)

    원글님 안거창해요. 이런글 참 좋습니다. 종종 올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0315 황금가면같은 드라마 회당 얼마 받나요? 4 ㅡㅡ 2022/06/21 1,492
1350314 이마에 필러 부분만 하려면 어디를 가야하나요 4 피부과or .. 2022/06/21 1,647
1350313 편의점 족발, 먹을만 한가요? 11 편의점족발 2022/06/21 1,994
1350312 감당 못하겠으면 방빼라! 22 ㅇㅇㅇ 2022/06/21 3,540
1350311 원전 폭발해도 '책임없음'..면죄부 유효할까? 2 원전지역주목.. 2022/06/21 1,274
1350310 대통령 못하겠으면 내려와야 222222 73 불안해서 2022/06/21 10,874
1350309 30살이 가깝게 되는 아들 3 82cook.. 2022/06/21 6,383
1350308 서울로 이사하기 9 시골 2022/06/21 3,104
1350307 입원한후로 잠을 통 못잡니다 긴장감때문에요ㅠㅠㅠㅜㅠ 16 지옥 2022/06/21 3,604
1350306 대통령 못하면 내려와야. 14 만공 2022/06/21 3,627
1350305 남편이 유흥을 다니는데 8 소몰이 2022/06/21 8,092
1350304 자식없는사람들..노후 뭔가 사회적장치가 31 우울해요 2022/06/21 8,263
1350303 쪽잠자는것도 노화일까요.'.. 9 ㅇㅇ 2022/06/21 4,654
1350302 욕망이 낳은 괴물 15 깊은슬픔 2022/06/21 5,296
1350301 고양이에 관한 시 한편 7 야옹 2022/06/21 2,698
1350300 홍자매는 끊임없이 표절하면서 잘 나가네요 7 .. 2022/06/21 6,064
1350299 운동선수 중에 남자는 수영선수들이 몸이 젤 이쁜듯 4 ㅇㅇ 2022/06/21 2,993
1350298 프리랜서 성우가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 1 00 2022/06/21 1,033
1350297 자전거 타기도 무서워지는 나이가 된듯 4 40대 중반.. 2022/06/21 2,185
1350296 취임한지 얼마나 됐죠? 6 .. 2022/06/21 1,333
1350295 동물병원비가 저렇게 비싼 이유가 있나요? 16 능무 2022/06/21 4,167
1350294 황선우 은메달 6 ^^ 2022/06/21 3,339
1350293 대통령이 처음이란말 참 충격적이었어요 20 ㅇㅇ 2022/06/21 5,250
1350292 라디오에 피아니스트 임윤찬 나왔네요 2 2022/06/21 2,937
1350291 오은영 리포트 오늘편-스포일수도 1 결혼지옥 2022/06/21 4,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