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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딸 말실수

애엄마 조회수 : 5,563
작성일 : 2022-06-19 03:55:58
제가 딸꾹질을 하니까
어, 엄마 떡국질한다!

큰애랑 한참 웃었네요… 떡국떡국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가는 저 기저귀~

큰 애가 젓갈반찬을 좋아해서 엄마 젓갈없어? 하고 찾았는데
제가 어 없어~ 했더니
젓가락이 왜 없어 여기 있지~~~

목말라 소리를 “물 말라~”

새 옷 냄새를 맡더니 “엄마 산냄새 나”
해서 뭔 소린가 했더니 새로산 옷 냄새가 난다는 거였어요.. 산냄새~

치카 하라고 채근하면 자꾸 “괜찮아~” 하기에 괜찮긴 뭐가 괜찮을까 싶었는데 그 소릴 한 열번쯤 듣고 깨달았어요..
귀찮아를 괜찮아로…착각한거에요…

침대 가장자리에 누워있었는데 떨어질 것 같았나봐요
엄마 옆으로 좀 가줘 하면서…
“나 지금 떨어지기 작전이야~”
떨어지기 직전을 작전이라고..

큰 아이랑 빙고 게임을 하고 있는걸 쭉 지켜보다가
저한테 다가와서
“엄마 우리도 빈곳 게임하자.. 빈 곳이 몇 개 인지 세는 게임이야~”

코스모스 노래를 부르며
”빨갛게 빨갛게 물 들었네~ 주랗게 주랗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높은 하늘~~”

제가 초록색 색소 들은 사탕을 먹었더니 제 혓바닥을 보면서
“엄마, 혓바닥이 초래”

티브이 리모콘을 유니콘이라고…

아빠~ 할머니는 왜 아빠를 김소방이라고 불러? 아빠가 소방수야?

자기가 뭔가 자신이 없었던 일이 있었나봐요..
근데 엄마 잘 안될까봐 걱정나…
걱정돼 와 겁나의 합성어?? ^^


낱말을 듣고 기억을 하고 자기가 아는 비슷한 음가의 말로 대치를 했다는게 넘나 신비롭네요


귀여워서 써봅니다~
지금 제 옆에서 보들보들해갖고 대자로 뻗어자고 있어요~ 너무 귀여워요
IP : 116.46.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19 4:14 AM (218.51.xxx.95)

    ㅎㅎㅎ 너무 너무 귀여워요~
    정말 사랑스러우시겠어요ㅠㅠ

  • 2. 예쁠때에요
    '22.6.19 4:19 AM (210.106.xxx.136)

    많이 안아주시고 이뻐해주세요 그시간이 금방가대요 화나시는일 있어두 꾹 꾹 참으시고~~ 아이한테 화낸게 제일후회되드라구요

  • 3. . ..
    '22.6.19 4:23 AM (175.119.xxx.68)

    제일 예쁠때에요
    영상이나 사진으로 많이 간직해 놓으세요
    다섯살 저희아이도 돌아가서 다시 보고 싶어요

  • 4. 엄마
    '22.6.19 6:23 AM (116.46.xxx.87)

    어제도 너무 귀여워서 제가 막 요리보고 조리보고 했더니
    엄마 내가 그렇게 좋아????????
    어 미울때빼곤 다 좋아~~~
    반전은 미울때가 8할 입니다~

  • 5. 감사요
    '22.6.19 7:14 AM (121.162.xxx.174)

    오늘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 6. 덕분에
    '22.6.19 8:17 AM (114.201.xxx.55)

    잊고있던 울아들들 어릴때가 떠올라서 행복했네요
    얼마나 이쁠지 막 상상이 돼요^^

  • 7.
    '22.6.19 9:33 AM (175.197.xxx.81)

    꺆~~~너무너무 귀여워요
    새벽에 깨서 제목만 보고 패스했는데 지금 읽어보니 완전 베스트에 가야 할 글이네요
    제 입가에 미소가 절로~
    따님이 언어천재같아요!

  • 8. ..
    '22.6.19 12:47 PM (49.161.xxx.18)

    귀여워요 어디다 기억날때마다 적어두세요 나중엔 기억 안 나서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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