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코다(CODA) - 조용히 울면서 봤어요

마음이통하다 조회수 : 4,019
작성일 : 2022-06-19 00:24:03
사전 정보 없이 티비 돌리다가 시선을 끄는 음악 선생님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간만에 마음이 깨끗해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재미있게 봤어요 
이미 보시거나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사전정보 전무한 상태로 봤는데 참 좋았어요 

CODA가 child of deaf adults의 약자로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라는 뜻인데 엄마 아빠 오빠가 다 농인인 가족에게 태어나 소리를 듣고 말하는 유일한 사람으로 커가는 한 여학생의 이야기예요 
어촌에서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족에게 유일하게 듣고 말하는 여주인공은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면서 가족이 주는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죠 
대학 갈 시기가 되어 길을 찾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 가족이 보여주는 소중한 무형의 가치들은 흔하고 당연하면서도 누구나 갖지 못하는 것들이죠 

아름다운 음악과 담백한 배경들, 과하게 꾸미지 않은 상황과 장면들, 특히 실제 농인인 배우들이 출연한 점,…
자연스러우면서 억지스럽지 않은 연기와 진행이 편하면서 고요한 상태로 스펀지에 물 배어들듯 제 마음도 적셔지며 눈물은 흐르지만 뭔가 흐뭇한 시간이었어요 

특별히 와닿은 것은 소통이란 것이 꼭 입의 말, 귀의 소리로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오히려 입으로 말할 줄 알고 귀로 들을 줄 알지만 엉뚱한 얘기를 하며 듣지만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죠 
소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보여준 소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미 상도 많이 타고 유명한 영화라 보신 분도 많으시겠지만 저처럼 영화에 큰 관심없고 스크린과 가깝지 않은 분들 중에서 한적하고 담백한 분위기의 힐링 타임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IP : 59.6.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주인공이
    '22.6.19 12:26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연기를 잘했어요.

  • 2. ..
    '22.6.19 12:29 AM (223.62.xxx.39)

    내일 볼게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3.
    '22.6.19 12:43 AM (58.140.xxx.234)

    저도 우연히 보게됐는데 후반부 내내 울었어요. 특히 마지막 아버지가 노래해보란 장면부터 ㅜㅜ 넘 좋은 영화였어요!

  • 4. 저도
    '22.6.19 12:48 AM (59.6.xxx.68)

    그 트럭씬이 좋았어요
    본문에 소통에 대해 적은 것도 그 부분을 보고 느낀 것이고요
    아버지는 소리도 못듣고 소리를 통한 감동도 못 받는 몸을 지녔지만 감수성이 뛰어난 분이더라고요
    스포가 될까 더 자세하게 쓰지는 않겠지만 아이러니 속에 제대로 짚어서 보여주는 연출이 좋았어요

  • 5. 꿀잠
    '22.6.19 6:54 AM (112.151.xxx.95)

    나는 보리도 보세요 진짜 영화 잘만들었어요. 나는 보리도 코다인 감독이 만든 거

  • 6. ^^
    '22.6.19 8:45 AM (112.150.xxx.31)

    나는보리
    꼭 보세요.
    참 담백하고 단정한영화예요.
    어린이 출연자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 7. 로디
    '22.6.19 8:55 AM (121.101.xxx.157)

    코다. 저도 넘 좋았어요
    나는 보리. 어디서 보나요? 혹시 영어 원제목 알 수 있을까요?

  • 8. 꿀잠
    '22.6.19 9:14 AM (112.151.xxx.95)

    나는 보리는 한국영화입니다. 웨이브에서 볼 수 있네요. 주변에 수화하시는 분이 많아서 보자마자 다 장애없는 분들이 급하게 배워서 하는 수화인게 좀 많이 티가 나지만 다들 연기 참 잘해요. 감독이 청각장애인인 부모님 보라고 한국어 자막 달아놨어요. 너무 좋은 생각

  • 9. 찾아보니
    '22.6.19 9:18 AM (59.6.xxx.68)

    나는 보리는 한국영화고 감독도 한국분이시네요
    오늘 시간도 있는데 한번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0.
    '23.9.3 12:32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처음엔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벽(?) 뭐 그렇게 봤는데 케이블에서 해줄때 봤는데 사춘기 아이와 부모와의 갈등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더라구요
    아이가 하고 싶은게 있는데 부모는 잡아두려하고 반대하는 부모마저 각자의 이유가 있죠
    오빠는 너의 길을 가라고 우리한테 얽매이지 말라고 하고...
    빈폴 노래 나오는데 반갑더군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806 톰 크루즈가 왜 한국에 자주 오나 10 ㅋㅌㅊ퓨 2022/06/19 4,926
1349805 늙을수록 멘탈도 약해지나요? 11 ㅇㅇ 2022/06/19 3,380
1349804 40대라서 행복하신분 계신가요. 12 2022/06/19 4,125
1349803 지난 일이지만 과외샘들은 집에 방문하는거 10 혹시 2022/06/19 3,244
1349802 미드로 영어공부 어떻게 하는건가요? 19 ㅇㅇ 2022/06/19 3,432
1349801 설렁탕 깍두기 어떻게 담죠?? 6 요리 2022/06/19 2,010
1349800 초6 여아 죽음의 수용소에서 책 좋아하는데 30 ... 2022/06/19 2,868
1349799 감기... 2 2022/06/19 712
1349798 유투브 주식 강의 도움 되나요? 13 질문 2022/06/19 2,356
1349797 냉온정수기 쓰다 그냥 정수기로 바꾸면 불편하겠져? 4 .. 2022/06/19 1,413
1349796 돼통령 홈페이지에 올라온 굥의 한달간 업적 18 ㄷㄷ 2022/06/19 2,274
1349795 국힘당이 주최한 민주당 전략팀 40인의 윤지지 선언(꼭 다 출당.. 15 ㅇㅇ 2022/06/19 1,394
1349794 집값 40프로씩 떨어져도 나라 안망했어요. 20 .... 2022/06/19 4,971
1349793 전현희 권익위원장 성형한 얼굴인가요? 글쓴 사람입니다 12 너무심한 성.. 2022/06/19 3,667
1349792 영문과 전공 부전공 뭐로 하면 찰떡일까요?? 19 엄마 2022/06/19 2,291
1349791 요양병원비가 그렇게 비싸나요.. 22 2022/06/19 7,893
1349790 김용민 법안 동의좀 해주세요 12 ㅇㅇ 2022/06/19 851
1349789 전 연예인들이 이상하게 닮아보여요 21 닮아보여요 2022/06/19 3,668
1349788 펌 사주팔자에 MBTI가 나오는게 말이 됨..? 21 .. 2022/06/19 3,866
1349787 두유에 콩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을까요 3 두유 2022/06/19 2,760
1349786 보름째 정지 고리2호기, 윤석열 정부는 "계속 운전&q.. 5 !!! 2022/06/19 1,229
1349785 갸루피스 그거 좀 안하면 안되나요? 9 2022/06/19 3,046
1349784 왜 청동기가 철기보다 먼저? 19 ... 2022/06/19 3,077
1349783 어제 클리닝업에서 염정아가 들어갔던 청담동 집은 누구 집이었나요.. 1 0707 2022/06/19 2,502
1349782 해방일지 재밌게 보신 분들 16 드라마 2022/06/19 4,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