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정에 평화가 오네요

.. 조회수 : 2,670
작성일 : 2022-06-17 17:37:05
남편 출퇴근 시간만 3시간.. 언제 사무실 이전할지 모른다고 이사도 못가고.. 나이 50인데 대출할 수도 없어서 그냥 매일 출퇴근에 힘 다빼고 살았어요..
그나마 업무강도가 높지 않아서 잘 다니다가 코로나 오면서 재택..
재택2년째.. 사람이 얼굴이 피네요..
매일 5시에 일어나고 저녁9시에 자던 사람이 7시경에 기상 샤워하고 책좀보고 8시부터 업무시작..
5시 칼퇴근.. 한두시간 운동하고 저녁먹고 아이들하고 놀아주고.. 집안일도 엄청 도와주네요..
이제 저도 적응이 됐는지 남편 가끔 회사가는데 그날은 집안일이 많아져요.. (제가 생각해도 웃겨요..)
전 덕분에 삼시세끼 잘 챙겨먹어서 살도 7키로 가량 쪘구요.. 다들 얼굴 좋다고..

또 하나는 저희 중3아들이예요..
그동안 학원다니며 정신없이 맨날 바쁘게 다녔어요.. 학원 다닌지 1년정도여서 본인도 열심히 한다고 최선을 다하면서 하니 힘이 많이들었나봐요.. 그동안 제가 많이 도와줬었는데 친구들보니 학원도 다녀보고 싶다고해서 1년정도 다녔어요..
하교후 간식 5분만에 먹고 후다닥 학원가고 밤10시 11시에 와서 저녁먹고..
원래 빨리 먹던 아이였지만 더 정신없이 먹고 소화불량에 살은 엄청 빠졌어요..
스트레스로 짜증 엄청내고 가족들 눈치보고.. 우리는 중2병이다.. 사춘기가.. 이거 언제끝나냐..  그러면서 1년을 보냈어요..
시험못보면 혼자 스트레스 엄청받고 더 짜증내고 힘들다는 소리도 못하고 다니는거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성적이 잘나오는것도 아니고 공부시간은 부족하니 더 힘들어해서 학원을 옮겼는데 선생이 첫날부터 애한테 뭐라고 했나봐요..
정신이 빠졌다고..존심하나 강한 아들 열받아해서 그냥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너무 행복하대요..집에서 공부도 너무 잘되고 밥도 술술 넘어가고 얼굴이 폈어요..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불안하긴 한데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그리고 가족들이 저녁식탁에 앉아서 하루 일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아빠와 아들이 같이 운동도 하는 모습이 전 너무 좋아요..
하나밖에 없는 동생한테 맨날 심통부린 오빠인데 남매사이도 좋아졌어요..

솔직히 세상부러울게 없는 요즘이예요.. 물론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그냥 믿어보려구요..
IP : 14.35.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17 6:58 PM (117.121.xxx.58)

    이렇게 긍정적인 엄마와 아내가 있는 가정!

    잘 될 수 밖에 없을 거에요^^

  • 2. 기적
    '22.6.17 7:29 PM (106.101.xxx.189)

    행복 가운데 기적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편안한 글이네요
    남편분 재택한다고 해서 전쟁인가 싶었는데^^

  • 3. 응원해요
    '22.6.17 7:47 PM (116.41.xxx.141)

    가족들 죽 행복하실 자격있네요 ~~

  • 4. 남자들
    '22.6.17 8:14 PM (220.72.xxx.158) - 삭제된댓글

    다들 약골이네요

  • 5. 학원
    '22.6.17 8:32 PM (110.14.xxx.203)

    안다녀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 있으니 너무 걱정 마셔요~ 공부도 재능처럼 타고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큰 애는 학원이라고는 피아노학원 일년 다닌게 전부인데 제가 신경 쓰고 공부 분위기 조성해주니 알아서 잘하고 서울대 최고학부 갔어요~ 둘째는 공부하기 싫어해서 지방대 갔는데 대학 가서 열심히 하고 취업도 4학년 1학기 마치고 바로 공기관에 합격했어요~ 이렇게 훈훈한 가정 분위기에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인가요?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346 한국사 기가 3 ㄷㄷ 2022/07/04 1,112
1351345 남주혁은 곧 연예인생활 끝날것 같아요 47 아름 2022/07/04 34,733
1351344 브로커 영화 봤어요 8 .. 2022/07/04 2,617
1351343 품질좋은 여자 장우산 추천 해주세요 5 우산 2022/07/04 2,074
1351342 대학생 학점이 마음에 안들면 재수강할수 있나요? 7 때인뜨 2022/07/04 1,893
1351341 인생이 편할 날이 없어요 11 ㄹㄹ 2022/07/04 6,345
1351340 로스쿨 가고 싶은 아이가요 5 고딩 2022/07/04 3,084
1351339 여자프로들은 왜 젊은여자들만 있나요 8 골프 2022/07/04 3,377
1351338 테라스 아파트 유감... 39 테라스 2022/07/04 20,514
1351337 [백브리핑] 윤 대통령 비하인드컷 설정샷? "보안 때문.. 13 zzz 2022/07/04 2,865
1351336 사발면.주로 뭐 드시나요. 19 .. 2022/07/04 3,336
1351335 펌 싸움 말리자 담임교사에 톱 들고 덤벼든 초등생..".. 14 ㅠㅠ 2022/07/04 4,883
1351334 민생 신경 안써, 오로지 민주당 죽이기 5 대통령 2022/07/04 1,534
1351333 인도 돌 다시 깐다고 땅을 파헤쳐놓아 휠체어 파손으로 수십번 진.. 1 도로공사 2022/07/04 1,291
1351332 컵라면 3주지난거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5 컵라면 .. 2022/07/04 1,708
1351331 약사님 계신가요 2 도와주세요 2022/07/04 1,096
1351330 전 마약하면 김성민씨 생각이 나요. 12 ... 2022/07/04 7,820
1351329 폭염에 민영화로 폭망한 왜구 근황 26 왜구폭망 2022/07/04 5,134
1351328 아이를 키우면서 1 에휴 2022/07/04 1,609
1351327 암을 발견하신분들 어떻게 발견하셨나요? 18 무섭 2022/07/04 7,118
1351326 모임 갈등관계 조언 부탁드립니다 5 .. 2022/07/04 2,563
1351325 남편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얘기할 때 공감이 잘 안되네요 47 -- 2022/07/04 6,593
1351324 속초에 애견호텔 괜찮은 곳? 1 알려주실 분.. 2022/07/04 1,082
1351323 대장내시경약 원프렙 정말 덜 괴로운가요? 7 ........ 2022/07/04 4,316
1351322 대통령부부 우결찍는거란 변희재 ㅋㅋ 10 ... 2022/07/04 6,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