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블)옥동, 동석편을 보면서

인생이란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22-06-16 11:53:47

우리들의 블루스 옥동과 동석 편 보면서 살아 오면서 그런 경험이나 상처가 없는 분들은

단지 김혜자, 이병헌 연기력에 감탄하면서 울며 불며 봤을것 같아요

유튜브 댓글에도 엄마한테 잘해야 되겠다 던지 효도를 강요받게 하는 다소 이상한 결말 (?)로 이해하는 분들도 꽤있더라구요

저도 약간은 비슷한 환경(아버지 초등때 갑자기 돌아가시고 2년 후 즈음에 병든 새아버지와 재혼 후 온가족이 더 힘들어짐)에서 자라서 동석 대사 하나 하나가 와 닿았고 동석이가 불쌍해서 울음이 났지

옥동 인물에게선 연민이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늘 엄마가 그리운데 엄마는 곁을 주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곁을 줄 시간조차 없이 힘들게 살긴 했어요

겉보기엔 한없이 순하고 착하고 성실하게 가족을 부양하는 (병든 새아버지까지 부양해야 하는) 한없이 바보같은 여자 ...

새아버지가 계속 아파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 아버지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어요

차라리 돈 많은 남자 만나서 생활이 확 폈다던가 그랬으면 오히려 나았을것 같아요

생활력 없는 병든 새아버지와 재혼 후 그 이후 얼마간은 제 인생의 뭐 그런 흑역사가 없죠

한창 예민한 사춘기에 도저히 이해 안되는 상황들로 얼마나 울었고 좌절해야 했었는지

엄마 혼자 벌어 더 힘들게 살았는데 우리 데리고 차라리 대도시에 나가서 숨어서 살지

촌에서 남들 눈총 받으면서 병든 새아버지까지 덤으로 ...

지금까지도 힘든건 엄마가 우리에게 그런 상처를 준 엄마지만 너무나 바보같이 착한 엄마라서 엄마에게 따져 묻지도 못한다는 거네요 엄마가 우리를 키운다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런선택으로 너희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 했었다고 한마디만 해준다면 그 동안의 한이나 모든게 녹아내릴것 같아요

바보같이 너무 불쌍하게만 살아서 따져 묻지도 못하겠는 자식의 심정

개인적인 어떤 아픔이 드라마로 인해서 또 한번 상기가 되네요

드라마라서 결말이 어쨌든 아름답게 끝이 났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다소 불편한 드라마 였을수도 ...



IP : 117.110.xxx.9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라 해서
    '22.6.16 12:19 PM (38.34.xxx.246)

    다 현명하지도 않고 타고난 성격이나 팔자도 있고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얼마나
    주변 사람들이 힘들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자기 힘듬에 빠져 주변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경우도
    있고 이기적이여서 모르는 경우도 있고 각양각색..

    지금 마음 같아선 미안하다는 말 들으면 용서가 될
    것같지만 막상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도 생각처럼
    한이 녹지 않더라구요. 이제와서 무슨 소용같고...
    또 저는 아주 아주 힘들게 미안하다는 소리 들었는데
    근데 나중에 보니 진심은 내가 왜 미안해? 이고
    너만 힘들었냐? 나는 더 힘들었다. 내가 언제까지
    미안해하냐? 등등 진심에서 나온 사과가 아니더군요.
    나자신도 미안하든 안미안하든 다 소용없어요.
    그냥 내 운명이었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더이상 곱씹으며 괴로워 하지 않는게 낫다 싶어요.

  • 2. 인생이란
    '22.6.16 12:25 PM (117.110.xxx.92)

    맞아요 엄마는 내가 아니에요 내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본들 엄마의 인생으로 인해 운명공동체로 살면서 큰 영향을 받은거지 그리고 그때 내가 할수있던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상처를 곱씹는 것은 어리석다는걸 알면서도 이게 치유가 안되고 남아있어서인지 불쑥 불쑥 올라오는데
    나에게 주어진 상처를 잘 승화시키는것이 잘 살아가는것이겠죠 엄마가 아닌 한 인간의 아픔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 3. ㅐㅐㅐㅐ
    '22.6.16 12:33 PM (14.52.xxx.196)

    엄마가 상처줘서 미안해 할 부분이
    재혼한건가요?
    대도시에 나가 숨어 살 용기(능력)가 없어
    그냥 산 게 미안할 일인가요?


    원글님의 다사다난한 스토리를 제가 알수없고
    말하지 않아도 상처가 많겠지만

    엄마도 그성격에 그시대 그환경에 놓여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 엄마도
    금수저로 태어났다면....

    원글님 공감 못해줘서 미안해요 ㅠㅠ

  • 4. 리기
    '22.6.16 12:54 PM (211.223.xxx.239)

    원글님과 엄마의 시대환경, 교육수준 정도가 달라서 그런거같아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 남편없이 아이들과 새로 일자리 구해 살수있는 배짱이 필요한 건데요...돈 못벌어도 남편이라는 방패막이가 필요하셨던거 아닐까 싶네요.

  • 5. 어쩌면
    '22.6.16 12:59 PM (221.143.xxx.13)

    엄마가 선택한 삶이 전보다 더 못한 데 스스로 가장 좌절했을 듯.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순간 모든 게 무너져 내릴 듯해서 차마 말하지 못했을 수도요... 엄마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엄마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고 원글 심정 이해해요

  • 6. ...
    '22.6.16 1:02 PM (118.37.xxx.38)

    옥동할망도 원글님 어머니도
    그 여린 몸으로 최선을 다해 사셨지요.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얼마나 답답하게 사셨을까요?
    당신은 그냥 죽어라 참으며 견디며
    눈물겹게 사셨어요.
    거기에 대고 왜 나에게 미안하다고 안해?
    그렇게 물으면 힘들게 최선을 다한 내가
    너에게 미안할게 뭐있냐? 밖에 더 있나요.

  • 7.
    '22.6.16 1:21 PM (58.140.xxx.236)

    옥동은 옥동의 인생을 산거에요.
    동석을 위해서라는말은 허울에 불과합니다

  • 8. 그냥
    '22.6.16 1:31 PM (1.235.xxx.169)

    우리가 보기엔 못난 인생이지만 그게 그 사람에겐 최선이었던 거에요.
    너무 못나서 못난 선택밖에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자기 딴에는 최선을 다한 그런 인생..
    그래서 옥동이 가엽더군요.
    원글님도 이제 그만 엄마를 가엽게 여기시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세요.

  • 9. 인생이란
    '22.6.16 1:36 PM (117.110.xxx.92)

    그러네요 제가 자식 키워보니 부모는 자식에게 잘해줘도 늘 죄인같은 존재인데 자식은 부모라는 원망할 대상이라도 있지만 엄마는 누구를 탓해야 할까요 기구한 팔자탓밖에 할수 없겠네요 미안할것 없다라는 말이 갑자기 이해가 ...
    원망할 대상이라도 있는 내가 그래도 행복하다고 해야할지..

  • 10.
    '22.6.16 4:35 PM (58.140.xxx.236)

    미안할게 왜없을까요?
    우리도 최선을 다해 키우지만 잘사는집 자식들 유산 물려받아 강남집에살고 명품으로 도배하는거보면 내자식한테 때로는 미안하던데.
    첩으로 들어가 자기자식 쳐맞고 자라서 울분이 가득한데 미안하지가 않다고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8699 강아지 두 마리 이상 키우는 분께 문의요 3 . 2022/06/17 970
1348698 특근하면 노래를 부르는 아줌마 있어요. 7 ㅇㅇ 2022/06/17 2,020
1348697 영화관에 술반입 되나요? 17 .. 2022/06/17 3,005
1348696 이과생도 수시로 대학가려면 사회과목도 잘 해야하나요? 5 어렵다 2022/06/17 1,464
1348695 일부 노인분들 젤 싫은거 하나 21 ... 2022/06/17 5,330
1348694 제가 시가 맏며느린데 우리 아이가 결혼하면 24 결혼 2022/06/17 5,746
1348693 사적 채용 또 있다 10 .. 2022/06/17 1,565
1348692 이재명은 샤프하다. 36 ,,,, 2022/06/17 1,700
1348691 선거 전날 중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선관위 경고.. 3 !!! 2022/06/17 1,203
1348690 나를 부르는 숲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5 ^^ 2022/06/17 1,706
1348689 통통족들 모여주세요.. 여름 옷입기 팁좀 부탁요.. 18 ... 2022/06/17 4,225
1348688 호박잎 원래 이런가요 13 sstt 2022/06/17 3,254
1348687 요즘 푹 빠진 과자 이야기해봐요 36 우리 2022/06/17 5,141
1348686 이렇게 수학이 중요한데 수학공부를 죽도록 거부하는 고딩 12 에휴 2022/06/17 3,086
1348685 펌 드디어 한국 노르웨이랑 어깨를 나란히함 2022/06/17 1,350
1348684 전세계가 경제난으로 백척간두인데 종북몰이? 5 ******.. 2022/06/17 1,021
1348683 전세집 벽지손상, 도배비 어느정도 주면 적당할까요? 17 ㅇㅇ 2022/06/17 5,340
1348682 손대면 진짜 주어진 매력이 사라져요 3 ㅇㅇ 2022/06/17 2,963
1348681 내일 비오는데 뭐하세요??? 5 나는야 2022/06/17 3,392
1348680 바이든 이 무능력 할배.중국이 러시아 원유 가스 ... 2022/06/17 1,041
1348679 몸이 아프면 자꾸 아이 어릴때만 생각나요. 5 ........ 2022/06/17 1,560
1348678 좌심방우심방에 혈관연결되어있는데 저는 구멍나있어서 치료안받으면 .. 9 좌심방우심방.. 2022/06/17 1,129
1348677 월북이니 북한이니 읽지도 말아야 27 살루 2022/06/17 1,678
1348676 아르바이트 다음달부터 그만두려면 지금 말하면 늦을까요? 2 . . .... 2022/06/17 941
1348675 중국과 거래하는 기업 2 대한민국 2022/06/17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