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잠 못 드는 밤

아버지 조회수 : 2,189
작성일 : 2022-06-15 01:51:15
여기서는 쿨하게 부모간병 선 긋는 분도 계시던데
전 그게 안됐어요. 심정적으로 내 부모가 타인에게 함부로 대해지는 생각만해도 끔찍했거든요. 딸이 저 하나라 내 가정 팽개치고 아버지 간병에 매달리고 주변에서 큰일난다 간병인 쓰라해서 진짜 좋은 간병인 구해서 최근 만3년까지 재활병원에 모셨어요. 재력이 있는건 아니었고 본인부담상한제, 보험, 아버지예금등 어떻게 버텨졌어요. 속으로 2년은 최선을 다해보자 생각이 있었는데 2년이 길어져 3년이 됐고, 의식이 있는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실 엄두가 안났어요. 근데 이건 남은 가족들 욕심이지 아버지는 이 상태가 좋으실까 싶었어요. 진전없이 유지상태셨거든요. 편마비에 말씀도 안나오시고 그리고 점점 의식도 흐릿해지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결국 요양병원으로 모시기로 결정하고 3개월이 지났어요. 오늘 뵙고 온 아버지 모습이 3년간 지극정성 간병이 3개월만에 물거품이 된 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이럴 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속상하고 잠이 안오네요.
IP : 59.0.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6.15 1:58 AM (125.139.xxx.247)

    최선을 다하셨잖아요
    너무 자책마세요
    어쩌면 더 나을수있는 상황일수도 있으니..
    3개월간 원글님은 아버지 남은 인생에 어쩌면 최고의 효를 하신거라 생각이 듭니다
    자책마세요 ..

  • 2. ㅇㅇ
    '22.6.15 2:01 AM (175.199.xxx.76)

    토닥토닥 원글님 응원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닥칠 일이지만 부모님 편찮으실 때 생각하면
    현실과 신념 사이에서 정말 힘들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세요...

  • 3. 수순이
    '22.6.15 2:02 AM (183.101.xxx.194)

    그렇게 되더라구요 ㅠ
    제 어머닌 요양병원에서 6년
    요양원에서 6년 계시다가
    올초 대학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코로나로 돌아가셨어요.
    어디에세감염되었는지 경로조차 모른채

    마음 굳게 잡수셔야 스스로를 견뎌낼 수 있어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될 수도 있구요.
    외동이라 더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자신 먼저 잘 챙기시면서
    앞으로의 시간 지혜롭게 이겨나가시길 빕니다.

  • 4. 힘드시죠 ㅠ
    '22.6.15 2:06 AM (14.32.xxx.215)

    그 모든 과정이 인생인것 같아요
    돈있어서 10년을 버텨도 결론은 마찬가지에요
    원글님 할만큼 하셨고 너무 아파하시지 마세요 ㅠ

  • 5. 쓸개코
    '22.6.15 2:16 AM (218.148.xxx.146)

    지금 아버지 모습에 아픈마음도 당연한건데 원글님 할만큼 하셨어요.
    내마음이 원하는것과 현실적인 상황은 늘 차이가 좀 나죠.
    댓글님들 말씀대로 너무 자책마시고 잘 견디시길.
    병원에서 아버지 체위변경은 잘 하는지.. 이런저런 체크들 해보시고요.

  • 6. ...
    '22.6.15 2:24 AM (124.61.xxx.94)

    님 그동안 힘드셨죠 저도 그랬어요
    고관절 수술 2번에 치매 심해지신 친정어머니 집에서 모십니다 요양병원 1년 이후 집에서 모신지 6년차구요
    그동안 입주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다양하게 도움받으며 남편과도 주말부부로 지내고 등등 사연이 깁니다
    7년동안 천천히 기능이 퇴화되시는거 보면서 참 마음이 힘들었지만 아직은 식구들 알아보시고 맛없는거 안 드시고 맛있는거 잘 드시는것 만으로도 작은 위안이 됩니다
    더 안 좋아지면 시설에 가셔야 될거고 그럼 급속히 나빠지는거 보게 되겠죠
    제가 그동안 최선을 다했듯이 님도 최선을 다하셨겠죠
    그럼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면회가실 때라도 아버님과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 7.
    '22.6.15 2:27 AM (118.32.xxx.104)

    그게 수순인거 같아요.
    자식이 많아도 적어도 없어도
    결국 마지막 가는 길은 대동소이..
    다들 마지막 가는 길은 같다 저도 마음 다잡아봅니다

  • 8. ..
    '22.6.15 2:29 AM (39.7.xxx.48)

    병원에서 숙식하면서
    엄마 간병한 사람인데요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그러나
    원글님은 최선을 다한겁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어떤것을 해드려도
    자식된 입장에서는 미흡하다고
    느낄수 있어요
    그래도 그 긴시간을
    원글님이니 버티신거고
    효녀시네요
    너무 후회와 자책하지 않기를 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331 1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하신다는 분들 11 ... 2022/07/11 4,574
1353330 김건희만 사라져도 지지율반등할거 같은데요 11 ㄱㅂㄴ 2022/07/11 2,462
1353329 바이타믹스 저렴한것도 괜찮나요 7 콩국수 2022/07/11 2,155
1353328 탄핵방울을 6 과연 2022/07/11 1,501
1353327 면을 너무 좋아해요 20 ... 2022/07/11 3,405
1353326 치과에서 스켈링을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하나도 안돼있어요 9 .. 2022/07/11 6,254
1353325 생각을 어떻게 없애나요 5 Uuu 2022/07/11 1,864
1353324 알바가 주인 몰래 주문 취소하고 모른척 피해 막급 ㅇㅇ 2022/07/11 1,745
1353323 사위의 엄마를 뭐라 부르나요? 호칭 36 ..... 2022/07/11 16,788
1353322 제습기 용량 질문해요 7 .. 2022/07/11 1,217
1353321 또 시작이네요..통일부 "탈북 어민 북송, 잘못된 부분.. 20 ** 2022/07/11 2,936
1353320 이 더운데 강아지 16 딴얘기지만 2022/07/11 3,502
1353319 우회전시 횡단보도에서 정지하는거요 5 교통법 2022/07/11 3,003
1353318 공용공간 에어바운스 뉴스 보셨어요?? 11 ... 2022/07/11 3,837
1353317 16명 살해한 탈북 어민 귀순 받아줘야하나요? Vs 아님 22 ... 2022/07/11 3,725
1353316 일반인이 지금 모습의 최지우 닮았음 평범한건가요? 15 ... 2022/07/11 3,246
1353315 헤어질 결심 보고 든 생각 (약 스포) 31 2022/07/11 5,104
1353314 윤정부가 코로나 자부담은 진짜 잘 하는거에요 24 진짜 2022/07/11 4,904
1353313 회사생활 죽을것같아요. 10 .. 2022/07/11 5,754
1353312 시어머니의 농담 16 갑욱 2022/07/11 8,413
1353311 pt 잘 못 된 지도로 통증이 심하면 짐에 말하나요? 8 .. 2022/07/11 1,452
1353310 윤석열 탄핵감 맞는거 같은데요? 13 2022/07/11 4,324
1353309 고속도로에서 이런일 생기면 어쩌나요? 9 ㅎㄷㄷ 2022/07/11 2,792
1353308 인천 신청사 세운대요 7 맙소사 2022/07/11 2,288
1353307 어제 미우새에 나온 지현우가 8 ㅇoo 2022/07/11 7,474